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밤마다 대전역에 도착해서 택시를 타고 집으로 가다 보면 할증이 붙는다.
12시가 넘어갔다는 의미다. 그러니까 이틀에 걸쳐 집에 도착하면 나를 기다린 남편과
찐한 해후를 하고 아침이 되면 학교를 향해 떠나는 큰아들의 얼굴을 쓰다듬어 주면서
신발을 신고 인사하는 녀석을 꼭 안아주는 것으로 일주일의 인사를 대신한다.
그리고 나면 해든 이가 눈을 비비며 일어난다.
녀석의 볼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고 또 쓰다듬다가 함께 아침을 먹고
이빨을 닦아주고(혼자서도 잘 닦지만 내가 닦아준다.) 세수도 시키고 옷도 골라서 입혀준다.
오늘 아침엔 모기가 물려 아프다고 하는 발에 뽀로로 반창고를 네 개나 붙여줬다.
그리고 아빠의 손을 잡고 어린이집을 향하는 아이를 역시 꼭 안아주고 입맞춤해준다.
그러면 녀석은 아빠에게도 뽀뽀를 해주라며 아빠를 가리킨다.
아빠에게도 뽀뽀를 진하게 해주면 부자는 손을 잡고 집을 나선다.

접힌 부분 펼치기 ▼

 
문으로 바람이 한 움큼 들어오면 가슴이 살짝 내려앉지만 가볍게 쓰러 내리고 욕실로 향한다.
그리고 대전에서 만나야 할 사람을 만나거나 해야 할 일을 한 뒤 과외를 하러 간다,
과외를 거의 12시까지 하고 피곤하게 돌아와 수요일 아침 기차를 타고 다시 일산으로 떠난다.
그게 요 몇 주 내 패턴이었지만 오늘은 10시 30분 약속이라 좀 여유가 있었다.


갑자기 무슨 일이길래 저렇게 살고 있게 됐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계실 거라 생각한다.
*****님은 엄마 일을 도와주러 간다고 했더니 무슨 일이냐시며 일전에 텃밭에서 일하시는 엄마의 사진을
기억하셨던지 밭일 도와주러 가는 거냐고 하셔서 한참을 즐겁게 웃었었다. ^^

부모님께서 고깃집을 개업하셨다.

전에 식당 계통의 일을 하신 적도 없으시면서 갑자기 일이 진행되어 열게 되었다.
지금은 가오픈 상태인데 곧 정식 오픈을 할 예정이다.


식당은 여동생과 부모님께서 의논해서 준비 했지만, 식당 이름은 내가 골라 본 이름 중에서 당첨되었다.
그래서 그런가 식당에 애정이 더 간다.
프레이야님이 식당 이름 잘 지었다고 해주셨는데 마음대로 해석하고 기분이 좋아졌다~~.헤헤



'황금 정원'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 사실 내가 처음 지었던 이름은 'The Golden Terrace' 였다.
식당 양쪽에 테라스가 있고 건물이 금색이라 그렇게 지었는데 고깃집 이름으로 안 어울린다는 이유로 거부를 당하고
다시 생각해 낸 이름 중 하나가 '황금 정원'이다.
건물 외벽과 내부의 금색 때문에 황금이든 gold든 꼭 사용하고 싶었고
테라스에 정원을 완성하실 엄마의 계획을 생각하면서 정원이라는 이름도 넣고 싶었는데
다행히 '황금 정원'이 당첨이 된 것이다.
위의 사진은 어닝에 찍혀진 것을 사진으로 찍은 것이다.


