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매일 꾸준히 읽혔지만 딸아이에게 굳이 독서감상문을 쓰게 하지 않았었다.
억지로 시키는 독서감상문은 책에 대한 재미를 감소시키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제 4학년이 되었기 때문에 저학년 때와는 달리 체계적으로 독서감상문을 쓸 필요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가을 부터 몇 차례 독서감상문 대회에 참가시켜 보긴 하였으나 매번 힘들어하고 (거의 부모가 해 주었다. ) 결과도 매번
미끄러졌다.
심사위원들은 용케도 부모가 한 것들은 알아차려서 탈락시킨다.
교사도 숙제를 부모가 했는지 아이가 직접 했는 지 척 보면 아는데 왜 아니겠는가?
이제 4학년이기도 하니 서서히 글쓰기를 해야 하는데 일기는 제법 잘 쓰고 좋아하면서
독서감상문을 힘겨워하는 우리 딸에게
어떻게 하면 쉽게 독서감상문에 대해 알려 주고 방법을 터득하게 할까 싶었는데 딱 좋은 책이 나왔다.

내가 먼저 읽어 보고
딸에게 한 번 읽어 보라고 했더니 단숨에 읽어 버린다.
그리고 척척 정리도 잘한다. 읽고 나서 내용을 정리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보는 게 바로 독서감상문 아니던가!
혹시 우리 딸처럼 독서감상문에 대하여 무작정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며 귀찮아 하는 어린이들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해 본다.
왜 독서감상문을 써야 하는지.
독서감상문을 쓰면 어떤 점이 좋은지.
독서감상문을 쓰는 3단계 방법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저학년은 굳이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억지로 독서감상문을 시킬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중학년 정도 되면 서서히 글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펼칠 필요가 있기에
독서감상문도 비중이 높다고 생각한다.
책에 나온 것처럼 그냥 읽고 지나간 책은 오래 기억나지 않지만
독서감상문을 쓴 책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는 장점이 있다.
내 경우가 그렇다
리뷰를 쓴 책들은 확실히 기억에 오래 남는데 그렇지 못한 책들은 금방 잊어버리고 만다.
중학년 이상 독서감상문을 지도하기 전에 함께 읽어 봐도 많은 도움이 될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울 딸이 이 책을 통해 독서감상문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