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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달 샤베트>로 우리들에게 포근한 그림책을 선사하여 준 백희나 작가의 신간입니다. 얼마 전 딸과 함께 구름빵 뮤지컬을 보고 왔는데, 새삼 이 작가님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를 가지고 그림책을 만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림책 작업도 일일이 인형을 만들어서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꼭 읽고 싶습니다.

얀 반 에이크의 대표작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화>가 보이네요. 아주 유명한 그림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인의 모습이 마치 임신한 것 같아 보이지만 그게 아니라 결혼의 성스러움과 축복 가득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부풀려 그렸다고 하네요. 이 그림 속에 숨겨진 비밀이 있어요. 바로 화가 얀이 그림 속에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었다고 합니다. 그림 동화책이라고 하니 그림에 얽힌 다른 재미 있는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그림과 가깝게 지내야 하는데 그림은 참 어렵다는 편견이 있어서 쉽게 다가서질 못하는 것 같아요. 이런 그림동화를 통해 그림과 좀 더 친숙해질 수 있을 듯 합니다.
일본 교과서에 실린 글이 들어 있다고 하네요. 반항기 가득한 소년의 모습이 예사롭지 않아 보여요. 자식들이 <아빠처럼, 엄마처럼 되고 싶지 않아>라는 말을 부모에게 한다면 부모로서 굉장히 마음이 아프고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어쩌다 그런 말까지 하게 되었을까 소년의 사연이 궁금해지네요. 사춘기를 지나면서 부모와 자식 관계가 예전 같지 않고 서로 평행선처럼 되는 경우가 많던데....별을 세 개나 그려 <아빠처럼 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는 이 소년과 함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고 싶어 집니다.
엄마를 잃은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교통 사고로 갑자기 엄마를 잃고 남게 된 아빠와 세 형제의 이야기라고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저릿저릿 합니다. 겉표지에는 세 형제가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는 모습이네요. 아무 일 없는 것처럼 평안해 보이네요. 아내를 잃은 슬픔, 엄마를 떠나 보낸 아픔을 어떻게 잘 극복해 나가는 지 궁금해지네요.
<오스트리아 어린이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이라는 타이틀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작품을 만나 보기 쉽지 않은데 모처럼 이런 작품이 나왔으니 당연히 읽어 봐야죠. 작가 또한 의사 출신이라고 하니 의사의 경험담을 살려 생생한 이야기가 실혀 있을 것 같습니다. 겉표지로만 봐서는 천재라기 보다는 악동 의사처럼 보여지는데 40개의 재미난 에피소드로 꾸며져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뉴베리 영예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니 당연히 읽어 보고 싶습니다. 딸을 요조숙녀로 기르고 싶은 어머니와 여섯 형제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아주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열두 살이라는 나이가 의미하듯이 어머니와 딸이 얼마나 반목할 지 짐작이 갑니다. 열두 살 캘퍼니아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특별한 여름 이야기를 들어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