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을 맡았다.

역사 공부 열심히 해야 겠다.

동학년에서 최고 선배다.

작년에는 밑에서 두 번째였는데...

올해는 학년 교육과정은 조금 안 짜고 싶어서 위로 올라가기로 했다.

막내도 힘들지만, 선배도 힘들 것 같다.

5반 중 둘은 동기다.(그래도 동생이다.) 우리끼리 신 났다.

그리고 5년만에 만나보는 남교사.

귀여운 20대 선생님. (키가 170이 넘어서 올려다 봐야 한다. 학년에서 가장 높은 분이다.)

젊은 기운으로 힘차게 달려보기.

아이들 명단을 손에 잡았고,

그리고 어제는 이사를 하다가 깜깜해져서 돌아왔다.

오늘 다 옮기고 교실을 깨끗이 정리해 주는 것이 목표.

오늘은 학교에서 독서지도 연수를 하기로 했다.

교감선생님께서 소개해 주셔서 얼마 전에 한 학교를 다녀 왔는데,

2월 시기가 이 연수 하기에 참 좋은 시기라 말씀 해 주셨다.

그 말씀 들으시고 남의 학교에 가서도 연수 하는데 우리 학교에서도 연수 좀 해야 하지 않겠냐 하신다.

작년에 선생님들과 모임을 하면서 이미 연수를 해서 10여분은 다 들으신 내용이라고 해도, 그럼 그 사람들 빼고... 하신다.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들 앞에서 말씀 드리려니... 관심 없으신 분들까지 모시고 말씀 드리려 하니 맘의 부담이 조금 되지만...

독서 교육의 필요성은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되리라 믿어보고 이야기 해 보아야겠다.

교육과정을 후배가 짜니 마음이 이렇게 가벼울 수가 없다.

처음 해 보는 거라 해서 도와 주겠다고는 했는데, 알아서 잘 할 것 같다.

오늘도 출근하면 정신이 없을 것 같다.

무슨 일이 있어도 빨리 퇴근해야 하는 날.

어제는 코디방문일인데 까먹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야 생각이 났다.

오늘은 찬이 복사도 서야 한다.

안 잊고 제 시간에 돌아오는 것도 오늘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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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남매맘 2014-02-19 1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5학년이었다가 학교 사정에 의해 학년이 바뀌었네요.
5학년 하면 국사. 이참에 국사 공부 좀 제대로 할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 전 제가 선배일 때가 더 어려워요. 후배일 때는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가볍잖아요.
지금 학년은 선배님이 두 분 계셔서 든든하답니다.

당연히 본인이 근무하시는 학교에서 독서연수를 하셔야죠. 열렬히 응원합니다.

희망찬샘 2014-02-20 21:54   좋아요 0 | URL
교재연구 제대로 하기, 올해의 목표가 되겠네요. 선생님께선 이제 눈 감고도 가르칠 수 있겠어요.

울보 2014-02-19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학년을 담당하시는군요,
우리딸은 이제 6학년인데 은근걱정이 되어요, 선생님들은 봄방학에 교실정리하시느라 힘드시겠군요,
요즘 엄마들의 관심은 누가 우리 아이반 담임일깐데,,ㅎㅎ

희망찬샘 2014-02-20 21:55   좋아요 0 | URL
저도 엄마인지라 우리 아이 담임 선생님 궁금합니다.
우리 애도 6학년이랍니다. ^^

파란놀 2014-02-20 0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쁘시겠네요.
바쁜 만큼 더 기쁘고 신나게
하루하루 누리시리라 믿어요.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이 아이들도 저 아이들도
모두 아름다운 사랑 그득 꽃피우기를 빌어요.

희망찬샘 2014-02-20 21:5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