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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 본 국립중앙박물관 ㅣ 세계 유명 박물관 여행 시리즈 4
오명숙 지음, 강응천 기획 / 한림출판사 / 2009년 2월
평점 :
얼마 전 희망찬 아이들을 데리고 시립 박물관에 다녀 왔다.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그 한산함이란~
8시까지 운영한다는 말을 듣고 오후에 출발하여 서너 시간 관람을 했다.
어린이실은 없고, 대신 체험실이 있었는데,
2년 전 정비가 되었다는 체험실은 4년 전인가? 아이들을 인솔하여 왔을 때보다 못한 모습이었다.
탁본을 위해서 준비물을 따로 사 오라고 하셨는데, 화선지는 물이 먹지 않아 불량이라며
그곳에 있는 것을 다시 내어 주셨다.
큰 경비 아닐텐데, 이 정도는 박물관의 예산으로 충분히 구비 가능하지 않을까 아쉬운 마음 가득~
그래도 두 아이 데리고 아는 것 총동원해서 설명해주면서 나름 유익한 공부를 했다는 사실.
찬이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새로운 두려움을 하나 가진 듯 자꾸자꾸 질문이 이어진다.
지지난 여름, 서울 간 길에 국립중앙박물관의 어린이실이 잘 되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접수를 하려 했으나 방학 중 접수 마감이 다 이루어진 뒤라 아쉬운 맘 대신하여 전쟁기념관을 보고 왔었는데
이번에 서울에 가서 이것저것 보고 오자는 친구의 제안이 들어와서 어린이실 문을 두드려 보았더니,
일요일 첫 타임이 자리가 있어서 얼른 신청했다.
그 때 아는 분이 내게 국립중앙박물관을 가라고 추천해 주시면서 이 책도 함께 추천해 주셨는데, 이번에 가기 전에 희망이에게 읽혀 볼 생각이다.
이 책은 얼마 전 다녀 온 박물관과도 맞물려서 생생하게 읽힌다.
미리 박물관의 유물들을 살펴보면 좀 더 자세하게 관람할 수 있을 것 같아 열심히 읽었다.
박물관을 가지 않아도 간접경험으로서 당연히 도움이 될 책이다.
전부 칼라 사진들이다보니 책값은 조금 고가지만, 의미있는 책이라 반갑다.
전시관은 크게 4곳으로 구분되는데, 우리는 아침 일찍 가서 어린이실 체험을 할 것이고, 4 전시관 중 어느 부분까지 관람을 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희망이는 무조건 미술관으로 가겠다고 하니 거기부터 살펴보게 될 것 같다.
고고관, 역사관, 미술관, 아시아관은 다시 여러 개의 전시실로 나뉘고 있는데, 우리가 부산시립박물관에서 본 많은 유물들이 이곳에도 있으니 더 반가운 마음으로 만날 수 있겠다.
직접 본 유물들이 사진으로 있으니 그 모습을 다시 보는 것이 반가운데,
이렇게 사진으로 본 것을 다시 전시실에서 만나는 모습도 생각해보니 근사하겠다.
서울 가는 기차에서는 친구네 아이들에게 이 책 대충이라도 살펴보라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