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기분이 요상하다...
내가 이렇게 차분하거나 무드를 즐기거나 그럴 인간이 아닌데...
이건 아무래도 가을과 몸이 쇠했다는 환상의 궁상 남루성 궁합때문인 것 같다.
음......어찌해야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있을지...
그런데 TV를 보니 손호영이 배를 6조각 냈다는 것이다.
음... 육쪽마늘도 아닌 것이 배도 익으면 6조각이 날 줄이야...
저 정도면 이 우울증을 충분히 극복할 것도 같다.

남편아, 오늘부턴 닭가슴살에 윗몸일으키기야~ 알았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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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0-28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비도 배가 육쪽은 될꺼예요^^

카페인중독 2006-10-28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음...우울증엔 볼거리가 필요한 법이라구요...ㅡㅡ;;
물만두님, 비는 당연히 육쪽이겠죠? 아...이쁜 자식...쓰읍~!!!

Mephistopheles 2006-10-28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복근이 왕자가 아닌 마늘마냥 방사형으로 쪼개진 배근육
생각하고 있습니다....ㅋㅋ

카페인중독 2006-10-30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편의 동그란 배를 보면 왠지 방사형으로 조각날 것도 같습니다...^^ㆀ

건우와 연우 2006-10-31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사형육쪽이나 왕자형육쪽이나 육쪽은 모두 육쪽인데요, 뭐...^^

카페인중독 2006-10-31 1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사형 육쪽 왠지 땡기지 않나요? 음...나름 이쁠 것 같아요...ㅋㅎㅎ

2006-11-01 01: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페인중독 2006-11-01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요...^^;;; 11월의 시작이네요...또 힘차게 아자아자~!!! ^^
 
가로세로 세계사 2 : 동남아시아 - 동방의 천년 문명이 열린다 가로세로 세계사 2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예전 TV를 보다 미국의 한 해변가에서 한국이 어디 있는지 아냐는 질문에 모두들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모습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래도 올림픽이니 뭐니 그런 것도 치뤘는데......라는 생각에 그럴 수도 있겠다 싶으면서도 조금 씁쓸했다. 그런데 사실 모른다는 부인보다는 오히려 그 자세의 당당함에 묘하게 무안하고 화가 났다. 그러나 지금 와 생각해 보니 우리도 뭐 선진국 외의 다른 나라가 어디 붙어있는지 알기나 하는지......사실 그 오만했던 외국인이나 나나 별반 다름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우린 항상 우리보다 강한 자에게만 신경을 썼지 그 외의 것엔 무심하다.

아웅산 사건, 킬링 필드, 베트남 전쟁, 앙코르와트, 아름다운 해변, 싸고 그럴듯한 휴양지......우린 단편적인 사실들만 접하고는 때론 경악하고, 때론 탄성을 내지르며, 사실 무엇때문에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관심조차 없이 그들의 해변을 헤메일 뿐이었다. 우리에게 그들은 그저 신기한 존재일 뿐이였던 것이다. 그러니 아무리 저자가 편파적이니 어쩌니 해도 그의 이런 노력에는 그저 고맙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 그의 여전히 조금은 편파적인 시선은 역시나 은근히 불편했지만 말이다. 

동남아시아11개국을 나라별로 간략히 그러나 알차게 소개하고 있다. 전체적인 역사를 말하긴 하지만 근현대사에 촛점을 맞추고 있어 옛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왕조이름과 국가간 큰 전쟁, 멸망배경 정도로 스쳐가듯 설명하고 있어 그게 좀 아쉬웠다.

