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아이가 엄마표 피자를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서 

큰 맘 먹고 피자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신혼 이후에 오븐을 피자 굽기로 써 본 적이 없는데( 주로 군고구마 용으로 사용함) 

마트에서 여러 가지 재료를 사서 손질을 하고

반죽을 하고 발효할 동안 30분 기다렸다. 

다시 토핑을 올리고 또 30분 기다렸다. 

드디어 오븐에 넣고 다시 25분을 기다렸다.   으흐~ 지친다.

기다리는 동안 배가 고파 아이들과 함께 부시맨 빵을 오븐에 넣어 구워 먹었다.  

2시간의 노동력을 들여야 되는 피자 만들기. 

직장 다니면서는 도저히 못한다.  

물론 아이들이야 만들면서 감성 지수가 엄청 발달되겠지만 말이다. 

 

오븐에서 맛있는 냄새가 폴폴  ~~

땡 하는 소리가 울려 피자를 꺼냈다.  

예쁜 접시에 피자를 담고 피자 컷팅기로 8조각을 낸 후 

기념 사진을 찍었다. 

 

엄마표 피자가 지금까지 먹어 본 것 중에서 

가장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수퍼남매를 보니 

방학 동안만이라도 가끔 만들어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노동력까지 계산하면 시켜 먹는 게 더 싸지만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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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03-13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울 신랑은 집에서 만든 피자는 많이 먹어도 배가 아프지 않다고 하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저도 안 만들어 준지 오래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