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에 드디어 이번 학기가 끝났어요!! 줌을 켜고서 시험을 보는 건데 시험이 다 끝나고 눈을 들어 줌을 보니까 교수님, 나, 그리고 다른 학생, 딱 그렇게 남아 있더군요. ㅎㅎㅎ 다른 학생들은 이미 시험 다 보고 떠난;;; 그래도 제가 마지막 학생보다는 좀 일찍 끝나서 교수님께 그동안 고마웠다는 chat을 보내고 줌을 나왔습니다. 속이 시원하더군요. 이번 학기는 정말 너무 힘들었어요. 건강에도 이상 신호가 오긴 했지만 공부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아직까지 B는 없었는데 이번 학기는 B가 두 개일 것 같아요. 시험이나 숙제를 더 잘 해서 A를 받겠다는 각오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의욕도 동기부여도 안 되었던 학기였어요. 어쨌든 마지막까지 남은 학생이 안 된 것을 그저 감사하는.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런데 제가 젤 나이가 많지만 젤 꽁찌는 아니라는 것이 늘 신기해요. 저보다 더 못하는 학생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그 누군가가 내 밑을 받쳐주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위안을 받아요. ㅎㅎㅎ 거의 대부분의 시험이 객관식 시험이에요. 왜냐하면 저희는 학교 프로그램이 끝나면 보드 시험을 봐야 하니까 일부러 객관식 시험을 보는 것 같아요. 대신 쓰는 숙제가 엄청 많죠. 너무 많이 쓰니까 요즘은 자판도 한국어보다 영어가 더 빨라진 것 같기도 해요.^^;; 아무튼 그래서 시험을 끝내면 점수가 바로 나오고 평균은 mean과 median 두 가지로 각각 얼마인지 나오고, 젤 잘한 사람의 점수가 몇 점인지, 젤 못한 사람의 점수가 얼마인지 그렇게 나오거든요. 시험이 끝나면 바로 점수를 볼 수 있는데 누군가 늘 저보다 더 못한 학생이 있더라고요. 한 번은 퀴즈를 봤는데 6/10점을 받았어요. 다행히 가장 못한 점수의 퀴즈 하나는 drop을 할 수 있어서 별 걱정은 안 했지만, 그래도 퀴즈니까 괜히 혼자 의기소침하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평균 그런 걸 보니까 4/10점 받은 사람이 있더라고요.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날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왜 그럴까요? 왜 남과 비교를 하면서 내가 못하면 우울하고 조금이라도 잘하면 위로를 받는 것인지? 나이가 들어도 별 차이가 없어요, 그런 거 (저는;;;).


시험이 끝나자마자 저희 집에서 한 30분 정도 차를 타고 가면 있는 Chi Cha San Chen이라는 타이완 찻집에 갔어요. 그랬더니 문이 닫혔더라고요. 처음엔 "이거 뭐야, 가는 날이 장날인 거야?" 이러면서 억울해 했는데 진정하고 문을 자세히 보니까 매주 월욜이 휴무더라고요. ㅎㅎ 이렇게 제가 제대로 보지도 않고 흥분하는 타입. ㅠㅠ


그래서 터덜터덜 그 근처에 있다는 자장면 잘 한다는 집에서 자장면을 먹었는데 배가 안 고팠다면 (셤 공부하느라 굶었거든요.) 몇 번 먹다가 남겼을 텐데 고기 빼고 다 먹었어요. 

고춧가루 엄청 뿌렸죠!!ㅋㅋ



그렇게 월요일을 보내고 어제는 한국 찜질방에 가서 때도 밀어주시는 분에게 때도 밀고 마사지도 받고 호강을 한 뒤 다시 한국 스파 그처에 있는 Chi Cha San Chen에 가서 차를 두 개나 주문해서 먹었어요.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서 결국 2가지를 사서 또 배 터지게 먹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 미쳤지.ㅠㅠ 


한 잔의 차를 만들기 위해 아주 많은 과정을 거쳐요. 지금 보이는 사진은 아주 일부분이에요. 한 6 과정 정도 거치는 것 같아요. 다음에 가면 자세히 봐야겠어요. 얼마나 많은 과정을 거치는지.


