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문조사(독서에 관한)

2. 책을 꼭 읽어야 하는 이유(역피라미드 토론)

3. 나만의 책갈피 만들기

4. 나만의 독서파일 표지 만들기

5. 작가 이야기+그림책 터널 읽고 함께 쓰는 독후감

6. 주제별 책읽기(지도안)

7. 뒷이야기 상상하기(우당탕탕 할머니 귀가 커졌어요.)

8. 교과 연계 수업 1(수일이와 수일이 지도안)

9. 교과 연계 수업2(책만들기와 연관지어서 매직북 만들기)

10. 교과서 원문 읽기(꽃잎으로 쓴 편지, 방구 아저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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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공항 벨 이마주 28
데이비드 위스너 그림, 이상희 옮김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0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글 없는 그림책을 조사 해 본 적이 있다. 그 그림이 말하는 바가 글을 넘어서기에 이런 류의 책을 무척 가치있다고 생각한다.

책 제목은 항상 눈에 밟혔지만, 이제서야 읽었다. 다 읽고 난 느낌은... 다른 책들에 비해 조금은 딸린다는 느낌. 물론 책은 참 훌륭하지만, 상대적인 가치로 따져서 그렇다는 거다.

구름과 관계되는 책은 아이들이 무척 좋아한다. <<구름빵>>을 읽고는 하늘에 떠 있는 구름을 바라보는 시선이 예사롭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구름의 모양을 대하면서 또 책을 떠올리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다양한 모양의 구름을 만날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아이가 만들어 내는 물고기 모양의 구름은 하늘을 바다로 여겨지게도 만들고, 이로 인해 구름공항에서 구름의 모양을 만드는 직원들을 무척 당황하게 만든다.

우리 아이가 만들고 싶어 하는 구름의 모양은 어떤 것일까? 토끼 구름? 나비구름?

구름과 관련 된 책이라 그런지 아이는 책을 읽는 내내 구름처럼 붕 떠오르는 느낌을 받는 듯하다. 그림을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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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Journey 2008-09-02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른인 저도 이 책을 읽는 내내 부웅~ 떠있는 느낌을 받았어요.
구름이 나온 다른 책에 비해 좀 '어른스러운' 그림이라는 생각도 했고요. ^^

2008-09-02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9-02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8-09-05 2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해서 살까~하다가 '글자가 없는 책'이라서 아직 망설이고 있어요.
도서관에서 보던가 해야죠~ ^^

희망찬샘 2008-09-06 05:43   좋아요 0 | URL
<<작은 기적>>의 감동 때문에 글없는 그림책에 관심을 가졌는데, 이 책은 그렇게 사고 싶다는 맘은 안 들더라구요. 저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읽을 가치는 있는 책이지만, 아직도 소장하고 싶은 맘은 별로 안 들어요.
 
오스카만 야단 맞아! 인성교육시리즈 가족 사랑 이야기 3
토니로스 지음 / 프뢰벨(베틀북) / 2000년 1월
평점 :
품절


오스카만 그런 것이 아니라 유아들의 마음 속에는 빌리가 하나쯤은 있는 것이 아닐까? 오스카처럼 정도가 심한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는 있겠지만.

오만 가지 사고를 다 치고는 야단치는 부모님을 보면서 사고는 빌리가 쳤는데 왜 자기만 야단맞느냐는 오스카.

거짓말 하지 말라는 아빠 말씀. 빌리에게 가끔 밥을 나눠 주고 싶지만 혼자 다 먹으라는 엄마 말씀. 온 집안에 진흙을 묻힌 것도, 강아지를 아빠처럼 꾸민 것도, 식탁을 엉망으로 만든 것도, 고양이를 못 살게 군 것도, 목욕탕 물을 넘치게 한 것도... 모두 빌리가 한 건데 엄마 아빠는 오스카만 야단치신다. 왜냐고? 빌리는 오스카의 눈에만 보이고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사고를 치는 아이는 부모님에게 엄청 야단 들을 것이다. 하지만, 어린 아이일 경우 자신이 분명히 한 것을 아는데도 다른 사람이 했다고 책임을 전가하려는 경우가 있었다. 우리 작은 아이가 조금 그랬다.

이 그림책은 아이들의 이런 마음을 부모들이 잘 이해해 주라는 그런 내용인 듯하다. 오스카가 자라면 빌리는 사라지리라 생각 되지만, 빌리 때문이라도 오스카는 야단 맞을 수밖에 없겠다. 야단을 치더라도 이해의 시선과 함께!!!

유아들이 보면 좋아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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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보름달문고 23
김려령 지음, 노석미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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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는 주인공 하늘이의 가슴에 나 있는 수술자국이다. 하늘이는 부모님이 가슴으로 낳은 아이다. 즉, 입양아라는 이야기다. 하늘이가 가장 싫어하는 말은 가슴으로 낳았다는 말이다. 그리고 공개 입양이 되어 사람들 앞에 행복한 척 하면서 웃어 보이며 사진을 찍는 것도 무척 고달픈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하늘이는 행복하지 않다.

