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의 그림은 참으로 맛깔스럽다.

온통 요리에 대한 일러스트 뿐이기 때문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요리.

참으로 멋진 조화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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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별을 바라보다가 울기 시작했다.

그래서 별이 물었다.

"아이야, 넌 왜 울고 있니?"

소년이 말했다.

"당신이 너무 먼 곳에 있어서 당신을 만질 수가 없잖아요."

별이 말했다.

"아이야, 난 너의 가슴 속에 있어. 그렇기 때문에 넌 날 볼 수 있는 거야."

 

 - 존 맥리올라 ,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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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 2006-05-03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뭐라고
말할 수 없이
저녁놀이 져가는 것이었다.

그 시간과 밤을 보면서
나는 그 때
내일을 생각하고 있었다.

봄도 가고
어제도 오늘 이 순간도
빨가니 타서 아, 스러지는 놀빛.

저기 저 하늘을 깍아서
하루 빨리 내가
나의 무명을 적어야 할 까닭을,

나는 알려고 한다.
나는 알려고 한다.

 

무명 , 천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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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쓸한 초콜릿
미리암 프레슬러 지음, 정지현 옮김 / 낭기열라 / 2006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읽는 내내 이렇게 입맛이 씁쓸한 책도 참 드물다. 그만큼 내가 주인공 에바에게 감정이입이 되었다는 것이고, 에바와 같은 시기에 같은 고민을 나 또한 겪어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아니, 누구나 한번쯤은 에바와 비슷한 고민을 했을 것이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거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인공 에바의 문제는 모두 자신이 뚱뚱하다는 인식에서 파생된다. 뚱뚱하기에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고, 상처받기 전에 먼저 돌아선다. 또 뚱뚱한 외모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이상하게 보지는 않을까 늘 속으로 전전긍긍하며 신경쓰고 두려워한다.  정작 자신의 생각만큼 주변은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데도 말이다. 그렇게 이 책은 사춘기에 들어가면서 커지는 외모에 대한 소녀의 관심과 그 심리를 참 잘 표현했다.

그렇다면 에바는 왜 이렇게 지나치게 뚱뚱해졌을까? 그건 그녀가 단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자신 스스로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기에 더욱 그렇다. 개인적인 생각으로서 좀 더 심리적으로 접근하자면 그녀의 폭식(?)에 가까운 증세는 자신과 부모님에 대한 불만의 표출로 보인다. 끊임없이 자신을 비하하고,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아버지와 묵묵히 그걸 묵인하는 어머니의 모습에 불만을  품지만 그것을 제대로 표현할 길이 없어 어쩌면 먹는 걸로 대신하게 된 것이 아닐까?

그렇게 스스로를 자학하던 에바는 미헬과 프란치스카와 함께 하면서 조금씩 변화해간다.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그동안 자신을 얽매고 있던 족쇄(외모 콤플렉스)를 벗어던지고 이제야 앞으로 한걸음씩 걸어나가게 된 것이다. 그처럼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건 참으로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누군가를 만남으로서, 인연을 맺음으로서 이렇게 변화할 수 있으니까.

에바는 결코 못나고 뚱뚱하기만 한 아이가 아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누가봐도 숱도 많고 예쁘다. 또 춤도 잘 출 뿐만 아니라 그녀 안에는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하는 열정이 있다. 단지 자신이 그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자신에 단점인 외모만을 열등감으로서 드러냈을 뿐이지. 결국 그녀는 그것을 극복했고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발견했다. 그리고 더욱 눈부시게 빛날 것이다.

그렇다. 누구에게나 예쁜 구석이 하나쯤은 있다. 우리 모두 스스로에게 자신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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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아이 2006-05-03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쁜 구석 하나쯤은 있다는 말이 조금은 위로가 되네요^^;;

어릿광대 2006-05-03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이 단점만 있겠어요? 누구나 장,단점은 있기 마련이죠.

