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I've heard there was a secret chord
That David played, and it pleased the Lord
But you don't really care for music, do you?
It goes like this The fourth, the fifth
The minor fall, the major lift
The baffled king composing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다윗왕이 연주하여 하느님을 기쁘게 했다는
비밀의 화음이 있다고 들었어
하지만 당신은 음악 따위 별로 신경쓰지 않지, 안 그래?
그 화음은 이렇게 연주한다고 해
네번째에서 다섯번째 음으로
단음은 내리고 장음은 올리면서
좌절한 왕은 그렇게 '할렐루야'를 작곡했지

Your faith was strong but you needed proof
You saw her bathing on the roof
Her beauty and the moonlight overthrew you
She tied you To a kitchen chair
She broke your throne, and she cut your hair
And from your lips she drew the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당신의 믿음은 강했지만 증명이 필요했고
지붕 위에서 목욕하는 그녀를 보았지
그녀의 아름다움과 달빛은 당신을 관통했고
그녀는 당신을 식당 의자에 묶어버렸어
그리고 당신의 왕좌와 머리를 자르고
당신이 '할렐루야'하고 찬미하게 만들었다지

Baby i've been here before
I've seen this room and i've walked this floor
I used to live alone before i knew you
I've seen your flag on the marble arch
But love is not a victory march
It's a cold and it's a broken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내 사랑, 나는 여기 와 본 적이 있어
이미 이 방을 보았고 이 복도를 걸어다녔지
당신을 알기 전엔 혼자였으니까
대리석 아치에 꽃힌 당신의 깃발을 보았지
하지만 사랑은 승리의 행진따위가 아니야
그건 차갑고 부서진 '할렐루야'와 같지

Well there was a time when you let me know
What's really going on below
But now you never show that to me do you
But remember when i moved in you
And the holy dove was moving too
And every breath we drew was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세상에서 진짜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당신이 내게 말해주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제 당신은 그렇게 하지 않아
하지만 내가 당신에게 당도했을 때
저 신성한 비둘기도 함께였다는 걸 기억해
우리가 함께 내쉬었던 숨결이 찬양의 '할렐루야'였다는 것도

Well, maybe there's a god above
But all i've ever learned from love
Was how to shoot somebody who outdrew you
It's not a cry that you hear at night
It's not somebody who's seen the light
It's a cold and it's a broken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Hallelujah..

그래, 저 위 어딘가에 신이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내가 사랑으로부터 배운 건 오직
당신에게 반한 누군가를 쏴버리는 방법 뿐
한밤에 당신이 들었던 건 오열도
빛을 발견한 누군가의 환희도 아니며
그저 차갑고 부서진 '할렐루야'라는 거지


(Hallelujah - 레너드 코헨) 

* 알라딘 서재 '첩첩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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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싶은 CD가 있는데 아직 발매가 안 되었고,
짐을 싸야 하는데 뭘 가져가야 할지 어떤 가방에 넣어야 할지 감이 잘 안 잡히고,
CD가 사고 싶은데 뭘 사야 할지 모르겠다.

디카 하나 장만하려고 
캐논 파워샷 G9과 파나소닉 루믹스 LX2를 저울질하고 있는데
아마도 무게(제일 중요!) 때문에 파나소닉 제품을 선택하게 될 것 같다.
빠르면 내일 두 브랜드의 체험관을 다녀올 예정이다.
백만 년만에 강남 진출! 그것도 압구정동까지...

사고 싶은 CD는 어수선한 정국이 좀 정리되는 총선 후에나 발매될 것 같고,
짐도 총선 후에나 진도가 착착 나갈 것 같고.
왜냐하면 롯데백화점 상품권이 있는데 그걸 써먹어야 하기 때문.
그리고 옷가지도 좀 사야 할 것 같고.
요 며칠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음악을 들어보는 중.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인디씬의 음악을 선택하려 한다.

