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수업을 마치자마자 워크숍이 있어 거제도를 향해 출발했다.
강의를 재미있게 듣고 오늘 아침 일찍 출근을 했더니 칠판 위에 메모가 있다.
쿠키를 만들었는데 내가 생각나서 그냥 못 가고 교실에 들렀나 보다. 선생님 없다고 책상 위에 두고 갔다. 쿠키는 금토일 내 책상에 놓여있었고 그동안 방역도 있었다.
근데 그런 일이 없었더라도 이걸 아까워 어찌 먹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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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토론 나눔 워크숍을 다녀왔다.
특강 강사는 X파일의 스컬리역을 맡으셨던 성우 서혜정님과 초등 교사이신 김성현님. 낭독의 중요성에 대해 배웠고 다양한 토의토론 활동에 관한 팁을 얻었다. 많이 배웠다.
책을 사서 조금 더 읽어 보아야겠다.

수업을 마치고 거제도까지 가느라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서 강의 전반부는 놓쳐 버렸다.

들어가니 마침 어린 왕자를 낭독하고 있었는데, 강의록에 낭독을 위한 예시문들이 들어 있었다. 그런데, 그 강의집을 잃어버려서 안타깝다. 가지고 있었더라면 들춰보지 않았을 것 같지만, 없다 생각하니 무지 아쉽다. 밥 먹으러 간다고 책상 위에 두고 갔는데 사라져 버렸다. 이름도 적어 두고 메모도 해 두었는데... ㅜㅜ 남는 책이라도 있으면 챙기려 했는데 그것도 없고.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늦은 밤까지 부모님이 일하러 다니셨고,

무남독녀 외동딸로 혼자 자랐던 그녀는 무서움을 달래기 위해 숙제를 하면서 낭독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낭독의 효과가 상당했다고.

스컬리 역, 114 안내 목소리, 삼성카드 목소리, 그리고 해외 박물관의 유물 안내하는 목소리도 그녀의 목소리라 한다.

다들 우와~ 하루 10분 내 목소리 녹음해 보길 권하셨다.

 

김성현 선생님은 훤칠한 키에 잘생긴 외모~

저 선생님 어디서 낯익다 싶다니 원격연수원 강의를 들었던 선생님이셨다.

내신 책도 많았는데, 그냥 이 책이 눈에 확 띠어서 담아 보았다.

여러 가지 꿀팁을 주셔서 기억해서 써 먹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가지고 계신 자료도 공유해주신다고 하셨다.

인상깊었던 내용들 기억을 위해 메모해 본다.

<아이스 브레이크-서먹한 상태에서 마음의 문 열기>

1. 가위바위보 게임

가위-1점, 바위-2점, 보-3점

가위바위보 해서 나와 상대의 상태를 보고 점수를 더해서 숫자를 먼저 말하는 사람이 승

가령 나는 가위, 상대가 보를 냈다면 누구든지 4라고 먼저 외치면 이긴다.

 

가위바위보를 해서 상대의 상태를 먼저 말하면 이긴다.

나는 가위 상대가 바위를 냈다면 이겼다라고 나는 말해야 이기는 거고, 상대는 졌다라고 나의 상태를 말해야 이기는 거다. 상대의 입장 생각해 보기

 

당신만 보고 그립니다.

일정 시간 동안 상대의 얼굴만 쳐다보고(눈을 떼지 않고) 그만 할 때까지 그림을 그린다.

다 그린 그림을 보면 삐뚤빼뚤이 된다. 그래서 한 번 웃는다.

그리고 "어떤 말을 들으면 행복하십니까?"라고 말한다.

그리고는 그 말을 가장 아래쪽에 적어준다. 그리고 날짜 적고 본인 사인 휘리릭~

 

종이 찢으며 상대방 칭찬하기

종이를 빙글빙글 돌려가면서 찢는데 이때 종이를 찢는 사람은 아무 말도 하면 안 되고 주변에서 그 사람을 계속 칭찬하기

신호를 받고 종이를 옆 사람에 넘기기

종이를 가장 길게 찢은 팀이 이김

 

<사진 보고 토의하기 : 예)기회의 신 카이로스의 그림을 보고 기회란 어떤 것인가에 대해 토의하기>

눈에 띄는 것 이야기 해 보기. 그것을 기회라는 단어와 연결지어 생각해 보기

날개가 있다. 다리에도 날개가 있다. (기회는 순식간에 지나간다.)

뒷머리가 대머리다. (기회는 앞에서 잡아야 한다. 뒤에서 잡으면 놓친다.)

저울을 들고 있다. (기회는 평정심을 가지고 잡아라.)

알몸이다. (누구나 쉽고 보고 발견할 수 있는 것이 기회다.)