부모님은 나이가 많이 드셔서 운영하실 처지가 아니라서 많은 고민과 컨설팅 끝에 내가 점장을 맡기로 했다.
장사가 잘되면 전문 점장을 둘 예정이지만 지금으로서는 초기비용을 뽑는 것이 급선무이다. ㅠㅠ
매일매일 대박을 기원하며 잠이 들면 선잠이 드는데 늘 고기를 자르는 꿈을 꾼다.
사실 나는 고기를 잘라주지 않지만 (서빙하시는 분들이 너무 바쁘면 가끔 거들기는 한다)
꿈은 늘 어둠 속에서 고기를 자르는 꿈이다. ㅠㅠ
고기도 잘 먹지 않아 고기를 구울 줄도 모르고 자르지도 못하는 내가 고기 자르는 꿈을 꾸는 이유는
불안함의 발로 같기는 한데, 정말 괴로운 꿈이다. 흑


아침에 겨우 일어나 씻자마자 식당으로 나가서 오픈 준비를 하고 손님을 맞는다.
점심 시간이 끝나면 좀 한가해 지지만 그 시간엔 신용카드 입금 조회 같은 할 일이 많이 있다.
그리고 5시가 되면 저녁 식사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11시가 넘어서까지 동분서주하고 있다.
12시나 1시가 되어 집에 오면 씻고 다시 잠이 들고 꿈속에서 다시 고기를 끊임없이 자른다.
그런 생활을 하다 보니 책 읽을 시간은 거의 없다.ㅠㅠ


친정에 가기 전에 친정주소로 주문한 책이 7권에 내가 가지고 간 책이 20여 권 되는 데

읽고 있는 책은 딱 한 권!!!!!!!!

[나의 운명 사용 설명서]인데 그것도 하루에 겨우 한 단락을 읽을 시간이 있을 뿐이다.ㅠㅠ

무거운 몸을 이끌고 침대 옆에 누워있는 책무더기를 물끄러미 바라보다 다시 잠들기...

하루에 한 권의 책을 읽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제발 한 페이지라도 읽을 수 있는 여유가 생기기를...


나같은 사람도 있으니 책 읽고 리뷰나 페이퍼 올리시는 분들은 얼마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지 아시기를..





추석 연휴에 식당 문을 닫고 일산에 올라온 가족들과 함께 이태원에 가서 책 쇼핑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었다.



뭐 눈엔 뭐만 보인다고 쥴리언 반즈의 책이 눈에 띈다.



외국인들도 하루키를 좋아하는 줄은 알았지만 저렇게 하루키의 책 코너가 있을 정도로 하루키가 인기가 있을 줄은 몰랐다.



중고 책이 아주 많아서 우리도 [레미제라블]과 또 다른 몇 권의 책을 중고로 샀지만

S.F 책은 한 권도 사지 않아서 "buy 3 get 1 free"는 그림의 떡이었다는,,

그나저나 레미제라블 영화가 상영하기 전에 책을 먼저 읽고 싶은데 아무래도 불/가/능,,,OTL



그리고 10월 5일 오전 11시 드디어 나는 고모가 되었다!!!

제아빠를 꼭 빼닮아 과묵하게 생긴 아기를 보면서 느껴지던 느낌은 여동생의 아이들을 볼 때와는 또 다르더라는!!

나보다 부모님 생애 첫 친손주라 더 감개무량하시겠지만 말이지.

하품을 늘어지게 하고 있는 저 귀하고 소중한 아기를 아직 안아보지도 못했다.

태어나던 날은 너무 바빠서 병원까지 가볼 수가 없었고

(우리는 일산, 아기는 이영애가 쌍둥이를 낳았다는 병원에서 태어났다는)

세인트 누보인지 하는 이름의 호화로운 조리원에서는 아이를 신생아 실에 넣어두고 방문객이 유리창으로 구경하게만 했다.

나는 조리원 생활을 해보지 못해서 저렇게 철저하게 격리하는 것도 몰랐지만

저렇게까지 하는 것에 은근히 화가 나서 조리원장에게 따졌는데도 불구하고 아이를 안겨주지 않더라는.ㅠㅠ

하긴 출입구에서 에어 샤워인지 뭔지를 해야 하는 건 어떻구!!