제가 주문한 2개의 차가 나왔습니다. 하나는 블랙 티 베이스고 다른 하나는 그린 티. 이제 커피를 안 마시기로 했으니까 그런가 더욱 차에 눈을 돌리게 되네요.^^;; 어쨌든 한국에 살면 더 좋겠지만, 그래도 캘리포니아에 치차산첸이라도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생각해요. 그래서 여기 사는 게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ㅎㅎㅎㅎ


오늘은 아침에 11시가 넘어서 일어나고 남편과 1시가 넘어서 만나 점심을 먹은 뒤에 네일샵에 가서 페디큐어를 받았어요. 작년에 시어머니가 네일샵 기프트 카드를 선물로 주셨는데 그동안 갈 시간이 없어서 못 가다가 오늘 가서 받고 왔습니다. 페디큐어 받고 그 기프트 카드에서 팁으로 $4도 주고 했는데 아직도 돈이 남아서 학교 시작하기 전에 한 번 더 가서 받아야 할 거 같아요. 저는 늘 하얀색을 받는데 학교 시작하기 전에는 주황색이나 노란색을 받을까? (이런 생각을 벌써부터 하는, 그래서 늘 기억 저장 공간 부족한 여자;;)


내일은 남편과 막내랑 도히니라는 해변에 가기로 했어요. 남편과 막내는 서핑을 할 테고 저는 요즘 열심히 먹었더니 살이 급하게 쪄서 바닷가 달리기를 할까 생각 중입니다. 이렇게 시험이 끝났더니 소소한 일상들이 마구 생겨납니다. 그리고 금요일은 친구들과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 했고, 토요일 새벽 4시에는 공항에 가서 뉴 잉글랜드를 행해 날아갈 예정이에요. 남편도 저도 미국의 뉴 잉글랜드는 처음이에요. 뉴 잉글랜드는 미국의 6개 주를 통틀어서 그렇게 부릅니다. 


Connecticut --> 여기는 지금 딸이 살고 있어요. 예*대학병원에 딸이 있으니까 예* 대학 구경해야죠.

Maine -->여기는 게와 해산물을 먹으러 가려고요. 그리고 애니 프루의 <쉬핑 뉴스>와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오, 윌리엄!>의 배경이 되는 곳, 당근 가봐야죠!!















Massachusetts --> 하버드 대학을 보고 싶다고 했더니 남편이 씁쓸해 하는.. 그래도 전 보고 싶습니다.ㅋㅋ

New Hampshire --> 여기는 그닥 제가 보고 싶거나 하는 게 없네요. 그래서 궁금합니다. 어떤 곳일지.

Rhode Island --> 아주 작은, 아마 가장 작은 미국의 주로 알고 있는데 제주도보다 한 1.7배 정도 큰 것 같아요. 그래도 뭐든지 큰 미국을 생각하면 무척 작죠. 작고 아담한, 소소한 그곳이 궁금합니다.ㅋㅋ

Vermont --> 저는 오래전부터 버몬트에 대한 이미지가 참 좋았어요. 예전에 감명 깊게 읽었던 헬렌 니어링과 스캇 니어링이 그곳에서 살면서 아주 큰 농장을 운영한다는 이야기도 좋았고, 특별히 메이플 시럽! 그 찐한 메이플 시럽을 먹어보고 싶어서 갑니다. 


그러고 보니까 제가 이 책들을 다 읽었더라고요!! 물론 저는 다 구판으로 읽었지만요. 근데 구판 디자인이 더 나은 것 같아요. ^^;















제가 시험이 끝나자마자 한국 드라마 보고, 유튜브 보면서 며칠 혼을 뺏긴 것처럼 살고 있어요.ㅎㅎㅎㅎ

일단 오소영 모델의 유튜브. 아~ 저 이 사람 어렴풋이 기억은 했지만 그렇게 저에겐 특별한 기억을 남긴 모델이 아니었어요. 오히려 장윤주 배우를 좋아했었죠. (물론 장윤주 모델을 <눈물의 여왕>에서 보고 넘 반가왓어요. 물론 직접 만나 본 적은 없지만;;;)

그런데 우연히 장윤주 모델의 유튭을 찾아보다가 알고리듬에 걸려서 오지영 씨의 유튭을 보게 되었는데, 아니 이게 뭡니까!! 제가 살고 싶었던 인생을 사시는 분이 여기 계시더군요!!! 부럽더라고요. 다 지난 제 인생도 되돌아 보고, 남는 것은 아쉬움과 후회,, 뭐 그런 것들이었지만, 또 한편으로 아니야, 아직 안 늦었어, 뭐 그런 생각이 들면서 나도 더 늦기 전에 내 삶을 비디오로 남겨봐야겠다. 막 그런 결심을 하고서 어제부터 비디오를 찍기 시작했는데,,, 이거 아무나 하는 게 아니구나!를 절감하고 있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제가 누군가요. 제 남편 말에 의하면 뭐에 하나 꽂히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하는 인간이니 당분간 비디오 찍고 편집하는 것에 몰입을 해보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이번 남편과의 여행을 목표로!ㅋㅋㅋ