 

<질문을 할 때는 why?로 묻지 말고 how?로 물어라.>

우리는 아이들에게 흔히 왜 그렇게 생각하냐고 묻는다.

그러면 아이들이 마음의 부담을 느끼지만, 어떠헥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냐고 하면 쉽게 이야기 한다고 한다.

 

<드림보드 작성하기>

1. 나의 꿈 적기

2. 꿈울 이루기 목표

3. 그 꿈을 이룬 롤모델 찾아 소개하기

4. 내 삶의 로드맵(단계) 작성하기

5. 노력할 점 적어보기

잊지 않도록 그 꿈 메시지를 날마다 읽어보기, 혹은 적어보기

 

<독후활동을 꿈과 관련지어 표현하기>

만화가가 되고 싶은 친구는 만화로 표현하기

감동적인 책이니 찾아 읽어볼 것

감동받고 눈물 흘리고 있는 아이에게 그 느낌을 글로 적어봐~ 라는 말로

감동을 죽이지 말기

써야한다는 이유 때문에 책을 싫어하게 할 수 있으니 조심하기

 

 

<지우개 브레인 스토밍>

책을 읽어주기 전에 키워드 25개를 제시하고 이 책에 등장하지 않을 것 같은 키워드 5개를 모둠 토의를 통해 찾아내보기

책 내용을 예상해 보게 할 수 있고, 키워드들이 어떻게 책 속에 연결되어 이야기가 되는지 집중해서 들을 수 있다.

나올 것 같은 키워드를 하나씩 지워가다 5개만 남겨 보기

 

<키워드 7개로 문장을 만들어보기>

책 내용 예상하기

이 단어를 이용해 작가는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 나의 이야기와 비교해보면서 듣기

 

<스토리 텔링으로 이야기 들려주기>

1. 낭독:주도권을 책이 가짐

2. 이야기 들려주기:주도권을 스토리 텔러가 가짐

사진이나 삽화를 캡쳐하여 보여주면서 이야기 들려주기

 이 이야기를 들려준 후 청소부 아저씨가 즐겨 들었던 모짜르트 소야곡 1악장에서 4악장과 베톰벤의 달빛 소나타를 직접 들려주면 아이들이 책의 내용에 좀 더 깊숙이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사님이 들려주시던 곡을 들으며 참 좋구나! 생각했다.

3. 키워드를 이용하여 스토리 텔링

토의 토론을 위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오라고 해도 절대 고객(?)들은 책을 읽어오지 않는다.

파레토의 법칙이 적용되더라. 하는 이야기. 그들을 위해 활동 전 스토리 텔링을 해 줄 필요가 있더라 하신다.

 

 

 <카드 퀴즈 내기>

이 놀이는 골든벨의 대안이라고 하셨는데 학급에서 단원 정리에서 해 보면 참 좋겠다.

A4를 4등분한다.

각 종이에 문제를 내고 뒷면에 오른쪽 귀퉁이에 정답을 작게 쓰고 관련 페이지를 적는다 .

돌아다니면서 친구들에게 문제를 낸다. 친구가 정답을 맞추면 카드를 준다. 나는 정답을 못 맞추면 카드를 얻지는 못하고 자꾸 빼앗기기만 한다. 그러다 보면 카드가 없어져서 놀이에서 제외가 된다. 이 때 선생님에게 가서 선생님이 준비한 문제를 맞추고 카드를 얻어 간다. 활동이 끝나면 점수를 계산한다. 자기 카드는 -5점, 친구 카드는 +1점이다. 아무도 못 맞추는 문제를 낸 경우는 나쁜 문제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크게 감점을 시키는 거다. 가장 많은 점수를 모은 친구가 이기는 놀이. 

우수아 몇 명만의 잔치인 골든벨보다 훨씬 나은 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은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대안 학교에서 일하다 다시 교대를 들어오셨다고 한다. 부산교대 동문이신데, 서울말을 자연스럽게 잘 하신다. 울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닐 때 리포터로 활동하면서 아나운서에게 특훈을 받으셨다고... 교육경력은 짧지만 엄청난 연구를 하셨구나! 싶어 존경하는 마음이 일었다. 좋은 연수를 해 주셔서 마음이 풍요로워졌다. 30시간 원격 연수에는 집중이 잘 안 되어서 좋은 정보들을 내 것으로 만들지 못했는데, 3시간 특강은 그것의 10배의 효과를 주는 듯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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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문학론 책을 사고 싶다고 하니
이 책부터 읽으라고 한다
이 책 읽으면 뭔가를 알겠지?!
실록 친일파 몇 페이지 읽었는데 느낌이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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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소오 2016-10-05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 샘님, 멋져요 ^^

희망찬샘 2016-10-05 22:46   좋아요 0 | URL
한 권이라도 읽을 수 있을지 ^^;;
한 권은 읽겠지요? 아자!

