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쪽!
아이들이 읽는 책 중에서는 제법 긴 분량이다.
시리즈 도서의 3편이다.
괴짜 박사 프록토르는 엉뚱한 발명품들을 만들어 낸다.
1편에서는 방귀 가루가 눈부신 활약을 했는데, 이 책인 3편에서는 균형잡기 신발이 나온다.
2편을 읽지 못해서 무엇이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 책에는 1편의 방귀 가루도 중요 장면에서 여러 역할을 한다.
위기의 순간을 넘기도록 도와주는 근력 강화 음료도 중요한 발명품이다.
주인공 불레의 거미인 페리의 눈부신 활약은 모두 근력 강화 음료 덕이다.
사람들은 달 카멜레온의 집단 최면에 빠진다.
모두들 발음에 문제가 생기는데 그 최면에 걸리지 않은 우리의 주인공들이 사람들을 구출해내는 모험이 펼쳐진다.
아이는 불레와 리세가 활약하고
어른으로는 프록토르 박사님 외 로즈마리 스트로베 선생님과 그레고르 갈바니우스 선생님이 나온다.
뭐, 멋진 인물은 아니지만 노르웨이 국왕도 사건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들은 국왕을 몰아내고 대통령이 된 테노레센 무리를 물리친다.
테노레센 무리가 곧 괴물인 달 카멜레온이다.
쉽게 말하자면 악당들이다.
황당무계한 이야기 속에서 마음껏 상상 여행을 해 보고 싶은 이라면 이 책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겠다.
사건 해결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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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셰이크 알맹이 그림책 36
홍하나 글.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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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를 이용한 비슷한 책들은 많은데...
마지막 장면에서 빵 터진다.
빵 아님 피식~~~이라도.

재미있는 단어 만들기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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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대기를 찾습니다 사계절 아동문고 102
이금이 지음, 김정은 그림 / 사계절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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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한 이름이다. 차대기!

아이들은 인터넷 검색창에 자기 이름을 한 번씩 쳐 본다.

나도 아이들 따라 쳐 본 적 있다. 

수영선수, 성우가 나온다.

차대기도 자기 이름을 쳐 본다.

 

차대기: 자루나 포대의 전라도 사투리

(1학년 때 옷에 똥을 쌌던 차대기에게 선생님은 똥자루가 크다고 했고, 그 때문에 똥자루라는 별명을 가졌다. 그런데 이름에 자루라는 말이 들어 있다니!)

모란 시장에 차 대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김 기사 차 대기 시켜~

 

뭔가 다른 친구들 이름 검색 결과와는 다른 말들이 등장한다.

 

우리의 주인공 차대기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

 

차대기는 사랑에 빠진다.

짝꿍 윤서가 마음 속으로 들어온 것.

윤서와 함께 길냥이를 돌보게 되고, 윤서는 그 냥이를 입양하게 된다.

버려졌던 고양이 냥이는 윤서 이전에 다른 아이에게 구출된 듯하다.

그 아이 엄마의 야단에 아이는 어쩔 수 없이 고양이를 책임지지 못하고 다시 내놓게 된다.

그 아이의 마음을 안심시켜주기 위해 윤서는 전단지를 만든다.

나리(구출한 고양이 이름)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말라고.

그 따뜻한 마음이 너무 예쁘다고 어떤 누나가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고

그걸 본 기자가 학교로 찾아오게 된다.

차대기는 방송을 타게 된다.

"5학년 3반 차대기 학생은 교장실로 오기 바랍니다. 5학년 3반 차대기 학생은 방송을 듣는 즉시 교장실로 오기 바랍니다."

방송에서 애타게 차대기를 찾고 있다. (그래서 이 책 제목이...)

대기는 고양이를 구출하는 윤서의 행동을 보면서 누군가 잃어버린 것 같은 서류를 파출소에 가져다 준 착한 일도 한 상태다.

차대기는 윤서와 함께 친구들 앞에서 '이 달의 착한 어린이상'도 받게 된다.

두 아이를 커플이라 놀리는 친구들 때문에 둘은 서먹해진다.

하지만 차대기는 여전히 윤서가 좋다.

그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아직도 변하지 않은 마음이라면 그건 찐사랑이라는 동생의 말을 들으니 더욱 용기가 난다.

차대기는 제대로 된 고백을 해 보려 한다.

 

찬성!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너희 둘의 사귐을 나도 찬성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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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올까? 사계절 저학년문고 70
이반디 지음, 김혜원 그림 / 사계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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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덮으면서 든 생각은

'아, 따뜻해!'였다.

표지 그림에 나오는 세 마리의 동물이 전하는 그 마음을 만나 보자.

여우, 고양이, 너구리와 함께 책 속 여행을 떠나 보자.