예전엔 남는 게 사진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비디오 같아요. 저도 오지영 씨가 사용하는 카메라도 살 예정입니다. 학생이라 돈이 없으니까 그건 장학금을 받아서. 쿨럭 ㅎㅎㅎㅎ

네, 자랑을 하자면 이번 봄 학기 완전 장학금을 받아서 학비를 하나도 안 냈어요.ㅎㅎㅎㅎ UCLA 학비가 하버드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비싼데 말이지요. 가을학기에도 뭔가 받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거 받으면 오지영 씨가 사용하는 카메라를 사는 것으로. ㅋㅎㅎㅎㅎ



과 친구가 7월에 한국에 간다면서 뭐든 원하는 거 말하라고, 사다 주겠다고 했는데 일단은 비너스나 비비안 브래지어.ㅎㅎㅎㅎㅎㅎㅎ 저는 미국에서 파는 브래지어 안 좋아하거든요. 팬티는 뭐 이쁜 것들이 많지만, 브래지어는 역시 한국 것이 한국인 체형엔 쵝오! (비너스인가? 비비안인가? 표어가 그런 거 아니었나요?), 브래지어 2개 정도 사다달라고 하고, 그다음에 오지영 씨의 책을 사다 달라고 하려고요. 전자책으로도 나와있지만 그녀의 책을 꼭 사고 싶어요. 첨엔 다 평범해 보였는데 그녀의 비디오를 볼수록 참 소소하게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것이 와닿더라고요. 물론 모델이니까 유명한 브랜드 제품도 많고 그렇겠지만, 그런 것보다 그녀의 감성, 몇몇 분들이 말한 대로 in and out으로 이쁜 사람 같아요. 착한 사람.





유튭은 공부할 때 아니면 거의 안 보는데 오지영 씨 브이로그 보냐고 돈을 내고 봅니다. 광고 짜증 나서, 그녀의 일상에 몰입하려고 하면 나오는 광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암튼 저도 제 일상을 비디오로 남기려고요. 누굴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내가 50대 말에 저랬구나, 60대에는 이랬고,, 왜냐하면 한 70살 이상은 살고 싶거든요. 암튼, 방학이지만 여름학기를 들어요. 6월 26일부터. 남편과 뉴잉글랜드에서 26일 오전 10시 공항에 도착인데 수업이 11시부터 시작이에요.ㅎㅎㅎㅎㅎㅎ 뭐 그럴 수 있죠.


시험이 끝나자마자 <Book Thief>를 들어요.
















앞으로 여름이니까 좀 더 자주 알라딘에 들어오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자주 뵈어용~~~.^^


댓글(7)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oonnight 2024-06-13 13: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전액장학생이시군요. 멋진 라로님. 열심이신 모습 늘 존경합니다.♡ 그리고 저도 짜장면에 고추가루 많이 뿌려 먹는 거 좋아해요^^ 말로만 듣던 뉴잉글랜드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그렇구나~~ 이러면서 읽었습니다ㅎㅎ 여행 즐겁게 하시길 바랍니다^^

라로 2024-06-13 14:48   좋아요 1 | URL
아하하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대단하게 들리는데 지난 학기만 전액을 받았어요. 이유는 저도 잘 몰라요. 그래서 그거 받았으니까 글을 써야 합니다. 뭐든 공짜는 없어요.ㅎㅎㅎ 암튼, 달밤 님과 저는 비슷한 게 많다니까요!!^^; 뉴 잉글랜드 가서 사진 많이 찍어 올게요, 기대해 주세요~~.감사합니다.^^

햇살과함께 2024-06-13 14: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페이퍼만 읽어도 숨 넘어갈 것 같아요 ㅎㅎㅎ 바쁘게 즐겁게 사시는 라로님!

