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아이님께서 제 이름을 불러주셨어요.. 당혹스러우면서도 어찌나 감사한지..

저번 영화 이벤트땐 아무도 호명하지 않아주셔서 혼자서 울었답니다.. 흑흑

 

1. 집에 있는 책은 몇 권 정도?

책을 센다는 것은 아직 생각도 못해봤답니다. 물론 많아서 셀 수 없는 것은 절대 아니고요. 책을 센다는 생각 자체를 못해봤습니다. 음.. 큰 책꽂이 두개에 작은 책꽂이 두 개 정도에 쌓여 있으니 몇 백권 되겠네요..  이백권? 구백권? 정확히는 몰라도 이백권에 훨씬 가깝겠죠? 그 많은 세월동안 생각보다 책을 엄청 안읽었네요..

그 대신 신문을 두 개를 봅니다. 하루에 신문 두 개를 읽는 시간만 해도 1시간은 족히 넘겠어요.. 대충 봐도 말이죠.. TV를 끄는 것처럼 신문도 끊어야 하나 생각중입니다.

2. 가장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누구?

작가라.. 소설은 별로 못봤기 때문에 소설가는 뻔하죠. 조정래 선생. 태백산맥 하나로도 저를 숨죽이게 만드셨으니...  그 외 김소진,  초창기 공지영, 박민규... 

또, 김남주 시인도 좋아합니다. 물론 너무나 과격해서 두렵지만, 그의 솔직한 글쓰기가 좋더군요.. 시집도 좋지만, 옥중에서 쓴 글도 좋았어요.. 앞으론 그의 새로운 글을 못보니 더욱 그립습니다.

김규항이나 고종석, 김종철, 홍세화, 정혜신 님도 좋아합니다.  이오덕, 권정생님의 글은 부담스럽지만 좋아하고요..   그가 쓴 책은 못읽어봤지만  한겨레 신문 칼럼 쓰시는 정희진님의 글도 요즘 확 땡겨요..

외국 분들은 제가 원서로 읽게 되면 그 때 다시... ㅎㅎ

3. 가장 최근에 본 책의 제목은?

소 걸음으로 천리를 가다 와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을 동시에 보고 있어요...

4. 가장 감동적이었던 책은?

지금 기준에서라면 아닐지도 모르지만, 그 당시 감동 (또는 충격) 먹었던 책들

조정래의 태백산맥,   박세길의 다시 쓰는 한국현대사,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

그 당시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었으니깐 그걸 감동이라고 해도 되겠지요? 그 이후로 이렇게 충격먹은 책들은 별로 없네요.. 

 

5. 앞으로 책을 쓰게 된다면?

앞으로 (안쓸 확률 99.9%지만 그래도 억지로 만약에) 쓴다면 이런 제목이지 않을까,

"초보 아빠의 얼렁뚱땅 공동육아일기"

"교육과 사회를 보는 또다른 눈"

"서림, 자신의 생을 뒤돌아보다 : 구술로 엿보는 어느 한국 남성의 21세기"

정도?  ㅋㅋ 만들어내기도 힘들다..

6. 근처에 있는 책 23p 5번째 문장은?

하지만 우리가 그를 사회학자라고는 안하지. (플라톤을 두고 한 말)

리처드 오스본(2001), 사회학, 김영사.    만화책이예요. ^^

7. 이 바통을 이어 받을 사람은?

누가 했는지, 안했는지 도무지 알아낼 수가 없어서...