제국주의의 희생자로서 그들의 역사는 우리의 역사와 참 많이 닮아 있었다. 그렇게 가까이 살고 그렇게 비슷한 근현대사를 가지면서도 서로에 대해 잘 몰랐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어쨌든 국경선도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으로 지들 맘대로 긋고, 민족정신을 통해 민족간 증오를 부추기는 제국주의의 행태는 참 떨떠름했다. 허나 국론이 분열된 틈을 이용하는 지랄맞은 지도자만 하겠는가? 아무튼 덕분에 두번, 세번, 그렇게 되풀이 되고 마는 아픈 역사에 동변상련의 정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이념 뒤에 인간의 욕심이 스며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되는지......그 어떤 이념도 인간을 위하지 않으면 가치가 없는 것임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인간의 희생을 요구하는 이념 뒤엔 사실 위대한 이념이 아닌 인간 개인의 욕심이 있다는 것도 말이다. 이념은 양날의 칼과 같아 우린 어찌해야 그 다른 면에 베이지 않고 잘 사용할 수 있을지 그게 궁금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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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1 19: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Bulldog Mansion
불독맨션 (Bulldog Mansion)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2년 9월
평점 :
품절


그를 보면 어쩔 수 없는 모범생이라는 생각이 들고야 만다. 아무리 신나는 음악을 하며 춤을 추고 익살맞게 굴어도 그는 모범생이다. 그의 음악을 들으면 항상 무작정 신나기만한 것도 일탈이 아니면서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다는 생각이 사람을 편하게 하기때문이다.

펑크를 내세우지만 워낙 다양한 음악적 재주를 가진 그에게 펑크 하나만으로 충분할리가 없다. 그러니 그 음악적장르가 가끔 묘하게 알쏭달쏭해지지만 '그래도 신나는데 뭐~!' 라고 외치게 된다. 볼 때마다 그 재주로 듣는 사람을 신나게 하는 사람, 가끔 그가 덜 알려졌다는 사실이 그저 보는 사람 눈에도 아깝기만 하다. 세션의 화려한 반주도 그 신나는 느낌을 증폭시킨다. 

도대체가 신나서 따라부르지 않고는 못견디게 만드는 음악, 다 함께 입을 모아 소리쳐 봐야 할 것 같은 유쾌, 상쾌, 통쾌한 음악, 고개를 까닥이며 맘껏 외치게 만드는 그는 진정한 뮤지션이자 엔터테이너이다.

기절하진 마 내가 나타나더라도
주저앉진 마 네겐 큰 꿈이 있잖아
기절하진 마 내가 나타나더라도
주저앉진 마 나 이대로 니 곁에 있을게

혹시 너 알고 있니 지금 내 옆에 그녀는 널 아직 사랑한다고
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나 나나 나나나나 나나나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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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adan
드림비트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음악이 참 독특하다.
나른하면서도 느물거리지 않고 덤덤한 구석이 있다.
산들바람처럼 살랑대는 것 같으면서도 설레는 것이 아니라 차분해 진다.
음악이 물처럼 자유롭게 흐른다.
그리고 노래라는 형식이지만 노래보단 연주가 강조된다.
연주의 일부로서의 노래랄까?
노래보다는 전체적인 조화가 돋보인다.
샌프란시스코를 근거지로 활동한다는 이들은 미국국적을 가졌지만
거의 아시아계다. 베트남계, 일본계, 타이완계......
서양물을 듬뿍 먹었으면서도 동양인이라는 건 음악에도 영향을 미쳤을까나?
제목은 아랍인들의 금식으로 인한 고통을 일컫는 라마단이니...
동양의 절제 의식을 배운 서양의 개인적 자유처럼 
지멋대로면서도 단정하고 차분하게 느껴진다면 비약일까?
어쨌든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해지는 낯설지만 또 낯익은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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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너무 뒹굴었더니
청소를 안해도 마룻바닥만 빤질빤질하다.
아프다면서도 몸무게는 늘어나는 건
음...변명의 여지가 없다.
남편이 슬슬 의심할 때도 되었다.
어제 올만에 세탁기를 돌렸더니
아침에 남편, 룰루랄라다.

"와~ 새 양말, 새 속옷이다~"

근데...여보야...그거 사실 같이 돌렸다...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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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중독 2006-10-28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신가요? ^^ 하긴 뭐 세제에 벅벅 씻겼을텐데 뭐가 걱정이겠어요...마음이 좀 찜찜해서 그렇지...다 마음 탓이지요...같이 돌아가고 있는 걸 상상하고 있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