라로 2024-06-14 13:58   좋아요 1 | URL
ㅎㅎㅎㅎ 오랜만에 글을 쓰면 마음이 급해지나봐요. 🤣 바쁘게 즐겁게 살고 싶어요. 늘 단단하게 사니는 햇살과함께 님! 자주 뵈어요!!😘

치니 2024-06-13 16: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오 비디오 찍으면 재밌게 볼 사람 여기요! 기대합니다 ~

라로 2024-06-14 14:00   좋아요 0 | URL
자기 일상은 거기서 읽어. 자기도 오지영 씨 비슷하게 사는 사람이잖아. 근데 이름이 같네!! 지영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들은 다 멋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ㅎㅎ

치니 2024-06-14 17:32   좋아요 0 | URL
어제 오지영 씨 영상 몇 개 둘러 봤는데,
아이고 제가 무슨! 저랑은 노는 물이 완전 다르시던데요 ㅎㅎ
(강남 쪽 안 가본 지 백만 년, 성수는 한 번도 안 가 봄 ㅋㅋㅋ)
그리고 저보다 백만 배 부지런하시고 ㅎㅎ
물론 언니가 좋게 말씀해주시는 비슷하다는 부분이 뭔지는 알겠지마는 ㅎㅎ 언감생심 제가 어딜 비비냐 싶습니다.
아무튼 감사해요!
 

나는 알라딘에 그냥 눈팅을 하러 왔는데도 이렇게 증거를 남기게 된다. 뭔가 말을 하고 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거린다고나 할까?? 😅
암튼, 학생 따위라서 클리니컬에 왔어도 윗분들이 회의를 하면 쭈그려 구석에서 조용히 있어야 하는 신세. 이제 봄 학기 7주째라 그런가? 겨우 숨을 돌린다. 7주 동안 너무 바빴다. 학교는 학기가 지날수록 익숙해져서 좀 여유가 생길 줄 알았는데 개뿔. 갈수록 더 지쳐가는 심신. 오죽하면 A-fib이 왔을까!!! 그런데 그건 내 잘못이 좀 더 큰 것 같다. 커피를 너무 마셨다. 눈을 부릅뜨고 숙제를 해야 하니까 커피를 닥치는 대로 마셨더니 내 심장이 견뎌내질 못한 것. 그래도 이만하기 너무 다행이라는 의사의 말을 듣고 다시 새 삶을 사는 심정으로 커피 먼저 끊었다. 커피가 그냥 조용히 끊는다고 끊어지는 게 아니다. 며칠 동안 withdrawal symptoms로 엄청 고생했다. 덕분에 공부도 못하고 숙제만 겨우 해서 냈다. 그래도 몸이 확 가고 보니까 성적 그거 아무것도 아니게 되었다. 내가 살고 봐야지. 4.0이 뭐라고 거기에 죽자 살자 매달렸으니… 다른 환자들을 살피는 provider가 되겠다고 죽어라 공부하다니. 갑자기 코미디도 아니고 말이지.
하지만 덕분에 책을 다시 손에 잡지는 못하고 귀로 듣게 되었다. 학교와 클리니컬이 다 머니까 9시간이니 12시간 길이의 책도 며칠이면 뚝딱 다 듣는다. 문제는 도서관에서 빌리는 책이다 보니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것. 그래서 들은 책을 또 듣게 되는 경우가 많다. 옛날 같으면 두 번 듣는 그런 짓 잘 안 했는데 나도 많이 늙었나 다시 듣는 책이 좋아지니.
노라 에프런의 책은 늘 나를 웃게 한다. 그냥 얼굴에 미소가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박장대소. 웃을 일이 없는데 얼마나 고마운 사람인가. 죽어서도 나를 웃게 해 주시니. 오늘도 그녀의 책을 다시 들으며 왔다. 아무래도 한국어로 그녀의 문장을 표현하기가 쉽지 않겠다는.
공부가 쉽지 않다. 나만 그런 줄 알았는데 나보다 15년은 젊은 친구도 맨날 운다고 한다. 심장마비가 올 것 같다고. 나는 그 정도는 아닌데. 어젯밤도 그 친구 달래느라 애먹었다. 나 다음으로 나이 많은 친구라 그 친구가 포기하지 않고 나와 함께 졸업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지가 늘 저기니까.
앗 회의가 끝나간다. 이탄은 다음에…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넬로페 2024-05-17 05:3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좋지만 건강이 우선이잖아요.
먼저 건강 챙기시길요~~

라로 2024-05-17 15:35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늙어서 공부하려니 진짜 죽을 맛입니다. 공부는 다 때가 있다는 말을 이제야 알아듣는 일인이에여.^^;; 건강 제일 먼저 챙겨야 하는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은 잘 지내시죠??^^

북깨비 2024-05-17 09: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아프시면 안돼요 ㅠㅠ 우리 건강하게 다시 만나요!

라로 2024-05-17 15:37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요!! ㅠㅠ 우리 조만간 볼까요? 제 학기가 6월 14일 끝나고 저는 7월 초까지 여행을 할거에요,, 그리고 또 여름학기를 듣고, 근데 그건 한 과목이라 부담이 좀 덜할 것 같고요,, 그러면 우리 프님이랑 같이 7월에 볼까요??