가넷 2006-05-10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ㅎㅎ 이주의 마이리뷰가 되셨네요.ㅎㅎ

어릿광대 2006-05-10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야로님!! 살다보니 이런 일이...ㅜㅜ

마늘빵 2006-05-10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 축하 축하. 나두 당선되는거 좋아하는데. 넘 길게 잡다하게 사소하게 많이 써서 안 뽑아주나봐. 흥.

어릿광대 2006-05-10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에요. 아프락사스님의 리뷰 종종 읽는데 그편이 좋아요. 자신과 연결시켜서 쓰는게 얼마나 재밌는데요.^^

놀자 2006-05-11 0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릿광대님 축하드려요~ ^^
 



 

2020 부모십계명

당신은 지금 미래의 지식기반 사회를 살아갈 자녀를, 낡은 20세기 방식으로 키우고 있지는 않은가? 2020년 성인이 되는 자녀의 부모를 위해 조선일보와 '코리아 프로젝트 2020'은 서울 YWCA와 공동으로 부모들이 참고할 '2020 부모 십계명'을 만들었다.

1. 사랑한다고 말하라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어머니는 '사랑한다'와 '네 능력을 믿는다'는 두 마디로 아들을 길렀다. 새 아버지가 수없이 바뀌었지만 클린턴이 훌륭하게 자라나 대통령이 된 것은, 어머니가 심어준 사랑과 자신감 덕분이었다.

2. 믿는다고 말해주라
‘낯선 변화' 앞에 선 자녀들은 자신의 능력을 철석같이 믿는 부모를 떠올리고 힘을 얻게 될 것이다. 단 ‘사랑한다', ‘믿는다'는 말은 소리내서 자녀에게 표현해야 한다.

3. 자녀의 거울이 되어라
2020 사회를 살아갈 자녀들은 ‘감수성(sensitivity)'을 갖춰야 한다. 감수성은 다른 사람의 느낌과 반응을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이다. 자녀의 거울이 되어서, 자녀의 일거수 일투족이 상대에게 어떻게 비춰지는지 알려주라.

4. 타인을 위한 꿈을 갖게 하라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남으로써 한 사람 이상의 인생이 행복해져야 된다'는 비전을 갖게 될 때, 자녀는 전력투구해서 살아갈 삶의 이유를 찾게 된다.

5. 강점에 주목하라
2020 사회에서 당신의 자녀는 자기가 잘하는 분야에서 전문능력을 발휘하는 지식근로자로 살아갈 것이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자녀의 약점보다 강점에 치중하는 교육이다.

6. 창의적인 자녀는 당신을 불편하게 만든다
창의적인 자녀는 기존의 인습과 사고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에 부모를 불편하게 만든다. 당신이 불편함을 관용할 때 아이의 창의성이 길러지고, 아이는 2020 사회에서 혁신을 일궈낼 것이다.

7. 실패를 높이 사라
실패는 시행착오라는 교훈을 통해 혁신으로 비약할 수 있는 자산이다. 부모가 두려워해야 할 아이는 실패가 두려워 실천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아이다.

8. 부모부터 자기 일에 미치라
자녀에게 일에 미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라. 일에 미친다는 것은 창조적, 생산적 영재가 탄생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다. 열중이 자연스런 삶의 일부가 되게 하라.

9. 열중하는 자녀에 환호하라
당신은 지금 인문 숭상적이고 출세지향적인 부모 행세를 하고 있지 않은가. 자녀가 무언가 궁금해서 만지고 자르고 부수느라 밤을 새워도 야단치지 말라. 『공부해라』는 말을 삼키고 대신 환호해 주라.

10. ‘세상 똑똑이'로 키우라
2020 사회에선 책에 쓰인 분명한 지식보다, 세상에 통용되는 모호한 지식이 더 필요하다. 지식근로자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의 해답은 학문보다 도리어 현실 세상에 더많이 널려있다. 책 똑똑이(Book-Smart)보다 세상 똑똑이(Street-Smart)로 키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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