친정아버지께서 첫 친손주 만나 보시기도 전에 심장마비 걸리실 뻔했다는 농담 같은 진담.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잠들지 않고 알라딘에 들어오니 생소하면서 떨리기도 하고,
이렇게 주절거리고 있자니 예전 생각이 나면서 행복한 느낌마저 든다.
그새 사고 싶은 책이 또 나왔음에도 말이지, 끙

 

펼친 부분 접기 ▲




모두들 잘 지내고 계시죠!!!

할 말은 많은데도 불구하고 댓글에 일일이 답글 달지 못했지만

여러분들의 우정에 따뜻한 힘이 솟아서 내일 아침 일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좀 가뿐할 것 같아요.

세실님의 북콘서트에서 뵐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이만 총총..

I LOVE 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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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0 0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11 14: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댈러웨이 2012-10-10 0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이태원에 저런 책방도 있네요. 신기신기. 저는 '줄리언 반스의 책이 왜 내 눈엔 안 보이지?' 했는데 찾았어요. 꺼매서리. ㅎㅎ 일산이면, 김훈, 김연수, 김중혁, 뭐 이런 작가들 다 사는 동네 아니에요? 우왕, 그럼 그 작가들도 황금정원 오고 그럴 수도 있겠다요. 이름 좋아요. 골든 테라스보다 더요. 웰컴백요, 나비님. ^^ 어서 사업이 안정 되야 고기 써는 꿈을 안 꾸실텐데. ㅎㅎㅎ 또 뵈요. 자주 뵈요.

라로 2012-10-11 14:14   좋아요 0 | URL
저도 인터넷으로 주문만 하다가 처음 가봤는데 규모가 커서 놀랐다지요!!
외국인들이 바글바글한 책방이었는데 중고책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 작가님들이 어디 사시는지 잘 모르지만 황금정원이 글씨시는 분들께 소문이 나서
그런분들이 찾아와주심 영과일것 같아요!!!김훈이라니!!!꽈당~~~ㅎㅎㅎㅎㅎㅎ
오픈했을 때 박강성이라는 가수가 왔어요~~.
사인도 해주고 맛있다고 해줬었는데,,,오늘 박강성씨랑 조갑경씨등이 함께하는 콘서트가 있다는데,,,
그래서 아마 오늘 저녁은 좀 한가할 것 같아요,,ㅋㄷㅋㄷ
댈님~~~(맘대로 줄였어요,,,힛,,,그런데 댈도 왠지 님과 넘 잘 어울린다는,,^^)
자주 뵙고 싶어요, 저도!!^^

oren 2012-10-12 10:44   좋아요 0 | URL
저도 일산에 산지 꽤 오래 되었는데, 김훈 작가님은 아람누리(음악당)에서 뵌 적이 있고, 동네 정발산을 오르내리면서 소설가 고원정씨, 탤런트 김청씨, 배우 문성근씨도 가끔씩 만나요. 동네 이마트와 식당에서 조갑경씨와 홍서범씨는 여러번 봤고, 우리 동네앞 포장마차에서 가수 이용씨도 봤어요. 제가 지금 살고 있는 APT에 가수 양희은씨와 탤런트 조형기씨도 살았다는데, 그분들은 일산에서는 여태 한번도 못봤네요. 호수공원이나 극장에서도 방송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을 여럿 만나는데, 암튼 일산에 살고 있는 여러 유명인들(?)이 황금정원을 많이 찾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네요. ㅎㅎ

hnine 2012-10-10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궁금했던 사항은 접힌 부분에 다 들어있군요 ^^
'황금정원' 이름부터 막 금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태원의 저 서점은 혹시 what the book인가요? 찾는 책이 알라딘에 없으면 온라인으로 이곳을 이용하곤 하거든요.

