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마지막날이다. 

내일부터는 6월이 시작된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면서 어제 방송조회에서 그 의미를 설명하고,  관련비디오를 시청하였다.  

비디오를 시청 하는 내내 아이들은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 표정이었다

호국보훈이라는  말 자체가 어린이들에게 이해하기가 힘들 것이다. 

1학년에게는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나라에 큰 전쟁이 일어난 달이기도 하므로, 돌아가신 분들에 대하여 슬퍼하는  

마음을 가지는 달이라고 설명을 해 주었다. 

6월은 한 달 동안은 우리 반 친구들, 그림책 읽기부 아이들과 함께 <전쟁>과 관련된 그림책들을 보려고 한다. 

 

처음 선택한 책은 바로 <여섯 사람>이다.  

이 그림책만큼 전쟁 일어나는 원인에 대해서 알기 쉬우면서 

명백하게 잘 설명해 주는 그림책이 있을까 싶다. 
  

여섯 사람이 있었다. 

정착할 땅을 찾아 나선 여섯 사람이 

적당한 곳에 정착하고 

살기가 좋아지자 도둑이 들까봐 걱정이 생긴다. 

그래서 보초를 세운다. 

보초를 세워도 도둑은 들지 않고 보초들에게 주는 돈만 나가자 

또 걱정이 생긴다.  

그들은 그래서 이웃 마을을 침략한다. 점점 더 땅을 빼앗고, 그들의 군대는 커져만 간다. 

그들의 군대에 땅을 빼앗긴 다른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노예가 되거나 군대가 된다. 

그들의 욕심은 그치지 않는다. 

그들을 피해 달아난 사람들은 강 너머에 정착하고 여섯 사람이 이끄는 군대에 대비하여 마을 사람들을 둘로 나눠 

반은 일을 하고, 반은 군대가 된다. 

여섯 사람이 이끄는 마을과 강 반대쪽에 있는 마을은 그렇게 서로 보초를 세우고 서로를 노려 보고 있다.  

이 마을과 저 마을은 어떻게 될까?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크고 작은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이유야 어찌 되었건  

전쟁은 한 번 지나고 나면 모든 것을 황폐하게 만든다.  

사람의 마음마저 말이다. 

우리 나라도 아직도 휴전 중이다. 

많은 분들이 바라는 통일은 아직도 요원해 보인다. 

어린이들은 남북통일이니, 세계 평화니 대해서는 무관심해 보인다. 

이럴 때 <여섯 사람>이란 책은 아무 생각 없었던 어린이들에게 

왜 전쟁이 일어나는지  

한 번 쯤 전쟁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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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6-01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월 주제에 알맞는 책~ 나도 주섬주섬 담아보려고요.
호국보훈 웅변대회 나가는 아이가 있어 챙겨다 줬는데...

희망찬샘 2011-06-06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가에서 6월 도서들을 꺼내 두어야겠어요. 5월 도서는 꺼내두고 읽지 말라고 말만 하고, 다 못 읽어 주고 말았네요. 1학년이 도 대 체 왜 이리 바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