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심상이최고야 > 오늘은 비가 온다.(2)

** 오오! 비가 오는 날이면 노래를 듣는 것 보다는 부르고 싶다는 000선생님(별명: 자칭 - 눈만 샤프, 아이들왈 - 작년 : 해돋이, 최근 :  작은 가슴ㅋㅋ)도 계셨다. 어제 이 노래를 흥얼 거리 셨다고 한다.

** 김돈규, 에스더의 '다시 태어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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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4-05-04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노래 참 좋죠? 님들은 비 오는 날이면 어떤 노래를 부르고 싶으세요?

waho 2004-05-04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듣는 쪽이 더 좋은데...

호밀밭 2004-05-04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부르지는 않고 듣는 것을 좋아해요. 고전적인 노래로는 <수요일에 빨간 장미를>을 많이 들었었는데 요즘은 M TO M이나 테이의 목소리도 비와 어울릴 것 같아요.
아니면 김윤아의 <봄날은 간다> 노래나 김동률, 윤건의 노래들.
예전에 박효신을 좋아했었는데 요즘은 너무 부담스러워졌어요. 내 기분을 더 무겁게 하는 것 같아서요.

프레이야 2004-05-04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밀밭님, 비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봄날은 간다, 의외로 비오는 날 괜찮겠는데요^^

진/우맘 2004-05-04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요! 작년 말 경, 저 노래를 주영훈이 불렀다고 우기다가 망신살 뻗친 기억도...^^;;;
 
 전출처 : 바람구두 > 저는 여러분이 죽이려는 그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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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5-04 0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시가 미워요...전쟁 반대! 어떤 이유로든 이런 아이에게 희망과 삶을 뺏는다는건 죄악이죠.
가슴이 철렁하네요

2004-05-04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쟁반대! 파병반대!!!!

프레이야 2004-05-04 0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바람구두님의 홈피 대문에 걸었던 것이랍니다. 이거 만들며 많이도 울었다던 글귀가 저를 한번 더 울리더군요.
 
 전출처 : 심상이최고야 > [퍼온글] 손무덤

손무덤, 박노해


올 어린이날만은
안사람과 아들놈 손목 잡고
어린이 대공원에라도 가야겠다며
은하수를 빨며 웃던 정형의
손목이 날아갔다

작업복을 입었다고
사장님 그라나다 승용차도
공장장님 로얄살롱도
부장님 스텔라도 태워 주지 않아
한참 피를 흘린 후에
타이탄 짐칸에 앉아 병원을 갔다

기계 사이에 끼어 아직 팔딱거리는 손을
기름먹은 장갑 속에서 꺼내어
36년 한많은 노동자의 손을 보며 말을 잊는다
비닐봉지에 싼 손을 품에 넣고
봉천동 산동네 정형 집을 찾아
서글한 눈매의 그의 아내와 초롱한 아들놈을 보며
차마 손만은 꺼내 주질 못하여싸

훤한 대낮에 산동네 구멍가게 주저않아 쇠주병을 비우고
정형이 부탁한 산재관계 책을 찾아
종로의 크다는 책방을 둘러봐도
엠병할, 산데미 같은 책들 중에
노동자가 읽을 책은 두 눈 까뒤집어도 없고

화창한 봄날 오후의 종로거리엔
세련된 남녀들이 화사한 봄빛으로 흘러가고
영화에서 본 미국상가처럼
외국상표 찍힌 왼갖 좋은 것들이 휘황하여
작업화를 신은 내가
마치 탈출한 죄수처럼 쫄드만

고층 사우나빌딩 앞엔 자가용이 즐비하고
고급 요정 살롱 앞에도 승용차가 가득하고
거대한 백화점이 넘쳐흐르고
프로야구장엔 함성이 일고
노동자들이 칼처럼 곤두세워 좆빠져라 일한 시간에
느긋하게 즐기는 년놈들이 왜이리 많은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어---
선진조국의 종로거리를
나는 ET가 되어
얼나간 미친 놈처럼 헤애이다
일당 4,800원짜리 노동자로 돌아와
연장노동 도장을 찍는다

내 품속의 정형 손은
싸늘히 식어 푸르뎅뎅하고
우리는 손을 소주에 씻어 들고
양지바른 공장 담벼락 밑에 묻는다
노동자의 피땀 위에서
번영의 조국을 향락하는 누런 착취의 손들을
일 한하고 놀고먹는 하얀 손들을
묻는다
프레스로 싹둑싹둑 짓짤라
원한의 눈물로 묻는다
일하는 손들이
기쁨의 손짓으로 살아날 때까지
묻고 또 묻는다

 

    5월 1일 노동절, 사실 며칠 전만 해도 노동절엔 무엇이라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정작 오늘은 잊어버리고 있었다. 나에게 올 우편물이 우체국 노동자들의 휴식으로 배달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오늘이 노동절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런 무신경이라니!

