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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오후 4시 반.

카푸치노와 초콜릿 치즈케이크,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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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에 다닐 때 친해져 지금까지 약 8년째 연을 이어오고 있는 사회복지사 언니와 좋은 공간을 발견했다. 작년 8월쯤 '커피 프린스 1호점' 때문에 실제 그 카페를 찾아 홍대앞을 헤매던 우리는 그 주변만 맴돌다 결국 못 찾았었다.

나는 그 언니와 만난 이후 1-2주 후에 다른 이들과 홍대앞에 놀러갔다가 그 때도 한참을 돌아다니다 그 카페를 발견하곤 그 앞에서 마치 신기한 것을 바라보듯 구경하다가 밖에서 사진만 몇 장 찍고 돌아왔다.

오늘은 그 언니와 만나 밥을 먹고 여기 온 김에 커피 프린스나 한 번 가보자고 해서 언니에게 보여주고 마땅히 몸을 쉬게 할 카페를 찾다가 '수다 떠는 도서관'을 우연히 발견했다.

겉에서 볼 때는 아주 작아 보이는데 고개를 살짝 돌리면 안의 숨은 공간이 보인다. 밖에서 살피다가 이름도 마음에 들고 해서 들어갔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곳이었다. 복층처럼 되어 있는 자리도 있고, 실내장식은 아기자기한 듯 개성이 넘치고, 공간을 아주 활용도 높게 나눈 점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특히 출입문에 매달려 있는 스파이더맨 좋아!!

와인도 팔고, 맥주도 팔고, 직접 로스팅한 커피도 팔고... 서비스 방식도 독특하다. '수다 떠는 도서관'이라는 이름답게 책을 신간 소설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대화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과 가면 한 권 골라서 읽다 오기 좋을 것 같다.

언니와 4월에 한 번 더 오자고 했는데... 가능하면 그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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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3-16 06: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호가 참 편안해 보이네요. 책과 커피, 수다가 있는 곳~~
저 분은 사회복지사 언니? 인상이 좋으시네요.

하루(春) 2008-03-16 18: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언니가 아니라... ^^
이 글 올리고 검색해 봤더니 유명한 곳이더라구요.

세실 2008-04-02 17:34   좋아요 0 | URL
어머 그럼 하루님? 아웅~~ 반가워요. 딱 제 스타일입니다~~

웽스북스 2008-03-16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름이 멋져요, 수다떠는 도서관이라니!!!!!!

전호인 2008-03-17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잘 어울리는 제목이네요.
대신 목소리 커지면 바로 쫓겨나는 것은 아니겠지요? ㅎㅎ

하루(春) 2008-03-17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웬디양님, 언제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전호인님, 개성 있어서 좋죠? 쫓겨나는지 시험해 볼까요? ^^
 

10분 넘게 이어지는 곡 내내 탬버린을 치다가, 노래를 하다가 말미엔 'Sweetpea와 그의 악단' 소개를... <가장 어두운 밤의 위로>만으로도 나는 행복, 감동을 한아름 받고 왔다.

중간중간 여러 게스트가 있었지만 기타리스트 하세가와 요헤이가 세션으로 참여한 것이 가장 기쁘고 기억에 오래 남을 일이겠지.

진행요원이 처음 공연 시작하기 전에 "앵콜 때는 사진 찍으셔도 돼요."라고 하길래 첫 앵콜곡 부를 때 찍었는데 아뿔싸! 찍으면 안 되는 거였는데 내가 너무 태연히도 찍고 있었다. 그 곡이 끝난 후 Sweetpea가 이제는 사진 마음대로 찍으라고... 그래서 더 열심히 셔터를 눌러댔다. 그래봐야 나온 사진들이 다 고만고만하지만. ㅋㅋ

이번 공연은 DVD로 제작된다고 한다. 아 벌써 두근거리는 걸? 내 박수소리 찾아 들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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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올림픽공원 테니스장에 3시가 다 되어 도착해서 팔찌를 교환받고
Loving Forest Garden에 가서 마음에 두고 있던 이지형과 스웨터의 공연을 봤다.

기대만큼 좋은 공연이었다.
그런데 스웨터 공연 끝나갈 즈음부터 비가 조금씩 거세지기 시작했다.
일행들은 모두 이승환(나의 최종 계획)이 나올 Mint Breeze Stage에 있다길래
비도 많이 내리고 해서 아쉬움을 접고 테니스장으로 다시 왔다.
마침 배도 고파 비를 피해 천막에서 김밥을 사먹고 좀 쉬고 있는데
바로 근처에서 어디서 많이 들어본 노래가 나오는 거다.