음악은 CD를 죄 싸들고 갈 순 없을 테니 아이튠즈에 넣어가야 하는데
그것만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랄까?
저질 노트북 스피커로 들을 생각하니까 내 자신이 불쌍해진다.
집에 사둔 오디오랑 스피커는 어떻게 하냐구.. 엉엉
게다가 DVD 플레이어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고샵에서 개인한테 구입한 '최상'의 CD가 더이상 '최상'이 아니라는 사실.
이건 정말 화가 나는 일이다.
조금 전에 고객센터에 글도 남겼다.
어떻게 CD를 보내면서 뾱뽁이 비닐은 커녕 신문에도 싸지 않고
그냥 쇼핑백에 넣어서 테이프만 두르냐 말이지.
그 결과 CD 케이스가 뚜껑과 바닥이 따로 논다.
헐~

이 말 하고 나니까 갑자기 정신이 번쩍 뜨이는 기분.
아.. 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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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뚫은지 6개월이 좀 넘어가니까 그렇게 속을 썩이던 염증도 이젠 좀 가라앉는다. 가라앉았다고는 해도 며칠 연속 잠이 부족하면 여전히 염증이 조금씩 생겼다 없어지곤 한다. 아직 잘 때도 14K 조그만 귀걸이를 해야 하지만 귀가 좀 괜찮아지니까 매일 관심을 갖게 되는 건 귀걸이다. 사람을 볼 때도 다른 장신구보다 귀걸이에 눈이 먼저 가고, 귀걸이만큼 자신을 표현하기 좋은 장신구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새롭고 예쁜 귀걸이를 보면 사고 싶은 마음이 아무 때고 불쑥불쑥 솟아 자제하기가 힘들다는 것.

직장에서나 집에서 심심할 때 귀걸이를 검색하다 보면 그야말로 세상은 넓고 귀걸이는 많다는 걸 새삼 깨닫곤 한다. 그렇게 근래 들어 사들이 귀걸이도 좀 되고, 특히 내 귀가 의외로 도금한 제품에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후로는 점점 관심을 많이 갖게 된다.

그렇게 해서 어제 직장 사람들과 배송료 아껴보자고 꼬여서 공동구매한 귀걸이가 바로 알라딘 기프트샵의 제품들.

 

 

 

 

 

연두색은 내가, 오른쪽의 디자인은 직장 사람들이 검은색이랑 보라색으로 샀다. 개인적으로는 오른쪽 디자인으로 하얀색도 예쁠 것 같다.

한 번 예쁘다고 찍어둔 귀걸이도 자꾸 보다 보면 단점이 보이고, 싫증을 느끼게 되어 결국은 못 사게 된다. 그래서 그제 집에서 보자마자 다음날 직장에 가서 "이거 어때요?" 해서 함께 사버린 것들이다. 인터넷 여기저기에 떠도는 제품들 중 약 20%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을 사용한 것들이고, 그 중 우리는 그래도 후회하지 않을 만한 선택을 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ㅋㅋㅋ

귀걸이가 아직 10개도 안 되지만 하나하나 사들이는 재미가 좋다. 귀를 뚫은 이상 귀걸이를 안 한 채로 지내지는 못할 것이고, 계속 늘어나고 싫증이 나서 버려두는 귀걸이도 생길 테지. 이 베누시아의 귀걸이는 얼마나 오랫동안 내 귀에서 반짝거리게 될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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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1 2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8-04-02 1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뻐라~ 봄이랑 어울려요.
전 왼쪽에 2개 뚫었답니다. 아래쪽보다 윗쪽이 더 아프고, 아물기도 오래가서 힘들었어요. 헤헤~~
 

직장 그만두는 건 며칠 안 남았다.

작년 5월부터 함께 뭉쳐서 이승환 공연 다니던 사람들과 결성 1주년 기념 겸 나의 출국 기념 행사로 엠티를 가기로 했다. 이번주 토요일에 춘천으로...