라로 2012-10-11 14:16   좋아요 0 | URL
저도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이렇게 직접 댓글까지 남겨주시고!!^^
이름은 잘 지었나요???hnine님까지 잘 지었다고 해주시니 막 으쓱~~~.^^
그 서점 맞아요!! 님도 거기서 책을 구입하시는 군요!!
직접 함 가보세요,,,책 냄새 작렬하면서 분위기 꽤 있어요,,,책 많은 분위기요!!ㅎㅎㅎ

2012-10-10 0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11 1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10-10 0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가워요. 나비님.
이렇게 살고 계셨구나... 어둠 속에서 고기 써는 꿈이라니, 왠지 마음이 짠해요.
빨리 이런 불안에서 오는 꿈 안 꾸게 되시길.
하루에 책 한 단락밖에 못 읽고, 사 놓은 책은 물끄러미 보기만 하다 잠든다니, 시간이 마구 남아도는 저는 행복한 사람이군요.^^
황금정원, 이름 좋아요. 일산에 가면 한 번 가 보고 싶네요.^^ (일산에 갈 일이 있지는 않아 안타깝지만요..)
가게가 빨리 자리 잡길, 나비님께도 여유가 빨리 생기길 응원합니다!

라로 2012-10-11 14:22   좋아요 0 | URL
저도 반가와요, 섬님!!^^
이렇게 살고 있었어요,,,그래도 이제 오픈한 지 한달이 다 되어가고 있어서 그런가
패턴에 좀 적응이 되려고 해요,,ㅎㅎㅎㅎㅎ
책을 읽을 시간이 있는 사람이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순간을 즐기시길 바랍니다.^^
일산에 오세요!!!!!저 만나러 오시면 되죵!!!^^
오늘은 동네에 콘서트가 있어서 좀 한가할 것 같아요.^^

치니 2012-10-10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오오,엄청나게 바쁘시군요. 대박도 기원하지만 그 이전에 몸 건강 잘 챙기시길요. 너무 힘들어 병 나지 않을까, 그게 걱정이네오. ㅜㅜ

라로 2012-10-11 14:23   좋아요 0 | URL
ㅠㅠ 정말 너무 바빴어,,,ㅠㅠ
그런데 이제 한달이 다 되어가니까 좀 익숙해지네!!!이럴수가!!ㅎㅎㅎㅎㅎ
언제 레이니랑 같이 와~~~. 꼭!!!!!!!!!!!

oren 2012-10-10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께서 그야말로 동분서주하고 계시는군요. 친정부모님께서 일산에 사시는 줄은 알았지만 고깃집을 열고 나비님께서 점장이 되셨다니 정말 '깜놀'입니다. 음식점 이름도 멋지고 더군다나 나비님께서 운영하시는 '황금정원'인 만큼 언제 한번 꼭 가봐야겠군요. (그런데 대략적인 위치나 전화번호라도 좀 알려주셔야 찾아갈 수 있을텐데 말이지요...)
모쪼록 황금정원이 대박 나시길 바라고, 그보다 먼저 나비님께서 늘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라로 2012-10-11 14:24   좋아요 0 | URL
친정부모님이 사시는 근처에 식당을 냈어요...우여곡절이 많답니다.ㅎㅎㅎㅎㅎ
언제 함 오세요!! 저도 오렌님을 만나뵙고 싶군요!!!
오셔서 조언도 해주시고~~~^^

비로그인 2012-10-10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바쁨 속에서 지내고 계시는군요, 나비님. 소설 속 주인공의 일대기를 같이 여행하듯 늘 응원하고 있어요.