그림도, 이야기도 아기자기 동글동글한 그 곳으로 가 보자.

 

<여우 목도리>

의사 선생님 고야 씨는 아내 생일 선물로 백화점에 들러 눈여겨 보아둔 여우 목도리를 사려 한다.

그 날은 무섭게 비가 퍼부었다.

진료실로 걸려 온 전화 한 통.

동생이 아프니 제발 와서 치료를 해 달라고 한다.

고야 씨는 썩 내키지 않았지만... 그래도 길을 나선다.

고야 씨가 도착한 곳에는 어린 여우가 있다.

동생이 아파서 전화를 했다는 어린 여우는 치료를 끝내고 돌아가는 고야 씨에게 보답하고자 선물을 건넨다.

건성건성 임했던 고야 씨를 부끄럽게 만든 어린 여우의 진심을 만나면 왜 이 이야기가 따뜻한 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의 수프>

동네 놀이터에서 놀던 아라는 텅 빈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며 주문을 외운다.

"아무나 와라. 아무나 와라."(심심하다는 뜻이다.)

그 말을 듣고 나타난 '아무나'는  흰 고양이와 얼룩 고양이.

아라가 든 솜사탕이 궁금한 고양이들은 솜사탕을 맛 보고 싶어 한다.

어린이는 너그럽다.

아라는 기꺼이 솜사탕을 건넨다.

아라의 선의에 대한 보답으로 고양이들은 아라를 초대한다.

아라는 그렇게 고양이 학교 에 초대 받아 간다.

아라를 위한 고양이들의 보답. 노래하고 춤추고,

그리고 고양이 수프를 대접한다.

아주 귀한 손님이 올 때만 대접한다는 생선 대가리가 담긴 고양이 수프는 아라가 먹고 싶은 음식이 아니다.

아라를 위하는 그 마음을 무시할 수 없어 아라는 용기내어 수프를 먹는다. 그리고 한 마디!

"우아!"(감탄스러운 맛이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선물을 받아 온다. 엄마는 왜 이런 더러운 것들을 가지고 왔냐고 핀잔을 주었지만.

아라는 알게 되었다. 고양이들은 더럽지도 않고 재수없지도 않다는 것을.

고양이들의 진심과 아라의 진심이 만나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 느낌.

 

<봄 손님>

할아버지의 국숫집에 배고픈 너구리가 찾아온다.

문 닫을 시간이라 내쫓으려던 할아버지는 너구리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를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국물이 먹고 싶다는 너구리를 위해 맛있는 국수 한 그릇을 준비한다. 그림을 보면 할아버지의 정성을 읽을 수 있다.

할아버지의 정성을 너구리가 어떻게 갚았을까?

그 부분을 읽는다면 또 다시 이야기 하게 될 거다.

"아, 정말 따뜻한 동화구나."하고 말이다.

그렇게 말하면서 책을 덮게 될 거다.

 

저학년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 줄 동화책으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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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너마이트 사계절 아동문고 101
김민령 외 지음, 이윤희 그림 / 사계절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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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아동 문고 101번

 

<<나의 사촌 세라>>(읽지 않음)의 김민령

<<최기봉을 찾아라>>의 김선정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김중미

<<제후의 선택>>(읽지 않음)의 김태호

<<도깨비폰을 개통하시겠습니까?>>의 박하익

<<일기 도서관>>의 박효미

<<유진과 유진>>의 이금이

님이 참여한 작품집이다.

 

<고양이가 한 마리도 오지 않던 날>(김민령)

계속되는 비로 학교가 물에 잠기기 시작하면서 휴교령이 내리고

피난을 가는 중에 새끼 길고양이 한 마리도 몰래 데리고 가는 이야기다.

엄마는 고양이는 절대 안 된다고 했지만, 살짝 눈감아 주신 거 보고 다행이라 생각했다.

무사히 차가 물에 잠기지 않고 피난에 성공하기를 빌며 읽었다. 조마조마해 하면서.

 

<구멍 >(이금이)

판타지 동화를 보면 현실세계에서 판타지의 세계로 나아갈 때 특별한 문을 거치게 되어 있다. .

그것은 새롭게 나타난 문(한밤중 톰의 정원에서)이 되기도 하고, 책(끝없는 이야기)이 되기도 하고, 옷장(사자와 마녀와 옷장)이 되기도 한다.

이사온 집 안에 알지 못했던 구멍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곳이 새로운  세계를 여는 문이 아닐까 생각하는 다은이. 

다은이에게는 판타지 동화를 좋아했던 친구 해송이가 있었다. 시와 분이 일치하는 순간 판타지의 문이 열릴 거라고 하는 소녀. 그 해송이가 어느 날 이사를 갔다. 전학을 가게 된 것. 다은이는 이사간 해송이를 그리워 하면서 계속 연락을 주고 받는다.