수퍼남매맘 2016-10-05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불 날듯요
태풍피해는 없는지요 ?

희망찬샘 2016-10-05 23:16   좋아요 1 | URL
출근길이 정말 무서웠어요.
아이들 없는 교실에서 교육과정 시수 수정 하느라 하루종일 고생한 거 말고는 별일은 없었어요.

꿈꾸는섬 2016-10-06 0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쪽은 태풍 피해 걱정되더라구요.
친일...풀기 어려운 화두같아요.
저도 다음에 한권이라도 찾아읽어봐야겠어요.

희망찬샘 2016-10-17 20:51   좋아요 1 | URL
답이 늦었어요.
학교는 백엽상 쓰러진 거 말고는 피해가 없고, 집도 무사하지만... 안타까운 일들도 많이 있었지요!
목표는 거창하게 세웠는데, 책읽기 진도는 잘 안 나가지네요. ㅜㅜ
 

오랜만에 책벌레 모임을 했다.

2주에 한 번씩 모이다가 다들 너무 바빠 잘 모여지지가 않아서 횟수를 줄여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한 달에 한 번 마지막 월요일에 만남을 갖기로 했다.

모이는 숫자는 비슷한 거 같다.

바쁘고, 아프고, 아이가 아프고...

못 오는 마음 안타까울 수 밖에 없는 것이 일단 오기만 오면 좋은 정보들이 가득하여 큰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새로운 책을 많이 안내 받았다.

그러고 보니 요즘 그림책 읽기를 너무 게을리 했다는 생각이 들어 반성이 많이 된다.

 

여름 독서 교실 한 선생님께서 꿈이라는 주제로 아이들과 활동하신 이야기를 해 주셨다.

꿈이라고 하면 멋지고 근사한 장래희망을 이야기 하는데,

이 책은 그런 거 말고 바라는 거, 소망에 관한 이야기라 하셨다.

책이 굉장히 크다.

나의 꿈은 별 생각없이 지금까지 아무렇게나 말했던 검사, 판사, 의사, 변호사...이런 게 아니라

아침마다 내가 일어나는 시간에 해가 뜨게 하고 싶다로 시작하는 이야기는

근사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마지막 결론은 무척이나 마음에 든다.

세상을 지금보다 좋게 만들기 위해서 하고 싶은 것이 많은 이 아이는 이렇게 말한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까...그러려면...우선 책 읽는 거부터 배워야 할 거 같다.

 

이 책도 예전에 한 번 읽어주신 적 있는데...

함께 읽으면서 우리 모두 "특이한 책이네!" 했었는데...

이 책 이용해서 아이들과 함께 만든 책갈피를 소개해 주셨다.

두꺼운 종이(크래프트지)를 잘라서 샤무드 끈을 끼워 예쁘게 바탕지를 만든 후

빨간 실 한 타래를 준비해서 조금씩 나누어 준다.

그리고는 그 실을 이용해서 무언가를 표현하라 했더니

고학년 아이들은 "나는 기다립니다. 남자 친구 생길 날을..."과 같은 작품을 만들어 내더라는. ㅋㅋ~

어떤 아이는 "나는 기다립니다. 내 책이 많이 팔리는 날을..."이라고 했더라는. 꿈과 관련하여 제대로 표현했구나 싶다.

 

작가 강연회를 준비하면서 한 편씩 읽어주고 계시다고 했다.

아이들이 직접 독서 퀴즈 문제를 내고 있고

그 문제들을 모아서 독서퀴즈 대회를 할 거라고 하셨다.

작가님께 좋은 질문을 한 아이들에게는 책을 선물해서

작가 강연회 날 그 책에 저자 사인을 받을 기회도 준다고 하셨다.

 

 

원화 전시회를 진행하시면서

이 책을 이용하여 포토존을 만드신 이야기를 해 주셨다.

한 작품 제작하는데, 11만원의 경비가 들었는데...

교장 선생님께서 앞으로 2~3작품 더 만들면 도서관 앞에 좋은 환경이 되겠다고 하셨다고 하셔서

좀 더 제작해 볼 거라 하신다.  

원화감상평쓰기 참여하는 아이들에게는 공정무역 초콜릿을 선물할까 고민중이라 하셨다.

의미있는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포토존 멋졌다.

 

 

 

이 책의 다리미를 복사해서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책을 만들어 보자고 했더니

아이들이 정말 좋은 작품을 많이 만들더라며 보여 주셨다.

