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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268

12년 323

13년 198

계 3,011권

 

매년 300권 정도를 읽으려 했으나, 올해는 학교를 옮겨 수업 준비에 바빴나보다.

방학에도 수업이 많은 학교여서, 독서량이 조금 줄었다.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들을 생각해 본다.

 

 

1. 강신주의 약진

 

강신주의 동양철학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자꾸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재미난 책들이 등장한다.

이 어두운 시대에 강신주가 희망을 품으라고

촛불에 불을 옮겨주는 정신력으로 책을 내고 있다.

 

 

 

 

 

 

 

 

 

 

 

 

 

 

 

 

 

 

 

 

 

 

 

 

 

 

 

 

 

 

 

 

 

2. 마이클 코넬리를 만나다

 

마이클 코넬리를 만난 것은 몇 년 되었지만,

올해는 그의 책을 많이 읽었다.

아직 읽지 않고 날 기다리는 코넬리들도 책꽂이에서 점잖게 웃고 있다. 든든하다.

코넬리의 스릴러는 문제 - 수사 - 난관 - 상급자의 부정 - 실마리 - 해결 - 반전

이런 뻔한 라인을 좇아가지만,

인생의 궤적은 누구나 출생 - 성장 - 결혼 - 직장 - 고난 - 노년

이런 뻔한 라인을 좇아가지만 단순하고 반복적이지 않은 것처럼 흥미를 부른다.

사람들도 살아 있고, 삶의 페이소스를 짙게 느낄 수 있다.

 

 

 

 

 

 

 

 

 

 

 

 

 

 

 

 

 

 

 

 

 

 

 

 

 

 

 

3. 윤태호, 미생의 삶을 바둑돌 하나 하나 짚어 나가다

 

 

 

 

 

 

그이의 만화는 <바둑>이라는 필터를 통해 세상을 읽어내는 힘을 가졌다.

'고전'은 세상을 읽는 하나의 '필터' 역할을 한다.

그래서 공자도 '주역'을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읽고 또 읽지 않았던가.

위편삼절할 책은 아닐지라도, 적어도 세상을 바라보는 데 필터는 그만큼 힘이 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4. 알라디너들의 책 러시

 

그닥 전문적인 글쟁이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아마추어들의 책이 많이 나왔다.

그렇지만 그들의 내공은 굉장했다.

 

 

 

 

 

 

 

 

 

 

 

 

 

 

 

그리고... 플루트를 배웠고, 시를 읽었고, 어두운 하늘에 많이 분노했다.

 

내년에는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주역을 더 깊게 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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