그래서 이리저리 살펴보니 라디오 부스에서 이지형이 라디오를...
부랴부랴 파라솔(비오는데..ㅋㅋ) 밑에 자리를 잡았다.

Take this sinking boat and point it home.
We've still got time.
Raise your hopeful voice you have a choice.
You've made it now.

라는 가사가 후렴에 나오는 'Falling Slowly'라는 노래.
영화 <Once>에 삽입된...

이지형은 "요즘 영화 안 보는 사람들도 <Once>는 보러 간다던데... 보신 분들 계시죠?"
하더니 두번째 곡으로 'If you want me'를...
나는 그대로 이지형에게 빠져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이런... 이런 노래를 골랐다니 하면서 감탄을 하고
이지형의 이런저런 말과 선곡을 들으며 사진도 찍고-포즈를 취해주기도 했다- 있는데
신청곡이나 하고 싶은 말이 담긴 손편지를 받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문득 떠오르는 곡을 신청했다.
이지형이 공연할 때 첫 곡이 Beatles의 Norwegian Wood여서
아까 공연할 때 첫 곡이었던 비틀즈의 Across the Universe를 신청하겠다고...

그랬더니 아쉽게도 가져온 곡 중에는 없다면서
또, 비가 오는 바람에 기타를 차에 두고 왔다면서
무반주로 한 소절을 들려주는 거다.

이런이런...
최고야. 최고!! 이러면서 더욱 라디오에 빠져들었다.

그러더니 손편지 써준 사람들 중 3명을 뽑아서 선물을 주겠다더라.
나는 손편지를 2통 썼기 때문에 내심 기대를 하고 끝까지 지켜봤는데
마지막에 내 이름이 호명되었다.

선물은 GMF 참가 뮤지션들의 사진과 소개가 담긴 책자와 사인이었다.
아~ 이렇게 기쁠 수가...

참하게- 이건 절대 욕이 아니다 - 생긴, 입을 가리고 웃는 이지형이
별 거 아닐 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런 걸 주다니...
비록 악수까지는 못했지만
2007년 가을, GMF에서 나는 또 하나의 즐거운 추억을 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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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0-08 2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진 추억을 가져왔군요. 축하해요~ 전 영광의 상처로 발목 삔 채 돌아왔어요..;;;;

하루(春) 2007-10-08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실례지만 드팩에서 봤어요. 애석합니다. 어여 나으셔야 할 텐데... 저도 같은 발목 삔 적 2번 있는데요. 한의원에서 침 맞고 좋아졌어요. ^^

마늘빵 2007-10-08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이지형과 스웨터의 공연을 보셨다니... 부럽.

하루(春) 2007-10-08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지형 소품집 사고 싶은데 품절이네요. 흑흑

부리 2007-10-08 2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지형 모르는데... 하지만 원스는 봤어요 제가 알게모르게 음악영화를 좋아해요
 



제목 : 하늘
부제 : 벼룩시장이 함께 하는 無敵 천안

기압골의 영향으로 토요일까지 비가 많이 오고,
일요일부턴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온다더니 어제 날씨 좋기만 했다.
햇살이 쨍하게 내리쬔 건 아니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은 좋은 날씨였다.
챙겨 갔던 우산은 오늘 집에 오면서 써먹었다.

남서울대학교 성암문화체육관의 용도는 체육관이지만,
콘서트를 보기에 큰 무리는 없었다.
공연 전용관이 없다는 건 늘 그렇듯 안타까운 일이긴 하다.
가장 좋았던 건 시야를 가리는 게 야광봉이랑 카메라 불빛밖에 없었다는 것.

영등포역에서 성환역까지 후불제 교통카드로 갈 수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했다.;;
게다가 성환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 제대로 된 개념을 탑재한 기획사까지...
남서울대학교 셔틀버스던데...

벌써 계획 다 세워놨다.

연말(아마도 12/31)에 '無敵 앵콜' 공연
내년 2월쯤 '차카게 살자'
사이사이엔 먹기 위한 모임.

참, 오늘 "이승환도 귀 뚫었는데 여태 안 뚫고 뭐했냐?"는 타박에 마음이 동해
귀 뚫고 왔다.
고마운 언니... 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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