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당신의 추천 영화는?



끝내주는 영화.
잔인한 거 싫어하거나 쿠엔틴 타란티노를 싫어한다면 포스터만으로도 back키를 눌렀겠지.

영화는 암묵적으로 1, 2부로 나뉘어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1부는 변태성욕자의 승리, 2부는 변태 성욕자의 처참한 패배.

1부 끝부분에 맥박이 마구 빨라지다가 '흡~'하며 숨을 참다가 손으로 살짝 눈을 가렸다면,
2부에서는 후반부에 복수심에 불타오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the end와 함께 박수를 칠지도.. ^^
이 때 감탄사는 옵션.

극한 공포심과 불쾌감과 억울함을 당하면 자기도 모르게
상대방에게 자기가 받은 것보다 더한 것으로 복수하게 된다는 것을
이 영화는 여실히 보여준다.

새로운 형식의 액션영화를 원하는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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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7-09-13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최고지요. :)

하루(春) 2007-09-13 23:16   좋아요 0 | URL
님 보셨나 보군요. 쿄쿄쿄.. 만족스러워요. 지금까지도.

2007-09-13 08: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13 2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haire 2007-09-13 1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영화 느무느무 보고 싶어요.

하루(春) 2007-09-13 23:19   좋아요 0 | URL
이 영화.. 스폰지 하우스 종로에서 해요. 10월 1일자로 스폰지 하우스 종로가 명동의 중앙시네마 자리로 이사간대요. 스폰지 하우스 명동으로 이름이 바뀌겠죠. 그리 이사가면 전 이제 스폰지완 안녕을 고해햐 해요. 어여 가서 보세요. ^^
 



다른 건 몰라도 청량감을 주는 파란색이 좋구나.

내일 월요일 맞아?

마시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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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즈행복 2007-09-05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량감을 주는 파란색이 정말 좋은데 저같은 범생(?)은 이런 색을 보면서 색을 즐기지 못하고 '이거 불량식품 아냐?' 하는 생각이 떠오른다는 ^^...

하루(春) 2007-09-05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사람은 '파워에이드' 아니냐고 하시던데... ^^;

미즈행복 2007-09-06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Jeef Burckley 를 잘 알았습니다. 지금도 듣고 있어요. 음색이 맘에 드네요.
 
8월, 당신의 추천 영화는?

트랜스포머 

범블비와 그의 동료들이 가끔 귀엽긴 했지만,
역시 12세 관람가라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어쩔 수 없는 로봇 영화.
이 영화 때문인쥐 '디워'는 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안 생긴다.

표 살 땐 "이게 12세 관람가였어?"
영화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전투장면에선 "12세 관람가 맞아?"
막 부수는 장면에선 "12세 관람가 맞군." 할 수밖에 없었다. ^^ 



레이디 채털리 

호우를 뚫고 가서 봤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고,
또 예상치 못한 야한 장면이 많아서 놀랐다.

그런 사랑, 하고 싶진 않지만 그들이 이해가 되었다.
아름다워 보이기도...



화려한 휴가

518 즈음 tv에서 해주는 재연 다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허무주의 영화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겠다.
전라도 사투리를 2명밖에 안 쓰는 게 이상했던...

보는 동안 사람들이 대부분 우는 장면에선 울었지만
엔드 크레딧 올라갈 때는 허무함을 감출 수 없었다.

영화로서의 가치가 크다고는 생각 안 한다.

 

라따뚜이

떼로 나오는 쥐들만 아니었으면 강추할 텐데...
쥐새끼가 세상에서 제일로 싫어서
심지어는 tv 뉴스에 나오는 실험용 쥐들도 평범한 자세로는 못 보는 내가
이런 영화를 본 것은 나름 대단한 일이라 으쓱(?)하고 있돠. ㅋ~

요리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은 고향의 맛? 어머니의 손맛? 뭐 이런 이야기.
아이디어가 기발하고 역시 Pixar 죽지 않았구나.

 

1408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오랜만에 존 쿠삭과 새뮤얼 L. 잭슨이 보고 싶어서 봤다.
역시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샤이닝'과 비슷한 장면이 간혹 있음.
공포감 충전엔 이만한 영화들이 없다고 생각한다.

극장이 추운 데다가 무서워서 잔뜩 긴장하고 보니까 살 빠지는 느낌이 마구 든다.

기담

편집이 어수선한 면은 있었지만, 내용을 따라가기엔 별 어려움이 없었다.
아름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아무튼... 괜찮았다고 기억하고 추천할 만한 영화.

 

조디악(Zodiac)

데이빗 핀처 감독의 전작 '세븐'의 강렬한 인상 덕에 주저없이 선택.
'살인의 추억'과 약간 다르지만, 어쨌든 매우 비슷한 기둥(?)의 이야기.

