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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 Ellenshaw - Glass Castle



Peter Ellenshaw - We Can Fly

저 아름다운 유리성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이거였다.
"오마나~ 미끄러워서 어찌 다닌다지? 공중부양이 필요할 꺼야...ㅋㅋ"
홀라당 깨는 말이라고 했지만 난 어려서부터 현실적(?)이었다.
어릴적에도 난 공주가 되고 싶지 않았다.
그 옷은 마음이 혹할 정도로 이뻤지만 상당히 불편해 보였다.
하루정도는 예쁘게 입을 있지만 매일은 못입을꺼라고 생각했다.
난 차라리 예쁘게 옷을 입은 공주를 매일 보는
궁전을 날라다니는 새쯤이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렇게 어려서부터도 그 조그만 머리를 굴리던 소위 현실주의자였다.
그래서 동화책을 읽으면 엉뚱한 질문도 많았다.
어린게 얼마나 발라당 까져 보였을꼬...ㅎㅎ

"성이 갖고 싶니? 날고 싶니?"
그걸 질문이라고 해? 당연히 날고 싶지...
어쨌거나 낯익은 그의 그림, 깜찍하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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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그림인지는 알 수가 없다. 그게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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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중독 2006-10-16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이 그림은 배꽃님이 생각나서 모셔온 것입니다.
배꽃인지는 알수 없으나 꽃잎이 다섯장이고 화려한 수술들이 비슷하기에 그냥 배꽃이라고 우기면(?) 그렇게 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ㆀ
나중에 이미지에 싫증나면 가끔 바꿔 쓰시라고 올립니다...^^;;;

물만두 2006-10-16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이뻐요^^

건우와 연우 2006-10-16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사하고 부드럽네요...^^

마법천자문 2006-10-16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그린 그림은 절대 아니라는 것은 장담할 수 있습니다.

치유 2006-10-17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이쁨니다..잘 모셔 두었다가 나중에 바꿀수 있으면 바꾸지요..호홋~@@감사합니다..

카페인중독 2006-10-17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이쁘다고 말씀하시니 기쁩니다...소소너님...이미 그럴꺼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ㅎㅎ

mong 2006-10-18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차가워 졌어요

문득 카푸치노+편안한 소파 사진이 드리고 싶어져 다녀갑니다 ^^





카페인중독 2006-10-18 1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낫~ 몽님 오늘 눈이 호사하네요...앗, 빨간 소파도 카푸치노도 넘 좋아욧~ ^^
 

와토, 씨테르 섬의 순례, 1717

미술사에서 로코코 양식은 그 특유의 가벼움과 장식성때문에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는 못하는 것 같아
하지만 와토의 그림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지 않아?
 
어쨌거나 가벼움을 좋아하는 나는 로코코 양식에 처음부터 거부감이 없지만
내게 와토의 이 그림은 그보다 조금 특별한 느낌이야
 
밝은 색감만큼이나 어두운 존재감
가벼운 붓터치만큼이나 무거운 체념
공존하는 다른 요소들의 미묘한 부딪힘이 끌리잖아
 
시테르 섬은 아프로디테가 살았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크레타 섬 북서쪽에 위치한 사랑하는 젊은 남녀가 꿈꾸는 환상의 섬이라고 하던데...
몽환의 세계, 어지러움, 넋이 나가도 좋을 한때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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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10-15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림을 보곤 표현은 못하고 들여다 보는것만 좋아라 하는데..
님은 표현도 잘 해 내시는구려..ㅠ,ㅠ

카페인중독 2006-10-15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의 따뜻하고 탁월한 표현력을 뭘로 보고~ (살짝 마빡이 버젼으로...) ^^;;;
 

와츠, 희망, 1885

흐리면서도 아련한 색조...
소년인지 소녀인지 모를 이가
하프(?)비슷한 것에 몸을 의지하고 있어
눈은 가리워진채로...
 
그림을 소개하던 책의 작가는 제목이 희망인 이유는
희망은 절망의 땅에 거주하기때문이라고 해석하고 있었어.
악기를 끝까지 놓지않고 연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더군
그렇구나 생각하면서도
선뜻 수긍하지 못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피식 웃음이 나왔어
아직은 철이 덜 들었나 봐
절망의 땅에 거주하는 희망을 깨닫기에는
희망과 애절함을 동격으로 두기에는 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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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10-15 0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보면서 느낀점..두렵고 무섭다..저렇게 혼자 있으면 얼마나 무서울까??

카페인중독 2006-10-1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 두렵겠구나란 생각이 드셨군요?
전 저 안에서 희망을 찾아내지 못했사옵니다. 작가의 말에 그제서야...그런가 보다 생각했어요...^^
 

Bruce Barnbaum, Moonrise over Cliffs and Dunes

사막의 달밤이라...드러난 그 곡선이 참 아름다워
고요하지만 또 너무 많은 걸 품고 있는 것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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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10-15 0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곡선의 매끄러움이 정말 모래란 말인가...

카페인중독 2006-10-15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거친 절벽의 면과 대비되는 모래의 곡선이 정말 아름답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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