며칠전 연일 30도를 웃도는 날씨 덕분에 

올해 들어 처음 들어  교실에 있는 선풍기를 틀었다. 

그랬더니 단번에 감기게 걸려 버렸다. 

학년말로 들어서니 체력도 소진한데다 

(1학년은 화장실 갈 시간도 없고, 쉬는 시간에도 계속 아이들이 이르러 와서 쉬질 못한다. ) 

알레르기 비염이 있으니 선풍기 한 방에 감기에 걸려 버렸다. 

며칠 버티고 있다가 

어제는 드디어 목소리가 갈라져 나와서  

병원에 갔다. 

의사 선생님 왈  

" 목소리를 아껴야 합니다. " 

" 제가 교사인데요" 

" 그래도 가급적 말을 하지 마세요" 

" 예"  

오늘 

목소리를 아끼라는 의사 선생님 말을 최대한 지키려고 노력하였지만 

잔소리를 안하면  이상하게 학습활동을 하는 몇 몀의 아그들 때문에 몇 번 소리를 질렀더니   

- 동시 외우기 수행평가 하는 동안 다른 어린이들은 조용히 색칠 공부하라고 했더니 색칠은 안하고 종일 수다 떠는 친구들-

(그냥 이상해도 놔두지 못하는 이 성격 때문이기도 하다.  적당히 넘어가는 게 안 된다. )

오후가 되어서는 또 목소리가 안 나와 결국 조퇴를 했다. 

내일은 정말 목소리를 아껴야지.  

내 건강이 먼저이니 아그들이 못해도 적당이 내버려 둬야지.  

잘 지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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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06-18 0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험상... ^^ 에고~ 목소리 안 나오면 정말 힘들던데, 고생 하고 계시네요. 따끈한 물 많이 드세요. 이 더위에... (부산은 안 더운데, 정말 더웠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