그냥 요즘 잘 안오시지만 첫 만남에 앞서 취향을 알아보고 싶어서 nrim님... 안보시거나 뒤늦게 보실 확률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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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2 17: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5-09-12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술로 엿보는 어느 한국 남성의 21세기" 멋집니다... ㅋㅋ

엔리꼬 2005-09-12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스노드롭님 감사합니다... 이런 실수가...속삭이신 님 아니면 쪽팔릴 뻔 했어요..
숨은아이님... 구술을 제가 하고 제가 책을 쓰는게 말이 되나요? 생각해보니.. ㅋㅋ

날개 2005-09-12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나는 "초보 아빠의 얼렁뚱땅 공동육아일기" 살래요! ^^

Phantomlady 2005-09-12 1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속삭인 게 소용없게 됐잖아요 저도 페이퍼 올릴 때마다 매번 수정사항을 지적당한 답니다 ㅍㅍ

어룸 2005-09-12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세권 다 살래요!! ^^a (헛, 왠지 경쟁이 붙은듯한..)

엔리꼬 2005-09-12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예약 일순위입니다. 저자 싸인본 드립니다... 특별히 1+1 으로 드립죠..
스노드럽님... 재밌자고 하는거 아니겠어요.. 후후후
투풀님... 제 계좌번호 알려드립니다. 외환은행 025-025025-025 (뻥이오를 뜻합니다.) 단, 책을 언제 받으실지 기약은 못합니다... ㅎㅎ

2005-09-23 19: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학생이 아닌 강사로서 두 번째 맞이하는 개강!

이번 학기엔 2학점 2개의 강좌를 맡게 되었다. 한 강좌는 간호학과 2학년 수업으로 수업 듣는 학생이 20명도 채 안된다. 이럴 경우 학생들의 이름과 얼굴 외우기는 식은 죽먹기고, 과제 읽고 평가하는 시간이 짧게 걸려서 좋다. 교직과목의 경우 상대평가가 필요없으니 평가에 애를 먹지 않아도 된다. 강의료는 학생이 적고 많음과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 불이익도 없다. 이 클래스에서는 2명씩 조를 이뤄 발표를 하기로 한다.

두번째 강좌는 자연과학대학 4학년생들이 주로 듣는 과목. 물론 다른 학과의 학생들도 많이 들어온다. 거의 40명이 넘겠다. 4학년생이라 부담되고 인문계생들이 아니라 또 부담된다. 물리, 화학, 생물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내가 가르치는 과목이 어떤 의미일까? 나름대로 잘 가르치려고 할테지만, 그들에게 이 학문은 임용고시를 준비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그리고 외워야 하는  한 과목에 지나지 않을까? 아니면 정말 진지하게 내가 던지는 질문들에 대해 고민해 보려는 노력을 할까?

저번 학기의 수업을 교훈삼아 이번에는 좀 쉽고도 학생들 눈이 번쩍 뜨이게 재미있게 진행하고 싶은데, 그게 얼마나 잘 될지 모르겠다. 저번 학기엔 강의식으로 거의 진행하다 보니 중간중간에 집중력을 잃고 방황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띄게 많이 보였다. 나에게는 참 중요한 이야기거리들이었지만 학생들에게는 너무도 졸린 시간들의 하나였나보다.

사실 강의에 대한 공포증은 내가 교생실습을 갔던 때부터 시작되었다. 어느 고등학교 1학년 사회 과목을 맡은 나. 민주주의에 대해서 가르쳐야 했는데, 도대체가 민주주의를 재미있게 가르칠 방법이 없었다. 그냥 FM으로 갔다. 재미있을 턱이 있나? 나도 조금 모르겠다 싶은 개념이 있어 대충 설명을 하고 넘어가려는데, 한 학생이 질문을 바로 하는거다.. 어떻게 얼버무렸는지는 나도 기억이 없다. 수업이 끝나고 전교 1등을 하는 학생이 나에게 다가와서 "선생님, 그렇게 수업하시면 애들 다 졸아요." 그 말이 얼마나 나에겐 충격이었는지, 나는 선생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그때부터 했나보다.

그러다 어찌 어찌 하다보니 다시 대학원에 들어왔고, 박사과정을 수료한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강의.. 어떻게 하든지 그 시기를 늦춰보려 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내가 할 수 밖에 없었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로 결심했다.

