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대화법 

 


말이 짧을수록
분쟁도 적어진다.
항상 신중한 태도로 말하고,
경쟁관계에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조심해서 말하라.
인생을 살다보면 한 마디 더 말할 시간은 있어도,
그 한 마디를 취소할 시간은 쉽게 오지 않는다.
아무리 사소한 말도 가장 중요한 말을
하는 것처럼 하라.


- 발타자르 그라시안의《살아갈 날들을 위한 지혜>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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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감기로 몸도 마음도 좀 편안히 두라고 경고가 오더니 오늘아침엔 조금 나은 듯하다.
빗방울이 금방이라도 뚝 떨어질 것처럼 흐리고 습하다.
수많은 말들이 오고간다. 듣기 싫은 말,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 하기 싫은 말...
해서는 안 되었을 말, 꼭 했어야 하는 말!! 

사소한 말 한 마디로도 공기를 따뜻하게 흔들고 그윽한 만족감을 주는 사람의 말은 은혜다.
나는 그런 사람이 못 되지만 그런 사람의 말 한 마디에 천국의 문이 열리는 듯 마음이 밝아지는 건,
말 한 마디에 집착하고 살랑거리는, 미성숙한 마음자리 때문일거다.
그렇다 해도 말을 '잘' 하는 사람은 상대를 끄는 힘이 있다.
아무리 사소한 말도 가장 중요한 말을 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내어놓아야 할 것이다.
나부터 그래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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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04-26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광주는 비가 내려요~~~~~~ 한문 공부 갈까 말까 갈등중!
빗소리와 어울리는 좋은 글 마음에 담아요!

감기는 좋아졌다니 다행이네요~~
우리 몸관리 마음관리 잘하고 지내자고요.^^

프레이야 2011-04-26 16:37   좋아요 0 | URL
여긴 아침부터 흐리더니 빗방울은 떨어지지 않네요.
간당간당한 마음처럼요.
식은땀 흘리며 좀 잤더니 훨씬 나아요.
언니 고마워요.

hnine 2011-04-26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 반가와서 무조건, 일단 와락~ ^^
저도 말 많이 하여 실수를 낳기 보다 차라리 말 없는 사람이 좋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말 없는 남편과 결혼해서 십년 넘게 살다보니 (그렇다고 말실수가 없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언제부턴가 말을 많이 하고 적게 하고가 문제가 아닌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전 지금 서울에 왔는데 비가 보슬보슬 옵니다. 감기가 좀 나으셨다니 다행인데 조심하세요. 저도 한 2주쯤 전에 감기 인줄 알고 시작해서 소화기내과, 신경과까지 다 돌고 왔답니다. 몸이 제 나이를 말해주는 것 같아 슬펐답니다. 잊고 살려고 했더니 말이어요.

프레이야 2011-04-26 16:39   좋아요 0 | URL
나인님 와락^^
네, 말 적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거 같아요.
그 말에 매달리지 말자 하면서도 그 한 마디가 마음을 흔들어대죠.
그런 점에서 전 말을 참 못해요.ㅠ
나이는.. 우리 잊고 살아요...그래도 불쑥 몸에서 나타나죠. ㅠ

blanca 2011-04-26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프레이야님도 그러셨군요. 저도 감기와 치통으로 정말 세상이 다 잿빛으로 보이는 요즘입니다. 몸이 아프니 만사가 귀찮고 다 서운하네요--;; 따뜻한 격려의 말 하나가 참 절실한 요즘입니다.

프레이야 2011-04-26 16:41   좋아요 0 | URL
에고 블랑카님도 몸이 안 좋으시군요.
계절이 바뀔 때면 더 그러는 거 같아요.
토닥토닥 힘내요 우리^^
말 되어지지 않은 것에 더 많은 말이 있을지도 몰라요^^

섬사이 2011-04-26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픈 사람들이 많아요.
애들도 그렇고, 어른들도요.
저에게도 말은 너무 넘쳐서 탈입니다...
아무리 사소한 말도 가장 중요한 말을 하는 것처럼.
마음에 담아둡니다.

프레이야 2011-04-26 18:18   좋아요 0 | URL
섬사이님 말이 넘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서 더 바람직한 것도 아닌 거 같아요.
'진심'을 담아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문제겠죠.
인용문장과는 반대로 중요한 말도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해버리는 경우도 별로겠죠.^^

마녀고양이 2011-04-26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소한 말도 가장 중요한 말을 하는 것처럼 하라

언니, 너무 좋은 말이예요. 나풀거리는 제 입에 반성 좀 시키구요.
그렇죠, 그렇게 사소한 말도 진심을 담아 따스하게 할 줄 아는 사람이고 싶어요.
프야 언니, 감기 심하셨네요.. 이긍. 이젠 봄볕 쐬고 면역력 가득 키우셔염~

프레이야 2011-04-26 22:01   좋아요 0 | URL
많이 좋아졌어요. 고마워요. 흑~
내일은 녹음도 할 수 있겠어요.
면역력, 이거 좀 마음에도 키워야겠어요. ㅎㅎ

세실 2011-04-27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사소한 말도 가장 중요한 말을 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해서 내어놓아야 할 것이다.

오늘 아침에도 욱하고 한번 질렀는데... 이 글을 읽었더라면 좀 정화가 되었을텐데 아쉬워요.
제가 싫어하는 사람중 한 부류가 무조건 기선제압부터하고 떠넘기려 하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무슨 대단한 사람인양...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데 말입니다.

프레이야 2011-04-27 17:11   좋아요 0 | URL
세실님 밖에서 부딪히는 사람들 스트레스가 되는 부류들 많지요.
좋은일 하시면서 말에요.ㅠ
화날 땐 화를 내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에요^^

꿈꾸는섬 2011-04-28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들어와 글만 보고 갔어지요. 아무리 사소한 말도 가장 중요한 말을 하는 것처럼......정말 그렇게 해야겠어요.^^

프레이야 2011-04-29 08:36   좋아요 0 | URL
네 그래야되는데 저도 실천을 잘 못하고 있어요.^^
중요한 말도 사소한 것처럼 거꾸로 해버리는 경우도 있구요.
헛된 소리는 듣지도 하지도 말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