"밥은 먹고 다녀?"

살인의 추억 명대사 "밥은 먹고 다니냐?"와 매우 흡사한 대사가 나온다.

데이빗 핀처 감독이 봉준호 감독보다 이 영화를 늦게 만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러닝타임이 긴 데다가 낮에 안 쉬고 뭐 사러 나가고, 외식하고 하느라 피곤해서
보다가 약간 졸았다. 조느라 몇 분이나 헤롱댄 건지는 모름.;;

그러나 역시 대단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그리고 지나치게 촘촘하게 짜여 있다는 게 이 영화의 흠이다.

시간의 흐름 순으로 날짜가 계속 나오고 수사가 진행되고 사건이 발생하는 상황을 보여주는데 좀 지루한 면이 있었다. 게다가 우리말 자막은 빼먹기 일쑤여서 정신 바짝 차리고 봐야 배우들의 목소리와 전체 장면과 영어 자막을 다 볼 수 있다. 극장에선 이미 내렸으니까 더이상 이런 고생을 안 해도 될지 모르겠다.


제이크 질렌할은 여전히 멋있다.
후덜덜한 장면 몇 부분 있고, 무지하게 잔인한 장면도 있고,
관객이 많이 들 시간에 하는 게 아니라 매우 한산한 가운데 관람했지만
그래도 본 거 후회는 없다.

무섭다.
예전에 유영철의 심리를 분석한 사람은 이렇게 말했었지?
그런 사람에겐 살인이 놀이라구.
조디악 역시 그런 사람인 것처럼 보인다.
아무래도 조디악 킬러 역시 여자(아마도 엄마?)에게 한이 맺힌 사람 같다.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고 싶다.

 

심슨 가족, 더 무비

재밌다. 재미있어.

심슨 가족 사실 무지하게 좋아하지만(생긴 거)
부끄럽게도 TV 시리즈는 단 한번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TV로 못 봤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재미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유쾌하고, 통렬한 비판이 있는 2D 만화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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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연속 매주 한편씩 영화 보기 기록 달성.
이렇게 영화를 많이 본 건 정말 오랜만의 일이라 뿌듯하다.
다음주에도 보고픈 영화가 있긴 한데... ^^

영화 속 좋아하는 장면을 넣고 싶지만, 넣을 장면이 한 두개가 아닌 관계로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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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9-02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저도 심슨 너무 재밌게 봤어요 :)

하루(春) 2007-09-02 1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놈(이름 까먹었어요) 귀여워 죽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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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때문에 고생 중.

목감기로 인해 기침 한번 할 때마다 목이 무지하게 아프다.
피곤하다.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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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홈피에 中島美嘉의 雪の華 등록.

벌써 몇년 째 들어도 질리지 않고, 오히려 갖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던 노래.
도토리를 사는 건 아까웠지만, 노래가 왜 이리 좋은 거야.
가사도 찾아다가 등록.

'천년의 왕국'을 읽으며, '雪の華'를 들으며, 커피를 마시며 피로를 날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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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무료 분양.

어제 할인마트의 동물병원(있는 거 처음 알았다) 앞에서 강아지들 구경하는데
유리에 이렇게 붙어 있었다.

칸칸마다 조그만 강아지들이 제 몸뚱아리만 한 인형을 하나씩 끼고
칸만 한 기저귀를 바닥에 깔고 제 몸을 누이고 있었다.

한 강아지는 등에 분홍색으로 하트 모양을 내 자른 부드러운 털을 뽐내며
사람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었다.
순둥이였다. 낯을 가리기는 커녕, 자기 좀 데려가 달라는 듯한 눈빛과 몸짓이었다.

데려오고 싶었다. 예방접종비 20만원이면 무료로 데려올 수 있다는데...
쩝~
그렇게 무료로 분양되는 강아지들이 안 되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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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다 - 이수동

 

홈피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마음에 든다고.
언젠가 그림 한 점 소장하고 싶다고.
특히, '있잖아요 나는 꽃이랍니다'란 그림을 좋아한다고...

그랬더니 답글이 달렸다.

그 그림은 오래된 그림이라고.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입구에 꽤 오랫동안 걸렸던 그림이라고.
언젠가가 빨리 찾아오길 바란다고...

 

그 분 홈피에 아래위로 달린 내 이름과 그 분의 이름을 보다가 피식 웃었다.
나와 이름이 한 글자만 다른 것을 발견한 것이다.
여지껏 깨닫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음이 따뜻한 분인 것 같아 기분이 좋아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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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2007-09-03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마음에 드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