이제 한 학기쯤 지나니 강단 공포증은 없어진 것 같다.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얼마나 자상하게 다가가며, 얼마나 쉽고 재미있게 잘 가르치는지가 남았다. 이게 사실 강의의 전부가 아닐까?

첫날 강의에 대한 소개가 끝난 다음 질문을 받았고, "질문이 없죠?"라고 말한 후 마치 수업을 끝낼 것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학생들이 방심할 찰나에 "그럼, 이제부터 오늘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습니다"라고 했더니 애들이 깜짝 놀란다. 내가 농담임을 웃음으로 알리자 애들은 재밌어 한다. 성공이다. 그래서 한 마디 덧붙였다.. "수업시간에 저랑 눈이 많이 맞추는 사람들이 점수를 잘 받더라고요. 재미없더라도 절 자주 쳐다봐 주세요. 제가 그리 못봐줄 얼굴은 아니잖아요?" 

또, 웃는다.. 역시 얼굴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 웃는다. 그런데, 갑자기 아프락사스님의 페이퍼가 생각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모습을 핸폰으로 찍는다고 한다. 물론 수업시간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수업시간에 절 핸드폰으로 찍지는 마세요.."라고 했는데 반응은 썰렁 그 자체였다. 마지막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

 

개강이다.  한 학기 잘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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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12 10: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검둥개 2005-09-12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새 학기 보내시기를!!!

마태우스 2005-09-12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학생, 참으로 거시기하네요. 그런 말을 대놓고 하다니... 서림님 화이팅.

진주 2005-09-1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래서 가르치는 사람은 죽기 살기로 <웃기기>기술을 연마해야 하나봐요.
서림님 잘 하고 계시네요, 수업이 아주 재밌겠어요! 화이팅^.~

진주 2005-09-12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저 같은 사람은 정통사투리를 구사하기 때문에, 의도하지 않아도 웃음이 터져 나올 때가 있다는 것이 장점인 거 같아요. ㅎㅎ서울 가서 50분짜리 하고 나니까 -번역 좀 해 달라고 노트 들고 오는 게 무섭기는 했지만요^^;

날개 2005-09-12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은 잘 하실겁니다..^^ 화이팅~!

엔리꼬 2005-09-12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5시간에 1학점이라고라고요? 강사료는 1시간 어치만 주겠죠? 그리고 님의 학교에 얼마 전 가봤는데, 공부에만 집중하기에 너무 좋은 환경이더만요.. ㅎㅎ
마태우스님.. 네, 그래서 상처받았어요... 지금 뭐하고 사나? 감사합니다. 용기 주셔서..
진주님... 저도 대구 사투리 너무 구수하게 들려요.. 어찌나 귀엽던지.. 부산 사투리와는 질적으로 달라요.. ㅎㅎ 수업을 재미있게 하려고 발버둥 치는 것이지 재미있는것은 절대 아닙니다..
날개님.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화이팅~~

2005-09-12 2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이 둘 키우면서 어디 이런 공연 보러가기가 쉽나?  시간도 시간이지만 애들한테 들어가는 돈이 장난이 아닌지라, 10만원 가까이 하는 이런 대형 콘서트를 내 돈 주고 본다는 것은 거의 미친 짓에 가까웠다.

그래도 행여나 기회가 생길까, 가끔씩 kbs 홈페이지에 들어가 각 라디오 프로그램마다 몇명씩 콘서트에 초대하는 초대권을 받을 수 있을까 사연도 적어봤지만 어디 그게 쉽나?

그런데, kbs에 비해서 회원이 훨씬 훨씬 적은 모 오디오 사이트에서 이런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니 내가 빠질 수 있나? 그런데, 가족사진을 올려야 한다네? 마감시한이 다 되도록 8명 밖에 지원을 하지 않다니.. 아무래도 가족사진을 올리는 것이 부담이 되었나? 나까지 접수하면 9명이니, 경쟁률이 2대 1이 채 되지 않는군. 초대권 증정 기준은 자기들 맘대로라는데... 그렇다면, 알라딘에서 키워온 글빨로 한번 도전해 보자!!!