반유행열반인 2024-05-17 11: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으왕 검색해봤잖아요…부정맥, 심방세동!!!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야 해요. 오래오래 하고 싶은 공부도 읽고 싶은 책도 다 보시구…라로님의 심장아 힘내랏 (제 폐동맥도 혈관도 잘 있습니다 ㅋㅋㅋ)

북깨비 2024-05-17 13:37   좋아요 1 | URL
저도 아까 몰라서 검색해봤어욬ㅋㅋ 라로님 덕분에 의학용어 공부도 합니다.

페넬로페 2024-05-17 15:37   좋아요 1 | URL
저도 검색했습니다 ㅎㅎ

라로 2024-05-17 15:39   좋아요 1 | URL
부정맥 심방세동이구나..ㅠㅠ 진짜 제가 부정맥, 심방세동 이런 게 생길줄이야!!ㅎㅎㅎㅎㅎㅎㅎ 반열샘은 젊으시고 원래부터 똑똑하신 분이니까 저처럼 무식하게 공부 안 하실 것 같습니다!! 벌써 오월이네요!!! 공부는 잘 되시죠??^^

치니 2024-05-17 1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으아앗 ㅠㅠ 건강이 무조건 최고라는 말이야 하나마나 너무나 잘 알고 계시겠지만...ㅠㅠ 우째 이런 일이 ㅠ
지금은 괜찮으신 거죠?
쉬엄쉬엄 웃으며 공부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

라로 2024-05-17 15:44   좋아요 1 | URL
그러니까! 어려운 학교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을 치다 보니까 만만한 게 커피 마시고 공부하는 거더라고,,,, 커피가 그렇게 무서울 줄이야!!ㅠㅠ 하루에 딱 한 잔만 하셔 자기도.ㅠㅠ 지난주부터 커피 안 마시고 있으니까 확실히 좀 좋아진 것 같은데 아직 학교가 안 끝나서 그 스트레스가 만땅이야.. 이제 3주만 버티면 된다!! 응응 고마와. 나도 빨리 학교가 끝나서 자기처럼 살고 싶다!! 넘 부러워!! 피아노도 다시 시작하고 싶고, 달리기 못하지만 자기 하는 거 보니까 나도 달리고 싶고, 음악 공연도 뱅기 타고 가고 싶고, 맛집 찾아다니고 싶고,, 엉엉 그날을 위하여~~~!!

han22598 2024-06-08 15: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만병의 근원이 공부라는 ㅠㅠ .고생많으십니다 ㅠㅠ

라로 2024-06-13 11:27   좋아요 0 | URL
그니까요!! 그걸 진즉 알았다면 이 고생 안 할텐데요.. 흑흑
암튼 반갑습니다. 텍사스에서 무사하시죠?? 아님 다른 곳으로 가셨나요??
 

아무래도 나는 ADHD인 것 같다. 도무지 한 가지를 진득하게 하지 못한다. 그래서 어려서도 공부를 잘 못 했던 것 같다. ADHD가 진단명(?)이 된 것이 1980년대이다. 그러니 ADHD 증상은 어른들도 잘 몰랐을 테고 그래서 그저 좀 많이 모자라고 멍청한 아이로 취급을 받았던 것. 


EBP 페이퍼라는 것을 써야 하는데 집중이 잘 안되네. 이 페이퍼는 미국의 간호대학이나 대학원에서는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라 한 학기에 최소한 하나씩은 써야 하는데 갈수록 쉬워지기는커녕 여전히 막막하다. 그러니 ADHD 끼가 있는 데다 더 집중을 못 하고 이러고 있지. 그래도 일단 내가 사용해야 하는 저널은 충분히 찾아놨다. 그것들을 읽어야 하는데 눈에 안 들어와서 군것질하고 커피 마시고 왔다 갔다 걷다가 알라딘에 들어왔다. 그리운 사람들의 흔적이라도 찾으려고. 그런데 이제는 나와 많이(?) 친했던 사람들은 글을 거의 올리지 않는다. 그래도 여전히 알라딘에 들어오는 나는 뭔가 싶다.


예전에 네이버에서 우연히 내 일주에 대한 재밌는 글을 읽어서 적어놨었다. 출처는 안 적어놔서 없다. 이렇게 공개적인 글로 쓸 생각이 아니어서 그때는 안 적었는데 미안하네.


