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거제도 대명콘도에서 1박 2일 나들이를 하였다.

숙소에서 내다보이는 바다는 근사했고

아침에 떠오른 태양은 찬란했고

여름을 기다리는 야외풀장에는 아이들이 오버랩되었고

우리는 거기 있었다.

알고 지낸지 25년 된 친구들과 함께 보낸 짧은 시간.

그녀들의 머리는 온통 집과 아이들로 가득 차 있다.

밖에서도 원격조정하는 놀라운 내공 발휘!!!

학원은 갔니? 숙제는 했어? 밥은 챙겨 먹었나?...

우리들이 함께 보낸 20대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우리 이야기를 하자고 했지만,

모든 이야기는 아이들 이야기로 시작해서 아이들 이야기로 끝나고야 말더라는.

맛있는 거 먹고, 맛있는 이야기 하면서, 다음에도 이런 기회 또 가지자 했지만,

'자주'라는 말은 희망사항 뿐임을 우리 모두는 안다.

이번 여행의 기억들이 또 우리의 추억이 되어 미래 어느 날 과거를 회상하면서 행복한 미소 한줌 선물해 주리라 믿는다.

내 좋은 친구들, 다음 만날 날까지 잘 살아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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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4-01-07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5년 된 벗들이란, 참 아름답겠지요.
저한테도 25년지기 벗들이 있는데
제가 고향에서 너무 멀리 떨어져서 지내니
거의 얼굴도 못 보고 사네요 %%;;;

희망찬샘 2014-01-14 21:51   좋아요 0 | URL
고향 가는 길 가끔 있으시겠지요? 만나지 못하면 기억 속에서라도 함께 할 그리운 친구들입니다.

수퍼남매맘 2014-01-07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샘 웃는 모습이 환하네요.
친구들 모이면 아이 이야기로 시작해서 아이 이야기로 끝나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겁더라구요.

희망찬샘 2014-01-14 21:52   좋아요 0 | URL
어쩔 수 없는 엄마입니다. ^^

꿈꾸는섬 2014-01-07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희망찬샘님 친구분들과 함께 자주는 못하지만 그래도 좋은 추억 하나 또 만드셨네요.^^
오랜만에 글 남기지만 가끔 들러 희망찬샘님 글 보고 갔더랬어요.^^
올 해도 좋은 책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구요.^^

희망찬샘 2014-01-14 21:53   좋아요 0 | URL
ㅎㅎ~ 저도 주변을 잘 돌아보지도 못하고 지냅니다. 그래도 가끔씩 이렇게 찾아주는 님들 계시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쓰게 되네요.

순오기 2014-01-08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반가운 희망찬샘, 얼굴을 뵈니 더 좋아요!!
'나'는 없고 오로지 엄마의 삶으로 가득.... 그도 나쁘지 않지만!^^

희망찬샘 2014-01-14 21:53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도 나쁘지 않은 축복된 삶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