   작년까지만 해도 아이들에게 오늘은 노동절이라고 어설프게 이 시를 읽어 주었던 기억이 난다. 매년 그랬다. 여기 이 학교의 아이들은 이 시 속의 이야기가 달나라 속 이야기보다도 더 비현실적으로 들렸는지라 별다른 감흥 없이 지나가버렸지만, 전에 있었던 공고에서는 달랐다.

   뭔가 공포감 같은 것이기도 하고, 아릿한 슬픔이기도 한, 어쩌면 패배감 같은 것이었을 지도 모를 숙연한 분위기가 평소엔 한정 없이 낄낄대는 녀석들에게도 느껴졌었다. 특히, 학년이 올라갈수록 숙연한 분위기의 농도는 더욱 짙었다.

   이것은 분명히 의식의 퇴보다. 이런 시 한 편 교실에서 읽으면 불온(不溫)한 교사인가? 시가 너무 과격한가? 그런 질문을 하기에 앞서 '이 시가 삶의 진실을 왜곡하고 있는가'를 물어야 하지 않을까? 아이들에게 이런 시 한 편 읽어줄 여유를 잃어버리고 서 있는 교단, 나는 무엇을 위해, 어디에 서 있는가?

   이 부끄러운 자문에, 늦었지만 다시 박노해의 '손무덤'을 읽는다. 이 시는 아직도 현실이다. 이 현실의 근처에도 안 가 본 사람은 잘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일수록 세상은 변했다고 말한다. 과연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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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ho 2004-05-02 2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학부모님들이 좋아하진 않겠는걸요.ㅎㅎ 아이들두...전 잘 읽고 갑니다.

2004-05-03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박기범의 <문제아>에 실려 있는 '손가락 무덤'을 읽혀보는 것은 어떨가요...

프레이야 2004-05-03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기가 아직 없으신 강릉댁님, <문제아>는 초등고학년이 보면 적당한 책이에요. 님도 관심가면 한번 읽어보실래요? 우리 현실의 사회경제적 문제점들을 구체적인 소재로 하고 있어요.
 
 전출처 : 바람구두 > 재미있는 서재 놀이...

1. 지금 옆에서 가장 가까운 책을 집으세요.
2. 그 책의 23페이지를 여세요.
3. 다섯 번째 문장을 찾으세요.
4. 이 지시문과 함께 그 문장을 제 서재에 답글로 적어 주세요.
5. 그리고 퍼가서 다른 분들에게도 시켜주세요.

----------------

예시/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루쉰/ 희망은 길이다/ 예문(23쪽) 다섯째 문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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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4-05-01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앗 느림님이 시작한 놀이(최소한 알라딘에서)가 이제 집집마다 걸리기 시작하네요.

살리자르 독재정권은 1960년대에 아프리카 식민지에 군대를 파견하여 독립 움직임의 저지를 시도했다.
박종귀/아시아의분쟁/제1장 동티모르 분쟁 중에서

BRINY 2004-05-01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거의 지역 사회 모습을 담고 있는 옛 사진, 그 때의 모습이 담겨진 그림, 지도를 통해 당시의 모습을 살펴 볼 수 있다.
중1 사회 - 중앙교육진흥연구소 펴냄

프레이야 2004-05-01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뿌듯함에서 안도감, 안타까움, 그리움으로 정서를 시시각각 변화시키며, 죽음을 앞둔 한 시인의 곡진한 그리움을 말갛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숲에서 어린이에게 길을 묻다/김상욱/창작과비평사

겨울 2004-05-01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늘한 벽 저편에서는 여름이 요란하게 들끓었다.
열정/산도르 마라이/솔

stella.K 2004-05-01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나를 배웅하면서 어디까지 와도 돌아가려고 하지 않았다.
길은 여기에/미우라 아야꼬/ 설우사

다연엉가 2004-05-02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큭 천년보물을 들고 내 앞에 나타나주다니...
만화책 유희왕...
컴터 옆에 민수가 그림만 보다가 던져놓았네요.ㅋㅋㅋ

2004-05-03 0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이 보여주는 사유와 그것이 만들어낸 개념들의 새로움과 독창성,
노마디즘/이진경/휴머니스트

프레이야 2004-05-03 09: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드디어 나만의 무용을 할 수 있다!
여자는 힘이 세다/유영소 글/교학사
 
 전출처 : waho > 좋은 엄마되기 십계명


1. TV 시청은 하루에 한 시간 이내로 제한하며, 식사 시간에는 보지 않는다.
생각없이 TV를 켜놓고 아이가 물어볼 때 쳐다보지도 않고 건성으로 대답하는 것은 좋은 엄마의 커다란 장애물이다. TV를 줄이고 식사시간에 꺼두면 가족간의 대화도 늘게 된다.