출국일은 30일보다 며칠 더 남았다.

아르바이트도 구했다. 일단 보름 일하기로 했는데 그 쪽에선 이왕 하는 거 토요일까지 채워주길 바라고 있다. 그 쪽에서 막판에 뒤집지만 않으면 아르바이트 보름 확보. 일당이 센 편이라 출국준비고 뭐고 알바하고 싶은 마음.. ㅋㅋㅋ

피부관리 시작했다. 1-2주 먼저 시작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왜냐하면 피부과에서 짜준 일정대로라면 출국 전날 '레이저 쏘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간이 안 돼서 어쩔 수 없이 정말 떠나기 전날 피부과에 가야 할 듯... 정말 되게 따가운데 그걸 앞으로 2번이나 더 해야 한다니... 정말 관리 잘해야 겠다고 새삼 다짐.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게 잘하는 건지?

색소 침착 정도가 심하고 잡티(주근깨 등등)가 많아서 총 5회로 잡아주었다. 뭐, 늘상 보는 사람이 나 같은 사람일 테니 보자마자 바로 일정 짜주었다. 혹시라도 염증 염려 때문에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하고, 아침 저녁으로 세수해야 하고, 재생연고 꼼꼼히 발라야 하고, 관리받고 온 첫 날 밤에 잠결에 긁어서 딱지 떨어진 곳에는 상처연고도 발라야 하고, 아침마다 파운데이션도 발라야 하고... 아 정말 귀찮아 살겠다.;;;

이 짓을 아직도 약 5주간 더 해야 한다니... 아~~~~~ 정말 좋은 피부로 타고나고 볼 일이다.

노트북은 이달 안에 사버리고, 환전도 해야 하고... 지난주에 미친 듯 비싸더니만 이번주 약간 하락세더라. 좀 더 내렸으면 좋겠다.

또 할 일 없나? 아.. 친구 만나는 건 에라 모르겠다. 짬이 나겠지. 카운트다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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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ire 2008-03-25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곧 미국행, 이시군요. 근데 여유있게 쉬시지, 너무 바쁘신 거 아녜요?
음.. 근데, 미국 가서 무엇을 할 계획이시기에, 피부 관리를..?^^

하루(春) 2008-03-25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사람들이 미국 가려면 피부관리 받아야 하는 거냐고 놀려서;;; ㅋㅋㅋ~ 공교롭게 관리 좀 받아야 겠다고 생각하게 된 것 뿐이에요. 잡티가 좀 없어질 걸 떠올리니까 기분은 좋아요.
 

오늘은 미국 학생비자 인터뷰 날이다.
반차를 내고 1시 반 경 미국대사관에 도착해 이것저것 수속을 하고 지문을 스캔하고 번호표를 받아 올라갔는데 비자 인터뷰 경험자들 사이에서 악명 높은 '빨간색 B구역'이다.

지루하게 1시간 정도를 기다려서 내 차례가 되어 인터뷰를 했는데 어떤 이를 붙들고 10분을 했던 그 영사가 서류를 몇 장 뒤적이더니 경상도 사투리로 "이 시점에 미국에 가는 이유가 뭡니까?" 라는 질문을 했다. 어쩌고 저쩌고 했더니 씨익 웃으면서 바로 "비자 발급됐습니더." 하는 거다. 되게 깐깐한 사람인 줄 알고 지레 겁을 먹고 잔뜩 긴장하고 있었는데 나한텐 1분도 안 되어 비자를 주다니...

지난 2주간 발품 팔아가며, 여기저기 전화하며 준비한 두꺼운 내 관련 서류들은 하나도 보지 않고, 겨우 맨 위에 있는 비이민 비자 신청서랑 I-20만 보더라. 허무했지만, 그저 기뻐서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고 나왔다.