"**일주 여자는 남편 복보다 자식복이 크고, 자식 복보다 자기 복이 크다. 그러니 먼저 자신부터 세워라." 크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나를 먼저 세우라니. 그래서 내가 이 고생을 하면서 공부에 매달려 있는 것 같긴 한데, 무의식이 나에게 너는 남편이든 자식이든 의지할 곳이 없으니 너 살 궁리를 해라. 뭐 이랬나 보다. 신기해. 근데 남편 복이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담 반대로 내 복이 엄청 좋다는 건가? 뭐 해석하기 나름이지. 목에 걸면 목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아님 귀에 걸면 귀걸이.ㅋㅋㅋ


요즘 딸아이가 보내주는 손녀의 사진이나 비디오 보는 맛으로 산다. 내 자식들도 많이 이뻐했었지만, 손녀는 또 다르네. 어른들 말 틀린 것 하나 없음. 내가 안 키우면서 내 핏줄이라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가 넘 귀여워 죽겠고, 딸아이가 하루라도 사진이나 비디오를 안 보내주면 바쁜 딸아이에게 성화를 하게 된다. 언제 보낼 거냐고. 그러면 남편이 어제 보내줬잖아라고 하면서 막 웃는다. 넘 욕심이 많은 할머니.ㅋㅋㅋ


비비 2개월 (한 달 전 사진)


예전부터 사용했던 Lock screen은 과감히 버리고 계속 이 사진을 사용하고 있다. 볼 때마다 나를 향해 환하게 웃어주는 이 아기 때문에 힘든 날 버틴 적도 많다. 학교가 진짜 빡세니까 그만둔 아이들도 있고, 나도 그런 마음이 굴뚝같은 날이 많은데, 내 핸드폰을 올려보며 좀 만 참아보자고 혼잣말을 한다. 아닌가? 손녀에게 하는 건가? 할머니가 좀 더 참아볼게. 뭐 이런?ㅎㅎㅎㅎ



<모스크바의 신사>를 영문 오디오로 들으면서 다니고 있다. 학교가 거의 2시간이 넘게 걸리는 곳에 있다 보니까 다시 오디오북을 듣게 되었다. 지난 학기 내내 Maroon 5의 노래만 듣고 다녔는데 그들의 음악을 들으면 자꾸 속도를 내는 경향이 있기도 하고, 다시 오디오북을 들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해서. 

이번에 받은 오디오북은 표지가 바뀌었더라. 아무래도 HBO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서 그런가 배우의 얼굴이 나오는 것으로. 아무튼 그 드라마도 봐야 하는데. 여름 학기에 봐야지. 한 과목만 들을 생각이니까 좀 여유가 있겠지. 암튼 어제는 카운트가 소피아와 게임을 하는 장면을 들었는데 참 좋았다. 젠틀한 아저씨가 5~6살이 되는, 핏줄도 아닌 작은 소녀와 함께 노는 것. 이 책을 들으면 소설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 소설에 나오는 카운트 같은 남자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


힘든 일이 많지만,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일이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마음에 설렘으로 작은 파문이 일고 막 행복감을 느낀다. 그저 살아있다는 것이 너무 좋아서.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름답고, 내가 그 안에 살아 있다는 것이 좋아서. 물론 더 파고들면 세상은 그처럼 녹녹하지도 않고 삶은 고달프고 그렇지만, 아침에 눈을 뜨면 늘 셀렌다. 이렇게 다시 숙제할 힘을 얻는 거지.ㅋㅋ




댓글(21) 먼댓글(0) 좋아요(3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4-04-14 08: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4-14 10: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nan 2024-04-14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님 정말 오랜만입니다.
환하게 웃는 손녀가 너무 예쁘네요^^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도 손자, 손녀를 많이 예뻐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라로 2024-04-14 10:21   좋아요 1 | URL
앗! 코난님! 잘 지내시죠? 백 일도 안 되었는데 저렇게 웃어서 넘 신기했어요. 아버님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햇살과함께 2024-04-14 10: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라로님 공부하시느라 힘드시죠?
손녀 너무 이뻐요~ 똘망똘망~ 사진 보면 정말 기운 나실 듯! 힘내세요~!