다른 사람들은 덜렁 가족 사진들만(별로 단란하지 않아 보이는 사진도 있었다) 올려놓았지만, 나는 구구절절한 사연으로 사이트 관리자들의 심금을 울릴 수 있도록 한다면 좋은 승부가 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

그래서 올린 글

안녕하세요..

저희 부부는 3살짜리 아들과 2살짜리 딸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혼수품으로 모던 쇼트 스피커 5ch을 들이고 좋은 AV 생활을 했으나, 연이어 터지는 두 아이의 출생에 우리의 음악 생활은 아쉽지만 한동안 접어야 했습니다. 물론 그 좋은 음악들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이 우리 아이들이라는 사실은 당연한 사실이지요..

한번은 첫째 애가 스텐드가 부실한 리어 스피커를 만지작거리다가 안고 넘어지는 바람에 다칠 뻔 했던 적이 있어서 (스피커는 다침) 그 뒤로는 리어스피커는 아쉽지만 접어야 했습니다.

요즘도 씨디장에 있는 씨디는 두 아이의 장난기 어린 소행으로 모두 마룻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기 일쑤이고, 갑자기 리시버의 볼륨을 확 올려서 가족 모두가 놀라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놀고 떠들고 12시까지 절대 잠을 자지 않으니 제대로 된 음악을 집에서 듣기란 사실 쉬운 것이 아니었지요..

양가 부모님도 모두 지방에 계신 관계로 아이들을 맡길 수도 없어 아이 출산 후 3년 정도의 기간동안 영화관 제대로 간 적이 몇 번 없네요.. 나날이 늘어가는 양육 비용에 비싼 공연 보는 것은 접어야 했었고요..

아내의 생일이 9월 16일인데, 하필이면 추석 연휴 전날입니다. 부지런하지 못해 부산가는 차표를 16일 아침차도 겨우 구했기에 그날 아침부터 아내는 시댁에 가야 합니다. 물론 시댁에서도 아내의 생일을 챙겨주겠지만, 자신을 챙기기보다는 아이들을 그리고 시댁 어른들을 챙겨야 할 아내에게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처럼 좋은 기회가 저에게 온다면, 아내에게 멋진, 그리고 비밀스러운 생일 선물이 될 수 있겠네요... 4.3kg짜리를 기어코 자연분만으로 낳고 산후조리원 산모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았던 내 아내... 그가 있기에 저도 있습니다.

네 식구가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 얼마 없네요... 제가 주로 찍새가 되다 보니 아이들과 아내 위주로 찍어서 그런가 봅니다. 무럭 무럭 자라서 이 나라의 보배가 되길 바랍니다.

글만 쓰면 한없이 착해지는 이 마음. 이런 가증스러운 나의 글을 보고 아내는 혀를 찬다. 가식적이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은 모양이다. 그러면서, 이런 건 생일 이벤트로 몰래 자기를 놀라게 해야 하는거 아니냐고 나의 전략 부재를 탓하기까지 하면서.. (으, 나도 연애땐 이벤트의 왕자였는데..)

이벤트가 시작되어서야 얍실하게 그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했다는 것이 당첨에 가장 큰 걸림돌. 그렇지만 앞으로 오디오 바꿀 일 있으면, 거기다 의뢰하면 되지 않느냐? (향후 10년간 계획 없음)는 항변을 하고 싶었다.

마감시함이 지나고 게시판에 뜬 글!!!

