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가족, 직장......넌 다 잘 할 수 있니? 난 사실 자신이 없어. 그래서 아이를 흘리고 직장으로 향하는 너도 이해되고아이와 가족만 품고 난 어쩌나 전전긍긍하는 너도 이해되고그게 무서워서 남자만 보면 도망치는 너도 이해 돼평범한 우린 다 잘 할 수는 없잖아그러니 서로 내가 버린 걸 잘하는 그녀들을 미워하지는 말자구......미안했던 마음을 버리자구.......완벽해야겠다는 생각도 버리자구......
인생을 억매는 건 사실 정작 중요한 것 보다쓰잘데 없는 것들이 더 많아
나이, 성별, 학력, 출신국......
애초엔 구분을 위함이었을텐데, 마음을 거치는 동안 더 큰 힘을 가지게 된 단어들......
장애인이라서, 미혼모라서, 빈민이어서, 동성애자이라서, 노동자라서불행하다기 보다는 장애인이라서, 미혼모라서, 빈민이어서, 동성애자이라서, 노동자라서불행할꺼야라는 시선들이 그들을 불행하게 만드는 건 아닌지...
절대다수의 절대행복이란
그럴듯한 말속에...
다수 집단이 소수집단을 배제하고
이익을 남김없이 독점하는 방법...
미움은 무지가 낳는 것...
일단 알게 되면...
무조건 미워하기란 어려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