라로 2024-04-14 14:40   좋아요 1 | URL
학교가 워낙 리서치 포커스인 학교라서 페이퍼 쓰는 게 너무 많아서 힘드네요.^^;;
저 손녀아기 보면 기운이 정말 나더라고요.^^ 매일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고요. 그나저나 햇살과함께 님은 어떻게 지내세요? 프로필 사진이 또 바뀌셨군요!! 검은냥이는 늘 카리스마 있어 보여요!! 햇살과함께 님도 직접 만나면 카리스마 있는 분일 것 같은 느낌적 느낌!^^

페넬로페 2024-04-14 10: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라로 할머니, 방가방가~~
비비 넘 예뻐요, 우와♡♡♡

라로 2024-04-14 14:20   좋아요 1 | URL
멋진 페넬로페님도 방가방가요~~.^^
여전히 알라딘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들어올 때 너무 썰렁해서 다들 떠나셨나 싶었거든요.^^;;
이렇게 반가운 분들을 만나는 건 힘이 나는 일입니다.^^

blanca 2024-04-14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아기가 너무 이뻐요. 라로님 여전히 아주 잘 지내고 계셔서 마음이 좋아요. 건강 조심조심 챙기며 공부하시기를...

라로 2024-04-14 14:23   좋아요 0 | URL
아웅 블랑카님!! 부비부비 잘 지내시나요? 이제 1년 정도 참으면 되는데.. 갈수록 힘이 빠지니,,^^;; 넘 늙었나 봐요.ㅠㅠ 근데 돈이 아까와서라도 열심히 해야죠. 암튼 미국에 안 오시나요? 딱 한 번의 만남이라 넘 아쉬웠다고요.^^;;

blueyonder 2024-04-14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눈을 뜨면 늘 설렌다’니 멋진 삶을 살고 계십니다~~!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서 늘 배웁니다. ^^

라로 2024-04-15 08:25   좋아요 1 | URL
열심히 사는 건 아닌데요, (진심!) 사는 게 왜 이렇게 좋을까요?? 그래서 사람들이 죽기 실어서? 암튼 블루얀더님! 참 멋진 분이세요!^^

치니 2024-04-14 19: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이 글은 뭔가 모르게 멜랑콜리 해요. 손녀를 보고 나서 그러신가, 공부하는 삶을 사셔서 그런가, 전보다 더 삶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관조하시며 지내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라로 2024-04-15 08:46   좋아요 0 | URL
그래? 아무래도 늙어가고 있어서 그럴까요??? 마음은 젊은데 몸은 늙었다고 생각해야 하는 강박? 뭐 그런 것 때문에 오는 괴리감? 몰라.. 아무래도 미국에 살고 있어서 그럴까?ㅡ여긴 한국하고 많이 다르니까,, 그런데 학교는 참 멋져, 내가 이 학교에서 학위를 받으려고 하고 있댜는 사실이 가끔이 놀랍긴 해. 어쨌든 두고 봐야지,, 아직 일 년이 남았으니까,, 과연 내가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부정적인게 아니라 현실적인 거야,, 암튼 자기 일기 보면서 참 부럽더라,,, 주관이 확고하고 등등, 치니는 그러고보면 언제나 멋진 사람이었어!!^^

마루☆ 2024-04-14 23: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처음 인사합니다. 읽으면서 저도 행복감에 젖게 되네요. 아기 웃음도 활짝 피어 예쁘고.. 반갑습니다.

라로 2024-04-15 12:39   좋아요 0 | URL
저도 첨 인사드립니다!! 첨 댓글 남기는 것이 쉽지는 않을텐데 이렇게 댓글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아기 웃음이 나이에 (2개월) 맞지 않게 활짝 웃고 있어서 저도 좋아하는 사진이에요.^^;; 제 손녀의 웃음 때문에 행복감에 젖으셨다니 좋고 저도 무지 반갑습니다.^^ 그런데 제가 자주 알라딘에 안 와요. 그래도 다시 감사드리고 너무 반갑습니다!!^^ 댓글을 달면서 생각하니까 자주 안 올 이유는 없네요.^^;;; 자주 볼까요, 우리?

꼬마요정 2024-04-15 0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로 님!! 아기가 너무 예뻐요. 정말 천사가 따로 없네요. 저런 표정이라니... 핸드폰 잠금화면 보실 때마다 기운이 솟고 웃음이 나겠는걸요. ㅎㅎㅎ 여전히 바쁘시고 여러가지 일 다 해내시는군요!! 대단해요!!!!!!! 마룬 5 음악 들으면서 부웅 속력 내는 모습 상상하니 사실 좀 멋집니다^^ 그래도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 속력은 적당하게 내는 걸로 해요. ㅎㅎㅎㅎ 라로 님의 ADHD가 그래도 알라딘에 올 수 있게 하니 안 좋은 것만은 아니네요. 소식 전해주시니 너무 반갑고 좋아요^^ 덕분에 라로 님 일주가 어떤 지도 알고 ㅎㅎ 자신이 바로 서고 자신을 사랑하는 일주 좋네요 멋져요!!^^