--------------------------------

안녕하세요 관리자입니다. 포에버 아랑훼즈 공연 티켓 증정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 하겠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드리고 싶지만 수량이 한정되어 있어 어렵게 다섯분을 선정하였습니다. 이점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당첨자 명단

1. 서두진 (tjdudtjq)  2. 권진혁(cw95)  3. 이상기(egonage)  4. 서림(chajmin)  5. 김경환(tazo87)

 이상 다섯분이며 당첨 되신걸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당첨 되신 분들께는 개별적으로 다시 연락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응모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야호!!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S석 8만원짜리 두 장이 어디냐? 게다가 내가 좋아하는 기타 연주, 그리고 멋지고도 멋진 아랑훼즈 협주곡이 아니더냐? 그리고 거장 스페인의 로메로 형제가 아니더냐?

여러가지로 신나는 공연이 될 것 같다... 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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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2005-09-12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나 대단하십니다! 아렝훼즈의 협주곡 연주회에 가신다니 너무너무 부럽습니다. 글발 대단하시고요, 장원감이고말고요 ^^; 축하드립니다.

비로그인 2005-09-12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상당히 가증스럽습니다, 흐흐흐.
그래도 정말 좋은 생일 선물 하셨네요.
연주회로 염장지르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대요? ㅜ.ㅡ

바람돌이 2005-09-12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서림님 축하드려요.
근데 오늘도 한수 배웠어요. 이런 이벤트에 당첨될려면 저런 작전이....
저도 언젠가 꼭 써먹어야겠어요. 물론 제가 한다기 보다는 저도 서방을 하도록 채찍질을....^^

인터라겐 2005-09-12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선물을 준비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이런 가증스런 글이라도 쓸 줄 아는 남자와 살아봤으면 싶어요...ㅎㅎ 오늘 부터 울 남편은 해가 뜨는게 괴로워 지겠죠.... ..

엔리꼬 2005-09-12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주님 과찬의 말씀이십니다.. 장원은 무신... 사실 글 제대로 쓴 사람은 저밖에 없었어요.. 말빨로 승부하는 곳이 아니어서 가능했겠지요?
별사탕님... 그런데 로메로 형제가 이제 늙어서 테크닉이 잘 안나온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네요.. 걱정되네요.. 그래도 뭐 그 실력 어디 가겠어요?
바람돌이님... 님도 남편분을 깜짝 놀래키는 이벤트를 하시와요.. 이벤트는 남자만 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세용.
인터라겐님.. 감사합니다. ㅋㅋ 맨날 가증스러우니 아내가 혀를 찹니다.. 겉모습과 실제 모습이 너무 다르다며, 언젠가는 내가 다 불고 말테야.. 하고 있습니다.. ㅎㅎ

icaru 2005-09-12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 버벅대서...댓글 달기가 잘 안 되네요~ (세번째 시도 글)
많이 부럽단 말씀 할라고 했는뎅... 저도 기타연주회라면 열일 제쳐두고 가보던 시절이...어느 천년 전인지...가물가물하지만..
앙헬과 빼빼라면... 또 얼마나 익살스러운(?) 공연을 보여 줄까요...
내일이네요~ 좋은 시간되세요..

paviana 2005-09-12 11: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부러워요..(아 첫인사를 이런 말로 드리네요)
저도 알았으면 가증스럽더라도 가짜 가족 사진이라도 구해서 응모하는건데 ㅎㅎ
나이들었다고 로메로 형제의 실력이 어디가겠나요?
거기다 아랑훼즈라니 그 두분 눈감고도 연주하길겁니다.
전 개인적으로 1악장보다 2악장을 많이 좋아하는데,
가을밤 좋은 추억 많이많이 만들어 오세요..
근데 설마 이 공연으로 생일선물 대신 하시겠다는 깜찍한 생각은 안하시겠지요?