라로 2012-10-11 14:27   좋아요 0 | URL
말없는 수다쟁이님!!!! 반가와요~~~~.
님의 응원에 자신감이 생기고 든든한걸요!!!
소설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지 않았는데 그러고보니 저도 참 다양한 경험을 하고있고 파란만장하게 사네요,,,ㅎㅎㅎㅎ
님도 제가 늘 응원하고 있는거 아시길,,,화이팅!!!^^

애쉬 2012-10-10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띄엄띄엄 서재만으로 근황을 훔쳐보던 터라, 남몰래 걱정했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네요. ^^
어쨌든 좋은 소식이죠?
해보지 않은 일에 뛰어들면, 뭔가 일이 돌아가는 기세에 밀려서 제 페이스를 잃기 십상이예요.
조금 적응 되시면 짬짬이 쉬는 시간 만드는 법도 터득하실 테고, 건강 잃지 않도록 꼭 신경 쓰기예요~~
가끔 소식도 들려주시구요.
참, 황금정원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라로 2012-10-11 14:30   좋아요 0 | URL
애쉬님~~~~~.와락

오늘은 좀 한가하네요!!ㅠㅠ
오늘 박강성이라는 가수가 동네에서 조갑경씨등과 콘서트를 열어요.
지난번에도 저희 식당에 와서 식사를 하고 갔었는데 오늘도 끝나고 오셨으면 좋겠어요.
음악하시는 분들이 많이 오시는 식당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우스운 점장입니다,,,^^;;;
언제 시간 되시면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주세요. 루나에게 맛있는 고기 먹여주고 싶네요~~~.^^

다락방 2012-10-1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지난번 글 읽고 대체 갑자기 무슨일이신걸까 했는데, 이런 일이었군요. 당분간은 바쁘고 힘드시겠네요. 또 뵈어요, 나비님!

라로 2012-10-11 14:31   좋아요 0 | URL
이제 한달정도 지나니 그나마 적응도 되고 짬이 좀 나네요,,ㅎㅎㅎ
고깃집을 하면서 다락방님을 생각했는데!!!!ㅎㅎㅎ
언제 다락방님께서 오셔서 저희집에 대한 조언을 좀 해주시면 좋을텐데 말이에요,,,ㅎㅎㅎㅎㅎ
자주 뵙도록 할께요, 고마와요, 다락방님~.^^

순오기 2012-10-10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금정원 대박기원!
나비님 고모된 거 많이많이 축하해요.
청주의 북콘서트는 꼭 오는 거겠죠?

2012-10-10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12-10-11 14:33   좋아요 0 | URL
고모가 되는 것은 이모가 되는 거랑 왜 이렇게 다를까요???ㅎㅎㅎ
고모가 더 좋은 것 같아요,,ㅋㅋㅋ
조카가 완전 멋져 보이고,,,참 신기하더라구요,,ㅎㅎㅎ
일이 잘 풀려서 청주에서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잘 지내시구요!!!!^^

무해한모리군 2012-10-10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어머 어쩜 저 아기는 이목구비가 저렇게 뚜렸할까요? ㅎㅎ
황금정원도 이름 멋진대요.
어서 빨리 잘되서 나비님께 휴식이 오길 바래봅니다.
저는 인천 송도로 이사가서 아주 죽을 힘을 다해서 강남까지 통근중입니다~

라로 2012-10-11 14:35   좋아요 0 | URL
아기 사진이 좀 별로로 나왔는데도 이목구비가 뚜렷한게 보이시나요???ㅎㅎㅎ
저는 완전 저 아이에게 빠졌어요,,ㅎㅎㅎ
고모라는게 참 이런건지,,,
송도로 이사가셨군요!!!!그럼 시은이와 더 빨리 만나시는 건가요???
시은이 많이 컸지요????지금 힘드시겠지만 시은이 크면 친구처럼 지내시기 넘 좋을것 같아요!!^^
인천과 일산은 그리 멀지 않으니 남편분과 시은이 함께 바람쐬러 일산에 오세요~~~.^^

