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madan
드림비트 / 2002년 3월
평점 :
품절


음악이 참 독특하다.
나른하면서도 느물거리지 않고 덤덤한 구석이 있다.
산들바람처럼 살랑대는 것 같으면서도 설레는 것이 아니라 차분해 진다.
음악이 물처럼 자유롭게 흐른다.
그리고 노래라는 형식이지만 노래보단 연주가 강조된다.
연주의 일부로서의 노래랄까?
노래보다는 전체적인 조화가 돋보인다.
샌프란시스코를 근거지로 활동한다는 이들은 미국국적을 가졌지만
거의 아시아계다. 베트남계, 일본계, 타이완계......
서양물을 듬뿍 먹었으면서도 동양인이라는 건 음악에도 영향을 미쳤을까나?
제목은 아랍인들의 금식으로 인한 고통을 일컫는 라마단이니...
동양의 절제 의식을 배운 서양의 개인적 자유처럼 
지멋대로면서도 단정하고 차분하게 느껴진다면 비약일까?
어쨌든 듣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해지는 낯설지만 또 낯익은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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