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그러나 세상은 구태가 뒤덮어 어둡고 캄캄하기만 하다.

 

마음 속에는 돌사자의 단단함을

 

얼굴에는 천진불의 미소를 띠고 살 수 있어야 하는데,

 

마음은 제각기 산만하기만 하니...

 

복 많이 받을 수 있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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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323

13년 198

계 3,011권

 

매년 300권 정도를 읽으려 했으나, 올해는 학교를 옮겨 수업 준비에 바빴나보다.

방학에도 수업이 많은 학교여서, 독서량이 조금 줄었다.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을 생각해 본다.

 

 

1. 강신주의 약진

 

강신주의 동양철학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자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재미난 책들이 등장한다.

이 어두운 시대에 강신주가 희망을 품으라고

촛불에 불을 옮겨주는 정신력으로 책을 내고 있다.

 

 

 

 

 

 

 

 

 

 

 

 

 

 

 

 

 

 

 

 

 

 

 

 

 

 

 

 

 

 

 

 

 

2. 마이클 코넬리를 만나다

 

마이클 코넬리를 만난 것은 몇 년 되었지만,

올해는 그의 책을 많이 읽었다.

아직 읽지 않고 날 기다리는 코넬리들도 책꽂이에서 점잖게 웃고 있다. 든든하다.

코넬리의 스릴러는 문제 - 수사 - 난관 - 상급자의 부정 - 실마리 - 해결 - 반전

이런 뻔한 라인을 좇아가지만,

인생의 궤적은 누구나 출생 - 성장 - 결혼 - 직장 - 고난 - 노년

이런 뻔한 라인을 좇아가지만 단순하고 반복적이지 않은 것처럼 흥미를 부른다.

사람들도 살아 있고, 삶의 페이소스를 짙게 느낄 수 있다.

 

 

 

 

 

 

 

 

 

 

 

 

 

 

 

 

 

 

 

 

 

 

 

 

 

 

 

3. 윤태호, 미생의 삶을 바둑돌 하나 하나 짚어 나가다

 

 

 

 

 

 

그이의 만화는 <바둑>이라는 필터를 통해 세상을 읽어내는 힘을 가졌다.

'고전'은 세상을 읽는 하나의 '필터' 역할을 한다.

그래서 공자도 '주역'을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읽고 또 읽지 않았던가.

위편삼절할 책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세상을 바라보는 데 필터는 그만큼 힘이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4. 알라디너들의 책 러시

 

그닥 전문적인 글쟁이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아마추어들의 책이 많이 나왔다.

그렇지만 그들의 내공은 굉장했다.

 

 

 

 

 

 

 

 

 

 

 

 

 

 

 

그리고... 플루트를 배웠고, 시를 읽었고, 어두운 하늘에 많이 분노했다.

 

내년에는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주역을 더 깊게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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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스런 추리닝에 화이바(파이버)를 쓰고

점프 점프~ 하며 노는 꼬맹이들 같은 크레용 빛깔의 책을 세 권째 내고있다.

 

빠빠빠~가 중독성 있는 노래듯,

그의 책 역시 철학적 효용이 높은 책들이면서 중독성이 있다.

더도 말고 크레용 팝처럼  색색의 싱그러움을 5권만 내주면 좋겠다.

 

강신주가 더도 말고 앞으로 20년만 더 책을 내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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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의 '마녀'가 책으로 나왔다.

난 순정만화부터... 강풀 팬이었는데,

그의 따뜻함이 좋았다.

 

방법을 가진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이성복)

 

이 말이 뭔 말인지 궁금한 사람은 이 만화를 볼 지어다.

 

 

 

 

 

 

 

 

 

 

 

 

 

 

 

 

민음사에서 <밀란 쿤데라 전집>이 완간되었다.

양파 같은 작가.

난 밀란 쿤데라가 '양파' 같다. 

 

양파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까도까도 껍질 뿐이라고 욕하지만,

삶은 그런 거다.

알맹이란 없는 것.

 

정체성 역시 그런 것 아닐까?

내가 가진 모든 지위, 위치, 관계를 빼고 빼고 나면...

텅 빈 저 '마그리트' 그림처럼...

 

 

커피나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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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주제 사라마구... '눈먼 자들의 도시' 같은 책들이 나왔을 때,

<사라 마구> 란 이름이 웃겼다.

지름신의 이름이라면, '사라, 마구' 정도 되려나?

 

<풀꽃>의 시인, 나태주 교장샘의 시집 제목, 죽인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던 시인이,

<사랑, 거짓말>이라고라??? @@

 

권혁웅 시인의 <동물 감성 사전>이 나왔다.

헐~ <마음 사전>은 봤어도... ㅋ~

무려 그 제목이 <꼬리 치는 당신>이다.

음... 섹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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