"1학년도 과연 할 수 있을까요?" 했더니

"우리 2학년인데 이리 했잖아. 2학년이나 1학년이나 똑같다."

"그래도 한 12월쯤 돼서 해 봐라."

하셨다.

잊지 않고 꼭 한 번 책을 만들어 보고 싶다.

아이들이 이걸 이용해서 교회도 만들고, 사람도 만들고 꽃도 만들고, 로켓도 만들었다.

아이들이 그린 선은 몇 안 되지만 정말 멋진 작품들이 많이 탄생했다.

참 멋진 독후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들의 특징을 찾아서 우리 가족을 동물로 표현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그렇다면 우리 가족 닮은 동물은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어 보아도 좋겠다.

 

수학 시간에 네 자리 수 공부하다가

1950이라는 숫자에 꽂혀서 뽑아든 책이었다고 한다.

<<오늘은 5월 18일>>의 작가인 서진선님의 작품이다.

앞의 가족사진과 마지막의 가족사진을 비교해 보면 가슴이 찌릿~

"그래서 그 아이가 장기려 박사님인거예요?"하고 사람들이 물었다.

책 읽으면서 화자를 따라가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니, 그 아빠!"

쿵~

그림책만으로도 그 분의 삶에 대한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

 

박연철님의 작품이다.

이번에 <<어처구니 이야기>> 속에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글자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숨은 그림 찾기를 잘 하시는 그 분에 대한 매력을 더 느꼈던 일이 있었는데...

<<망태 할아버지가 온다>>처럼

이 책도 우리들을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팬심으로 책을 사고 싶어졌다.

박연철님 책을 주르륵 한 번 꿰어볼까 하는 욕심이 스멀스멀~~~ 피어 오른다.

 

 

빵 터졌다

이 책은 꼭 한 권 사서

후배가 만든 독서 학습지까지 해 보고 싶다.

그림 잘 그리는 선생님의 아이들은 좋겠다.

선생님의 모범 작품이 근사하니 아이들 그림 솜씨까지 슝~ 올라가는 것 같다.

먹지 말걸 그랬어와 함께 몸무게 재는 거, 입에 불 나는 거 그런 그림 그려 보여주었고,

아이들은 "언니와 싸우지 말걸 그랬어."

"여자 친구 사귀지 말걸 그랬어."

"(무서운 영화) 보지 말걸 그럤어." 와 같은 그림을 그려 주었다.

 

나는 독서 토론 이야기를 했는데... 그것은 따로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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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고마운 인생 수업 모두가 친구 22
이사벨 미노스 마르틴스 지음, 베르나르두 카르발류 그림, 임은숙 옮김 / 고래이야기 / 2016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모두 모두 고맙습니다>>의 개정판이다.

참 좋은 내용임에도 판매가 부진한 것이 제목 탓인가 싶어 다시 펴낸 책이라는 출판사 관계자분의 설명을 들으며

조금 더 자세히 책을 들여다 보았다.

이 책은 그냥 재미있게 휘리릭 읽는 책이 아니라 무언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철학하게 하는 책.

 

아빠는 내게 꾹 참고 기다리는 게

중요하다고 알려주셨어요.

엄마는 기다리는 게 늘 좋은 건

아니라고 얘기해 주셨죠.

 

할머니는 늘 말씀 하세요.

"일분일초도 소중한 거야."

할아버지는 말씀하시곤 하죠.

"느긋하고 편하게 사는 게 정말 좋은 거란다."

 

.

.

.

나는 많은 걸 배웠어요.

사촌누나는 내게 틈만 나면 말해요.

"네게 가르쳐 줄 게 정말 많아."

 

그래서 나는 모두에게 꼭 말하고 싶어요.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이 말도 다른 사람들에게서 배운 거예요.

 

아이를 자라게 하는 많은 말들과 그 말들에 감사할 줄 아는 아이.

이 아이는 잘 자랄 수 밖에 없으리라.

사춘기 아이랑 티격태격하면서 가끔씩 치밀어 오르는 화를 다스리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고는

때론 반성을 하기도 하지만, 푹푹 끓는 속을 어쩌지 못해 당황도 한다.

이론은 어떻게 말을 해야 아이를 바른 길로 이끌 수 있는지 알겠는데...

현실은 날카로운 화살만을 쏘게 된다.

이렇게 아이를 키우면 우리 아이가 '참 고마운 인생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음을 알지만, 요즘은 잘 되지 않아 속상할 때가 많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고마운 인생 수업에 관해 나부터 좀 더 배우고 느껴 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책은 이렇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준다.

나도 어린이들에게 고마운 사람이 되어주어야 하는데 몸이 피곤해서 그런지 요즘은 너그러움이 점점 사라지는 것 같아 깊이 반성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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