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그 옷에 인상까지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이다.
두근두근 콩닥콩닥
우연히 어떤 사람의 블로그에 방문했다.
몇 개의 글을 읽으면서 나와 취향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고, 더불어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그냥 스쳐 보내기엔 아쉬울 것 같아 즐겨찾기에 추가했다.
남자라는 걸 밝히는 글도 읽었다.
그리고, 창을 닫기 전 도저히 못 참겠어서 댓글을 하나 남겼는데
다음날인가 그 사람이 아주 짧고 형식적인 댓글을 달아줬다.
거의 매일 들르면서 글을 되게 잘 쓰는 사람이라는 생각에 부럽기도 했다.
맞춤법도 정확하다.
오늘 몇 개의 글을 더 읽은 후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기 시작했다.
그 사람 직업이 뭔지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