책읽는나무 2012-10-10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점장님이 되셨군요.흐흐~
다행이어요.전 그리 물어보고서도 혹시나..안좋은 일이면 어쩌나? 엄청 걱정했었어요.
헌데 고기집을 여신 시점에서 그러한 질문들이 제가 다시 읽어도 좀 우습네요.ㅎ
그래도 친정을 위하여 밭일이 아니었어도 ,
이렇게 일하나~ 저렇게 일하나~ 불철주야 일하시는 모습은 똑같군요.
몸 축나지 않게 일하셔야해요.
식당일이 정말 정말 힘든일인데..ㅠ
잠이라도 푹 주무셔야 할텐데,꿈속에서도 고기를 자르시면서 일하시다니~ㅠ

고모가 되신 모습도 많이 부럽군요.저도 고모가 참 되고 싶은데..몇 년을 목이 빠지게 기다려도~~ㅠ
암튼...모든 가족들의 건강과 황금정원의 대박을 기원합니다.
황금정원..이름 참 좋으네요.

라로 2012-10-11 14:5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처음엔 사장이었어요!!ㅎㅎㅎㅎ
그런데 여전히 직원들과 손님들은 절 사장이라고 불러요,,,ㅋㅋ
졸지에 사장이라니!! 제 팔자에 없는 식당을 다하고,,라고 생각하자니 제 팔자에 있었나봐요!!!ㅠㅠ
불철주야 열심히 뛰고는 있는데 너무 큰 가게라 이익이 날 지 모르겠어요,,ㅠㅠ
작은 가게를 알차게 운영해야 이익이 남는다는 것을 요즘 깨닫고 있어요,,암튼
그래도 한달이 되니 조금의 여유가 생기네요.
밭일을 도와드리러 왔다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밭일을 할 줄도 모르지만 말이에요,,,ㅋㅋ
책읽는나무님 언제나 고마워요!!


탄하 2012-10-10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반가와요.^^
무슨 일이실까 했더니 다 좋은 일이네요.
입 벌린 아기의 모습은 진짜 압권. 정말 사랑스러워요.
멋진 고깃집...소문나고 잘나가는 맛집 되기 바랄께요.

라로 2012-10-11 14:52   좋아요 0 | URL
분홍신님~~~저도 반가와요!!^^
좋은 일인가요??감사합니다.^^
하품을 늘어지게 하더라구요!!ㅋㅋㅋ
친조카가 생겼다는게 믿어지지 않아요!!>.<
소문나고 잘나가는 고기집이 되어야 할텐데!!!정말 감사합니다.^^

카스피 2012-10-10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쿠 황금정원이라니 돈이 마구 마구 들어오는 멋진 이름이네요.말그대로 대박나시길 기원합니당^^

라로 2012-10-11 14:52   좋아요 0 | URL
ㅋㅋㅋ카스피님 말씀대로 돈이 마구마구 들어와야 핥텐데요!!! 감사합니다!!!^^

moonnight 2012-10-1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왓. 나비점장님!!!!! +_+;;;
가게 이름 너무 잘 지으셨네요. 황금정원. 화려하면서도 로맨틱한 기분이 들어요. 저도 가보고 싶은걸요. 나비님이 잘라주시면 훨씬 더 맛있을 거 같아요. >.<
얼마나 바쁘신지 글에서도 막 느껴져요. 빈둥빈둥하고 있는 제 생활이 막 죄송;;;;;

고모 되신 거 축하드려요. ^^ 애기가 너무 예뻐요. 제 조카들 첨 만났을 때가 떠올라서 잠시 찡했네요. ^^
가게가 곧 궤도에 오르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책이 얼마나 읽고 싶으실까요. ㅠ_ㅠ 바쁘신 와중이라도 건강 꼭 챙기시구요.