그런 해송이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긴다. 그것도 남자 친구. 판타지를 꿈꾸던 소녀는 마법의 시간을 이야기 하는 다은이에게 그건 순 뻥이라고 이야기한다. 좋아하는 남자 친구가 생기면서 판타지의 세상이랑 안녕~을 한 듯. 다은이는 해송이의 말에 눈물이 날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새벽 2시 2분, 다은이는 구멍이 빛나는 걸 보고 그 속의 세계를 만난다. 코로나도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교실에서 만나 이야기 나누는 다은이.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다은이에게 판타지의 셰계는 곧 현실의 세계가 된다. 

 

<나의 탄두리 치킨>(박효미)

남학생들만의 운동인 경우가 대부분인 축구 경기장에 뛰어든 정영주. 영주가 신은 빨간 양말에 동완이는 마음을 빼앗긴다. 여자라고 몸을 사리지 않고 대등하게 운동장을 가로지르는 영주는 참으로 매력적이다. 그런 정영주가 학폭위에 휘말린다. 남자 아이의 급소를 공격한 것. 그런데 사실을 조금 더 들여다 보면 그 아이가 영주의 몸을 함부로 만졌다는 사실. 영주는 이 일에 대해 사과를 받으려 한다. 그 과정에서 동완은 누구의 편도 들지 못한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대충 덮어 버리려 하는 이들 속에서 영주는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친구들 앞에서 사과를 받아낸다. 영주와 사귀기로 했지만 이 일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미적지근한 태도는 영주와 멀어지게 만들어 버렸다. 어른들의 세계가 아이들의 세계에 겹쳐 보여 마음이 씁쓸해진다.

 

<상병차포마>(김선정)

3월은 교사나 학생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아이들은 그 어려움이 더 클지도 모르겠다. 주인공 아이도 학교에 가기 싫다고 투덜거린다. 이모는 그런 아이에게 자기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모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으려면 장기를 좀 둘 줄 아는 게 좋고 장기를 두지 못하더라도 이야기를 다 읽고 나면 장기를 배우고 싶을 거라 했다.

학교가 가기 싫었던 이모는 멀리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그 길은 징검다리를 딛고 개천을 건너야 한다. 어느 날, 징겅다리를 건너려 하는데 넓은 바위가 새로 생긴 걸 발견하게 된다. 그곳에선 할아버지 한 분이 혼자 장기를 두고 있다. 할아버지가 둔 장기 말처럼 징검다리의 모양이 변한다. 그 징검다리 모양과 관계한 일이 학교에서도 일어난다. 이모는 학교 가는 길이 더 이상 지겹지 않다. 오늘은 어떤 일이 일어날까 기다려지게 되었다.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장기말인 상병차포마와 관련 있었던 것. 진짜 장기를 둘 줄 안다면 이게 조금 더 잘 이해될지도 모르겠다. (나는 장기를 둘 줄 모른다.)

이모는 이런 거짓말(?) 같은 이야기로 조카의 3월을 응원하고 있다.

 

 <다이너마이트>(김중미)

이 이야기는 다름에 대해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하는가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다문화 아이들이 받는 차별, 그 아이들은 때로 왕따의 아픔을 겪기도 한다.

남자 아이지만 귀를 뚫고 화장을 하는 도훈이를 보는 마음이 조마조마해진다. 성향이 다름으로 인해 받는 따가운 시선을 꿋꿋하게 이겨내길 바란다.

이 이야기에는 괜찮은(멋진) 어른이 나온다. 김현아 선생님은 도훈이가 기죽지 않게 진심어린 마음으로 응원한다.

편견은 저 멀리 가 버려라.

 

<멍한 하늘>(김태호)

이 이야기는 아동학대 관련 이야기다. 이웃이 관심을 가지면 어느 정도는 바로 잡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해 주고 있다. 하늘이의 아픈 마음을 마음으로나마 다독거려 주고 싶다.

 

<5학년 1반 연애편지 사건> (박하익)

형준이는 좋아하는 아이(서주영)에게 쪽지를 보내고 답장을 받았다. 그 답장을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읽고 싶어 방문까지 걸어 잠근다. 그런데 있어야 할 자리에 편지가 없다. 좋다고 했을까, 싫다고 했을까? 편지는 누구의 손을 탄 것일까? 이 아이, 저 아이를 의심해 본다.

편지를 잃어버린 걸 서주영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주영이는 답장에 적은 말이 좋아도 싫어도 아니라고 이야기 했다.

그럼 어떤 말이?

 

학교에서 일어날 만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이야기 속에는 친구도 있고, 우정도 있고, 간질간질한 사랑도 있다. 아이들의 마음 속에서 그 이야기가 새롭게 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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