30대 중반의 미혼 직장 여성에게 이렇게 학생비자를 쉽게 내줄 줄 알았으면 그간 걱정이라도 덜 했을 텐데... 이제 떠날 날이 2달도 남지 않았다. 새로운 삶을 꿈꾸며 어제는 '캘리포니아'라는 책을 다 읽었다. 나의 새로운 삶도 캘리포니아에서... 떠날 생각에 흥분이 된다.

 

 

 

 

 

 

비자 발급 기념으로 종로의 Caffe Themselves에서 카푸치노를 마시고 5시 30분쯤 교보문고에 들어갔는데 리처드 용재 오닐 사인회가...

부랴부랴 책을 사서 사인을 기다리는 줄에 합류했다. 2006년 겨울에 예술의 전당에서 우연히 부딪혔을 땐 너무 놀라서 우리나라 말로도 버벅대며 말을 제대로 못했는데 오늘은 꼭 영어로 인사를 하리라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 때만큼 가슴이 벅차고 기뻐서 흥분됐지만, 매우 반가운 표정으로 "다시 만나서 매우 기쁘다. 전에 만났었는데 기억하냐. 예술의 전당에서 우연히 만났었다. 그 후에 2번 공연에 갔었다. 작년 10월엔 아람누리에서 하는 '겨울나그네' 공연 갔었다."를 무사히 영어로 옮기고 사이에 악수도 하고, 옆에 있던 우리 엄마와도 인사를 했다.



사인을 받고 인사하고 돌아서는데 인간극장 10주년 스페셜로 5월 초에 방영되는 리처드 용재 오닐 편에 인터뷰 좀 하자고... 오늘은 이래저래 인터뷰만 여러번 하네. ^^ 내 모습이 TV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10주년 축하한다고 하고 돌아섰다.

 

오늘은 행운의 신이 내 옆에 하루종일 붙어 있었나 보다. 이보다 더 기쁠 수는 없다. 내 인생에 또 하나의 기념일이 생겼다. 2008년 3월 7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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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3-07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하루 보내셨어요! 미국에 공부하러 가시는 거예요? 영어도 잘하시고, 하루님 멋져요^^

하루(春) 2008-03-09 00:33   좋아요 0 | URL
아아아.. 저는 영어 잘 못해요. 늘 버벅댑니다. 생존영어 수준도 못 되어서 미국에 가는 도중에 잘못 갈아탈까 걱정이 태산입니다. 좀 도와주세요.

세실 2008-03-08 1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비자도 쉽게 받으시고, 멋진 용재 오닐도 만나시고 아웅 환상의 날 이시군요.
님에게 앞으로도 그 행운 쭉 이어지실 거예요. 축하드립니다.

하루(春) 2008-03-09 00:34   좋아요 0 | URL
네, 제게는 그 누가 뭐래도 커다란 짐을 덜고, 커다란 기쁨을 두가지 안고 온 날이죠. 님의 말씀이 제겐 큰 힘이 될 거예요. 앞으로... ^^

JTL 2008-03-14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보다 그 용기를 응원하고 싶네요 ^^ 행운의 신이 바다건너까지 함께하시길...

하루(春) 2008-03-16 03:24   좋아요 0 | URL
용기라고 할 것까지야.. ^^ 그래도 어쨌든 더 힘(?)이 불끈 솟네요.

낯선바람 2008-03-16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뵙겠습니다^^ 용재 오닐 책에 눈에 똥그래져서 보다가 하루님 글을 보게 됐는데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서 글 남겨요. 정말정말 기분 좋은 하루였네요^^ 축하드려요!! 저도 용재 오닐 실제로 함 보고 싶네요.

하루(春) 2008-03-17 23:44   좋아요 0 | URL
에.. 일단 오닐 공연에 가시면 멀리서나마 볼 수 있구요. 저처럼 우연히 마주치는 것도.. ^^ 기분 좋더라구요. 지금도 기분 째지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