자식을 낳을 수 없는 부모님, 낳은 자식을 버린 부모님. 하늘이의 마음은 고달플 수 밖에 없다. 사춘기에 접어 든 소녀가 이 상황을 헤쳐 나가는 성장통이 잘 그려진 동화였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이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고 있는데, 이 책이 눈에 와서 딱 박히는 거다. 일단 제목이 낯익어 책을 뽑았다. 그런데, 작가를 보니 김려령이다.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 기대 만땅이었다. 그래서 빼서 읽었다. 진도가 쭉 잘 나간다. 책을 반 정도 읽고 다시 반납을 하고, 이번에 도서관 가면서 대출증 만들어서 집으로 빌려 와서는 마저 읽었다.

책 속에는 가족 구성원으로서 섞이지 못하는 물 위의 뜬 기름 같은 하늘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 속에 숨어 있는 어른인 하늘이의 부모의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늘이 못지 않게 더욱 힘이 들 부모님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아니, 사실 이해하는 척 할 수 있다고 말해야 더 옳을 것이다.

같은 입양을 다룬 작품인 <<고슴도치 아이>>를 읽었을 때 만날 운명에 처한 아이와 어른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 아이는 온 몸에 가시가 많이 박혀 있는 고슴도치 아인데, (입양) 부모의 사랑으로 그 가시가 하나씩 떨어져 나가서 그 아이를 포근하게 안아 줄 수 있다던 그 그림책이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떠 올랐다.

그리고 공개 입양을 해서 잡지나, 신문, TV에 나오는 연예인들의 얼굴도 떠 올랐다. 그리고 그들의 아이가 자라서 한 번은 겪어 야 할 통과의례들도 짚어 봐 진다.

입양이라. 참 용감한 사람들이다. 나도 그렇게 용감해 지고 싶은 마 음 은 한 번씩 가지지지만. 그것은 정말로 실천하기 힘든 일이다. 사춘기의 고비를 잘 못 넘겨 아이로 인해 고통 받는 부모들의 이야기가 (사실은 아이들이 더 고통일지도 모르겠다.) 주위에서 많이 이야기 되고 있기에 더욱 그렇다.

이 책의 주인공인 하늘이와 또 다른 인물 한강이가 나름의 고비를 잘 넘기고 가족이 되어서 참 기뻤다.

그리고 다시 아이를 입양하려고 하는 하늘이의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서, 또 동생을 맞을 준비가 된 하늘이를 보면서 정말 코끝이 찡해졌다.

내 가슴에는 해마가 산다. 욕쟁이 할머니 해마, 나한테 은근히 잘 속는 아빠 해마, 아무리 생각해도 연예인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은 엄마 해마, 그리고 울퉁불퉁 주름투성이 내 해마. 며칠 뒤면 귀여운 내 동생 해마도 같이 살 것이다. 한강이처럼 못되게 굴면 엉덩이를 찰싹 때려 줄 것이다.

아이들에게 한 번 꼭 권해 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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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9-05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슴도치 아이는 여러번 읽고도 리뷰를 못 썼어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김려령작가의 작품이라면 왠지 믿음이 가네요. 사실 입양아들의 성장통은 그 누구보다 아플거 같아요.ㅜㅜ

희망찬샘 2010-08-16 13:45   좋아요 0 | URL
네, 강추입니다. 한 권 살까 생각 중이에요.
 
내 동생 우리시 그림책 2
주동민 지음, 조은수 그림 / 창비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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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동생

주동민

내 동생은 2학년

구구단을 못 외워서

내가 2학년 교실에 끌려갔다.

2학년 아이들이 보는데

내 동생 선생님이

"야, 니 동생

구구단 좀 외우게 해라."

나는 쥐구멍에 들어갈 듯

고개를 숙였다.

2학년 교실을 나와

동생에게

"야, 집에 가서 모르는 거 있으면 좀 물어 봐."

동생은 한숨을 푸우 쉬고

교실에 들어갔다.

집에 가니 밖에서

동생이 생글생글 웃으며

놀고 있었다.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다.

밥 먹고 자길래

이불을 덮어 주었다.

나는 구구단이 밉다.

 

라는 시를 그림책으로 엮어 두었다.

이 시는 주동민 어린이가 6학년 때 (1991) 썼다는 글이다. 이 시를 처음 만난 것이 어떤 책이었는지 모르겠다. 원문 출처가 <<엄마의 런닝구>>인데, 그곳에서 만났는지, 아니면 다른 책에서 만났는지... 하여튼 내가 읽었던 책 전체에서 가장 맘에 남아서 당시 구구단을 열심히 외우고 있던 우리 반 2학년 아이들에게 이 시를 읽어 주었던 기억이 난다. 선생님은 형아를 꾸짖으려고 하기 보다는 아무리 지도해도 안 되니 도움을 요청한 것이 아닐까? (같은 전과가 있는 자로서의 자기 변명이다.) 하지만, 형아의 입장에서는 정말 많이 부끄러울 수 있겠다 싶어 나도 다시는 이런 우를 범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아울러 동생을 사랑하는 형(오빠?)의 마음이 찡하게 나를 울렸던 그런 시였다.

그 시가 이렇게 그림책으로 나와 있다니. 이 시는 마음을 밝고 경쾌하게, 가볍게 해 주는 시는 아닌 것 같다.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참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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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8-09-01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 읽으며 이불을 덮어주는 형의 마음이 찡하게 울렸어요. 엄마의 런닝구에 실렸는데, 여기저기 많이 인용되는 걸 봤어요. 선생님이 혹은 어른들이 자칫 범하기 쉬운 잘못이죠~ 나도 역시 죄없다 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