물만두 2005-09-12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Phantomlady 2005-09-12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쓰면 한없이 착해지는 서림님, 축하드립니다.. ^^

마냐 2005-09-12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상에...알바 뛰세요. '지금은 라디오시대'나 뭐 이런곳에 열씨미 보내시면, 매달 냉장고, TV, 컴 등은 줄줄이 생길 수 있을거 같슴다. ㅋㅋㅋ

엔리꼬 2005-09-12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icaru님... 에고 저도 고생했어요.. 요즘 알라딘에러가 장난이 아니네요.. 익살스러운 공연이란 뜻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해요.. 설명해주시면 안될까요?
paviana님.. 저도 반갑습니다. 저도 정식으로 인사를 못드린 것 같은데..(물론 이름은 아주 낯익지만..) 제가 알라딘에 이 공모 사실을 안알린 이유는 아마도 경쟁자가 생기면 안되기 때문이 아닐까요? ㅎㅎ 아, 기타에 대해서 많이 아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로메로 형제 유명한 사람 맞죠? 그리고 생일선물로 이거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가계 경제를 위해서.. 쿨럭~ 아무튼 반갑습니다.
물만두님.. 감사합니다. ^^
snowdrop님.. 저도 저만의 이중생활에 이제 깊이 빠져서 그 맛을 탐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드립니다.. ^^
마냐님.. 그럴 여유도 없고, 재미있게 글 쓸 재주도 없어요... 여기 사이트에는 워낙 사람들이 응모를 안하고 글도 없이 덜렁 사진만 올려서 제가 용기를 내본 것이고요.. (그런데 사진 삭제하고 싶은데, 공연 끝나고 사진 삭제하면 욕먹을까요?)

▶◀소굼 2005-09-12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축하드립니다~

nemuko 2005-09-12 1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가증이라면 울 서방도 좀 떨어주었음 좋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아영엄마 2005-09-12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립니다! 두 분이서 좋은 시간 보내시길~~ ^^

날개 2005-09-12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려요..^^* 울 옆지기가 저런걸 좀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아~

엔리꼬 2005-09-12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굼님.. 감사해요...
네무코님... 에이. 평상시에 잘 하시면 되지요.. 저는 실생활에선 못하고 글로만 하는건데요 뭐...
아영엄마님... 네, 오래간만에 둘이서 오붓한 시간을....
날개님... 저도 천년만에 이벤트 당첨되었어요... 절 너무 좋게만 보지 마세요.. ㅎㅎ
 
 전출처 : 숨은아이 > 서림님, 고맙습니다!



사실은 그제 아침에 편의점에 도착했다는 문자를 받았는데,
그날 저녁 시장 보고 책 찾는 걸 깜박해서 어제 저녁에야 찾았답니다.
고맙습니다아~! 
서림님 본명 참 날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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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을 생각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윤리강령

 

1. 시민사회는 여행자가 될 수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여행의 목적이 인간의 영혼을 파괴하지 않고 정신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시민문화교육을 권장할 것.

2. 나의 여행이 다른 사람들에게 공격적인 행위, 즉 문화를 파괴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일상의 습관을 무시하는 행위가 되지 않는지 자신의 행위에 대해 고찰할 것.

3. 가이드를 통해 쉽게 듣고 보지 말고 관찰하고 깊은 마음으로 생각해 볼 것.

4. 단지 여행이 집을 떠나고 싶은 충동의 연장이라면 그것은 불필요한 낭비라는 것을 인식할 것.

5. 쇼핑을 할 때는 구입하는 상품이 헐값의 임금을 받는 노동자들이 만든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할 것.

6. 환상적인 해변을 찾기 전에 다른 눈으로 현지인들이 살아온 삶과 문화를 알아보려는 마음을 가질 것.

7. 여행자들에 의해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원주민·여성·어린이·섬사람의 인권을 상품화하지 말 것.

8. 여행하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이 지금도 물, 자연의 보존, 천연자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할 것.


(2004년 뭄바이 세계사회포럼에서 초국적 관광산업의 폐해와 문제점을 알리는 회의를 주도적으로 이끈 제3세계 NGO들은 2005년 브라질에서 열릴 세계사회포럼을 준비하는 몇가지 의제를 제안했습니다. 이 제안문을 '인권을 생각하는 여행자들을 위한 윤리강령'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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