2. 실수한 일은 한 번 더 시도 하도록 용기를 준다.
아이는 경험하면서 배운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잘 할 수 없다. 실수에 대해 질책 받은 아이는 자신감을 잃지만 용기와 기회를 준다면 자신감 있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3. '엄마~' 라고 부를 때는 하던 일을 멈추고 눈을 맞추고 거리는 최대한 가깝게 한다.
'기다려 엄마 이것 좀 끝내고...' 이 말에 아이는 '엄만 나보다 다른 일이 더 중요해' 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이것저것 다 끝내놓고 아이를 생각한다면 아이의 관심은 이미 다른 곳으로 가 있기 마련이다. 아이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채워 줄 수 있어야 한다.



4. 이웃을 험담하지 않는다.
누군가를 험담하는 모습을 보고 자란 아이는 다른 사람을 험담하는 것을 잘못으로 여기지 않는다. 타인을 험담하는 일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드는 일인데 그것을 내 아이가 한다고 상상해 보자 과연 아이 앞에서 이웃을 험담할 수 있을까?

5. 심부름 등 당연한 일에 대해서 물질적 보상을 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돕은 일에 대해 좀 더 가치있는 것으로 보상하는 것이 교육적이다. 심부름 값을 주거나 과자나 사탕 따위로 보상하기 보다 진심으로 고맙다는 마음을 전한다면 아이는 자신감을 얻고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 대해 기쁨을 느낄 것이다.

6. 화날 때 마음속으로 열 까지 세고 감정을 언어로 표현한다.
화가 나면 누구든지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하거나 의도하지 않은 완력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모습을 보고 성장한 아이는 화가 났을 때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아이에게 인내심을 가르치려면 나부터 인내하자.

7. 자녀들 앞에서 남편을 존중한다.
이것은 단순히 가부장적인 권위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남편을 존중하지 않으면 아이도 아빠의 존재를 가볍게 여길뿐더러 엄마 역시 그렇게 여기게 된다. 자녀들에게 존중을 받고 싶으면 먼저 남편과 자녀를 존중해주어야 한다.

8. 아이들 앞에서 부부 싸움하지 않는다.
아이에게 행복한 가정을 제공하고 싶으면 아이들 앞에서 부부싸움을 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가 싸우는 모습은 아이를 위축시키며 유아기의 경우 죄 의식을 가질 수 있으므로 싸우는 모습은 피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여서 타인과 타협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가르친다.

9. 하루 세 번 이상 껴안아주고, 세 번 이상 칭찬한다.
사람이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하루 세 번 이상 껴안아주면 서로의 좋은 기가 나와서 정신적 . 육체적 건강에도 좋다.

10. 같은 일로 두 번 야단치지 않는다.
옛말에 '듣기 좋은 꽃노래도 한두 번' 이라고 했다. 하물며 야단맞는 일은? 이미 끝난 일을 가지고 계속 야단친다면 반항심만 불러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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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04-04-29 19: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이런글은 읽을땐 감명깊게 읽긴 읽는데.....왜 실천을 하질 못할까요??ㅠ.ㅠ

nugool 2004-04-29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물질적 보상 하면 안되는 거 아는데.. 그래도 그 보상이 있어야 뭐든 잘하니.. 큰일이지 뭡니까.. 제가 먼저 반성해야죠 뭐...

BRINY 2004-04-30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요즘 학생들은 뭐 하라고 하면 열에 아홉이 "그러면 뭐 주실건데요?"하고 되물어서요. 교사들에게 뭐 사달라, 뭐 해달라는 요구가 아주 자연스럽게 나와서 당황스럽습니다.

아라비스 2004-04-30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평소 생활 태도에 따라 1,4번은 어렵지 않을 것 같고 5번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안주면 그만이니까^^글구 물질적 보상이란 걸 저도 워낙에 싫어하는 편이라...) 다른 건 정말 자신없네요. 자신있을 때나 낳죠, 뭐^^;

sooninara 2004-05-01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천...실천...^^ 빌려갑니다...

달아이 2004-05-0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끔하네요. 실천하고 있는 게 몇 개 되지 않아서...
우리 모임 홈에도 올리고 싶은데, 빌려가도 되죠?

프레이야 2004-05-01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당연하죠, 어서 퍼가십시요~ 저도 참 생각대로 실천되지 않으니 항상 정신 바짝 차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