라로 2012-10-11 14:52   좋아요 0 | URL
가게 이름 괜찮아요??? 어휴 가게 이름 좀 촌스러운가 하고 좀 걱정했는데!!ㅎㅎㅎ
저는 고기를 잘 못 잘라요!!ㅠㅠ
그래서 제가 그런 꿈을 꾸나봐요!!ㅠㅠㅠㅠ

고모는 이모와 느낌이 넘 달라서 놀랐어요!!!!
제가 넘 좋아하니까 제 엄마 말씀이
"이모는 조카를 못 키워도 고모는 키운다는 말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그만큼 각별한 느낌이랄까요!!ㅎㅎㅎㅎ
이제 좀 여유가 생겼으니 책도 두 단락은 읽을 수 있겠죠???ㅎㅎㅎㅎ
고마와요, 달밤님!!^^

프레이야 2012-10-1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모 되신 것도 축하요!!!
요즘 아기들 보면 어째 이리 이쁜지요. 너무 이쁘당.
황금정원은 우수점장님 때문에라도 대박날 거니 건강도 챙기고요.
열심히 사는만큼 결실은 풍성할 거라고 믿어요. ^^

라로 2012-10-11 14:52   좋아요 0 | URL
제 남동생을 쏙 빼닮아서 저도 깜놀랐어요!!!!ㅎㅎㅎㅎㅎ
열심히 살기는 하는데 이렇게 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나,,,하는 생각도 들어요,,,한편으로.ㅠㅠ
암튼 20일 청주에서 꼭 보자구요!!!^^

토트 2012-10-11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런 일이 있으셨군요.
무슨 일인가 궁금했어요.
바쁘고 힘들지만 잘 지내시는 것 같아 좋아요.
언젠가 한 번 나비님 계신 곳에 놀러가봐야겠어요.^^

라로 2012-10-17 14:17   좋아요 0 | URL
언젠가 꼭 오세요!!
벌써 보고싶어지네요!!!^^
가을이 완연하더라구요!! 이 멋진 가을을 토트님은 만끽하시길~~~전 식당에 있느라,,,흑

무스탕 2012-10-12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비님!! 어디 못가게 와락 끌어안고 놓지 않고 싶지만 그러면 고기집에 큰 지장이 있으니 눈물을 머금고.. ㅠㅠ
고깃집엔 만치님을 모셔야 하는데 말입니다. ㅎㅎㅎ
갑자기 바빠지셨는데, 그 와중에 매주 꼬박꼬박 먼길 다니셔야 하는데 건강 잘 살피세요.
부디 담주에 뵙기를 바랍니다 :)

라로 2012-10-17 14:19   좋아요 0 | URL
요즘은 불경기라는게 확실히 느껴져요!! 매출이 초기의 반정도 밖에 안 되니 말이에요,,ㅠㅠ
덕분에 조금 한가해지기는 했습니다만~~~ㅋㅋ
무스탕님 토욜에 꼭 오시는거죠!!!
그때 우리 와락 끌어안고 놓지맙시다!!!^^
빨리 토욜이 왔으면 좋ㄱ[ㅆ어요~~~~~.^^

BRINY 2012-10-14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황금정원 점장님이시라니! 나비님은 부모님 닮으셔서 사업수완이 있으신가봐요~

라로 2012-10-17 14:20   좋아요 0 | URL
저는 사업수완이 없어요,,그저 상냥하게 인사 잘 하려고 노력은 해요~~~.ㅎㅎ

에세르 2012-10-29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산 사는데, 황금정원에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인터넷 검색하면 위치 나올까요? 한번 찾아봐야 겠네요..ㅎㅎ

그나저나 이태원에 있는 서점..중고책이 눈이 꽂힙니다. 덕분에 꼭 가야할 곳 리스트에 이태원 서점과 황금정원이 추가되는군요..^^(이름 멋집니다!)

2012-11-03 14: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12-11-15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모 되는 거 축하드려요. 저도 조리원에서 조리 받았는데, 제가 있던 곳은 그냥 애 안겨주었는데...요즘은 안 그렇더라구요. 재작년엔가 고모가 아들 낳아 조리원 갔더니 유리문을 통해서 보여주더라구요.

그나저나 가족이 다 합치셔야할텐데.... 해든이가 엄마 안 보고 싶어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