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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누이 ㅣ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5
이미애 외 지음 / 시공주니어 / 2006년 6월
평점 :
전래동화의 경우 다른 작가들이 만들어낸 책들을 수집하기도 한다.
다른 작품 속에서 그 이야기는 조금씩 모양을 달리하기도 하고,
그림 작가에 의해 다른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여우 누이는 어린 시절, 이불 뒤집어 쓰고 보았던 전설의 고향을 떠올리게 한다.
여름이면 납량특집으로 우리 4형제를 TV 앞에 오손도손 앉혔는데.
어린 아이 눈에 얼마나 오싹하고 무섭던지.
어떤 이야기에서는 여우 누이의 세 오라버니 중 첫째, 둘째 오라버니는 잠이 들어 여우 누이의 정체를 밝히지 못하고,
막내가 졸음을 쫓는데 성공하여 누이의 정체를 밝히지만
이 책은 세 오라버니가 모두 여우의 정체를 밝히고 다들 집에서 쫓겨나는 걸로 나온다.
그 중 막내가 아이들에게 시달리던 거북을 구해주고 용왕으로 가 용왕의 딸과 결혼을 한다.
부모님이 걱정되어 집으로 가고 싶어하자,
부인은 3개의 호리병을 주고 위급한 상황에서 그걸 던지라고 한다.
오라버니 한 끼, 말 한 끼를 외치며 쫓아오는 여우 누이에게
처음에는 하얀 병을 던져 가시덤불에 가두고
다음에는 파란 병을 던져 물바다에 가둔다.
하지만, 다시 헤쳐 나와서는 오라버니를 쫓는다.
마지막으로 빨간 병을 던져 타 죽게 만들어 이 비극을 마무리 한다.
비극이 마무리 되었으니 막내 아들은 부인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았더란다~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