라로 2024-04-15 12:42   좋아요 1 | URL
고마워요! 저는 손녀라 무조건 이쁜데 다른 분들도 이쁘다고 해주시니 좋네요.^^;;; 학교가 끝날때까지는 그럴 것 같은데 학교가 끝나고 직장을 찾을 때까지 또 그럴 것 같아요. 왜 어려운 길로 가는지... 저도 제가 한숨 나와요.ㅠㅠ 사실 그렇잖아도, 마룬 5 음악 듣고 질주를 하다가 딱지 받았어요.ㅠㅠ 돈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ㅠㅠ 글에 쓰진 않았지만 그런 이유로도 책을 듣기로,,^^;;;; 어쨌든 저는 내년 학교를 졸업하고, 요정님은 밤색 띠를 따시는 건가요??^^

꼬마요정 2024-04-16 16:03   좋아요 0 | URL
아악!!! 밤색 띠라뇨ㅠㅠ 그런 날이 올까요? 무서워요 ㅋㅋㅋㅋㅋ

곰곰생각하는발 2024-04-15 1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 진지하게 읽다가 스크롤 내리다가 비비 환하게 웃는 사진 보며 저도 웃게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아이들 사진은 가장 강력한 비타민이란 생각이 듭니다. ㅋㅋㅋㅋ

라로 2024-04-15 12:43   좋아요 1 | URL
진지하게 읽을 것이 없는데,, ㅎㅎㅎ 암튼 아기들은 그렇죠!! 여전히 잘 지내시는 것 같아 좋아요!!^^
 


1. "A typical cloud has a volume of around 1km3 and a density of around 1.003kg per m3 – about 0.4 per cent lower than that of the surrounding air, which is why they float. So cranking through the maths, that means that a typical cloud weighs around a million tonnes."


출처: BBC Focus Magazine 


전형적인 구름의 무게가 백만 톤 정도가 된다는 사실이 믿어지나?


어제 시험공부 (시험에 치여 사는.ㅠㅠ)를 하고 사무실을 나서는데 비가 온 뒤인 데다 (요즘 여기 비 자주 온다.) 석양이 막 되는 시간대라 그런가 참 멋있었다. 사진은 그렇게 멋져 보이지 않지만 말이지. (펀 팩트임.ㅎㅎ) 암튼, 구름의 무게가 백만 톤 정도 나간다는 글을 읽으니까 그건 하얀 구름일 텐데 그럼 먹구름은 얼마가 될까? 그런 생각이 들었고, 더 무거울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진짜로 먹구름이 더 무겁다고 한다.


2. 지난주 세 번째 학기가 시작했다. 지난가을에 학교를 시작한 걸 생각하면 벌써 3학기(?) 라니, 싶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생각에 오늘 같은 날은 좀 지친다. 뭘 위해서 이러고 사나 싶고, 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끝까지 해야지. 그냥 징징거리고 싶은 것 같음.ㅎㅎㅎ


3. 작년부터 Maroon 5의 재발견을 하고 있다. 학교가 머니까 보통 2시간 운전을 하고 학교로 가는데 지난 학기는 10주 동안 (내가 다니는 학교는 quarter 시스템이라 한 학기가 한 10주) 왕복 거의 4시간을 Maroon 5를 들면서 다녔다. 그런데 여기서 또 재밌는 사실은 외우는 가사가 하나도 없다는 점. 진짜 그러고 보면 나는 머리가 나쁘다. 그래서 뭐가 아니라 그렇다고.  


Maroon 5 - This Summer's Gonna Hurt Like A Motherf****r (Explicit) (Official Music Video)


어쨌든 저 "Motherf****r" 부분은 큰소리로 열심히 따라 부르며 다님. ㅋ


4. 좀 전에 책 주문.















5. 그리고 4개월이 지나도록 읽고 있는 얇은 책.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아직도 다 읽지는 못하는 이유는 물론 바쁘다는 핑계도 있지만, 책에 대한 진심이 많이 사라져서 그런 것 같다. 근데 이 책 좋다. 나는 이 책 읽으면서 잘 모르면서 막연히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은희경 씨가 더 좋아졌다. 


알라딘에 들어오면 책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읽은 책도 오늘 산 책 말고도 사긴 좀 샀는데 아직 열어보지도 않았음. 


다시 셤 공부하자. 






암튼 알라딘 친구분들 잘 지내시쥬? 또 제 할 말만 이렇게 남기고 사라집니다. 다음엔 좀 더 자주…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