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닷없이 걸려온 전화.

"나, 너희 집 앞이야. 빨리 나와봐."

무슨 급한 일인가 해서 옷 갈아입고 코트 걸치고 재빨리 나갔는데...

건내지는 포장된 선물과 카드 한장.

"생일 미리 축하해!! 아무래도 네 생일 땐 시간이 안 날거 같아서."

아...감동!!

학교도 달라 1년에 겨우 몇 번 얼굴 볼까 말까 한데 잊지 않고 이렇게 축하해주다니.

헤어지고 집에 들어와 카드 보고 또 한번 감동. (선물은 위에 사진)

깔끔한 문체로 생일 축하한다고...앞으로도 우정 영원하자고...항상 건강하라고...등...

이렇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거야, 너...담엔 내가 먼저 챙겨줄게.

친구가 있어 정말 감동받았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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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EBS에서 절찬리(?) 방영중인 어린이 역사 드라마 <점프>!

요즘 시간이 날 때마다 챙겨보는 드라마다.

비록 어린이 드라마라 하나 제법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는 물골 초등학교 6-4반에 새로운 담임으로 부임한 차차웅 선생님이 등장하면서 부터다.

이 선생은 오랜 세월을 살아온(인간이 아니다...그럼 뭐지??) 정체불명인으로 수탉을 무지 무서워하

고 도무지 선생다운 구석이 없다. 한마디로 너무 철이 없다.

어찌됐든 부임하자 마자 아이들에게 '팔주령의 전설'을 이야기 하는데...



  이것이 그 팔주령으로 이 소리가 들리거나, 이걸 잡으면 역사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그와 동시에 차차웅 선생의 족자 속에 남, 녀의 그림이 사라진다. (아이들의 성별에 따라서)

 



  남자아이는 이 남자로 변신해 역사 속 주인공이 되고, <사진은 [어사 박문수] 편>

 



  여자 아이는 이 여자로 변신해 역사 속 주인공이 된다. <사진은 [조선 형사 다모] 편>

그렇게 역사 속 인물들이 되어 맡은 역할을 잘 해냈을 때, 다시 현실로 돌아와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다.

그야말로 역사도 배우고, 교훈도 얻고(역사 여행 갔다 오면 자신의 단점이나 나쁜 점을 고친다),

재미도 쏠쏠하니 일석삼조가 아닐 수 없다. >ㅁ<

이런 어린이용 드라마를 보며...참으로 세상 좋아졌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덧붙여, 나이값 못 한다고 동생한테 구박 먹는게 그냥 먹는게 아니란 걸 알았다. ㅜㅜ(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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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색감과 정감있는 그림을 그리시는 분이라 생각했다.

특해 맨 위에 그림...제비꽃을 좋아하기에 아주 마음에 드는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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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먹는데 갑자기 엄마가 물으셨다.

"선물 뭐가 좋아?"

원래 우리집은 크리스마스에 선물이 없는지라 의아하게 한참 울 엄니를 쳐다봤다.

아무 말 없이 그렇게 있자 울 엄니 황당하고 어의없게 쳐다보시며 한 말씀 날리셨다.

"으구~또 잊었구만. 네 생일! 생일 선물 뭐 갖고 싶냐고."

그제야 생각났다. 어제 뺀쭉이가 입고 있던 검정색 반코트가 엄니의 생일 선물이었단 걸.

더불어 내 생일이 불과 12일 밖에 안 남았단 걸 알았다.(어떻게 그걸 잊고 있었지??)

"...책 사주세요."

"......."

이 말을 듣고는 더 어의없게 보셨다. (내가 뭘 어쨌다구ㅜㅜ)

그치만 가지고 싶은 책이 너무 많고, 돈은 없고, 슬슬 보관함도 좀 줄여주고 싶은데.

"5만원 이상은 못준다. 그 선에서 골라!"

결국 이렇게 합의봤다. 뺀쭉이 반코트는 십만원도 더 넘겠던데...

뭐, 힘도 없고, 먹고 대학생(이건 아니다...내가 얼마나 열심히 집안일 돕는데)이니 이걸로 해야지.

그래도 행복하다...선물을 받을 생각에.

역시 책 선물은 좋다. 공짜라서 매우 좋다. >ㅇ< (대머리 될까 슬슬 걱정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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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 트랙 - 제16회 일본판타지소설대상 우수상수상작
코시가야 오사무 지음, 김진수 옮김 / 스튜디오본프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읽은지가 언젠데 이제야 리뷰를 올리다니...나의 게으름엔 이제 스스로가 포기할 지경.

밑줄 긋기를 하다 보니 리뷰까지 쓰고 싶어져서 이렇게 쓴다.

제목에서 밝혔듯이 캐스퍼 이후로 이렇게 귀엽고 발랄한 유령은 처음이었다.

20대 초반의 남자 유령이 이리 귀여울수도 있다니...

유령이 주인공임에도 이 소설은 무섭다기 보다는 귀여웠고(대체 귀엽단 말을 벌써 몇번 한거야?) 슬프기 보

다는 유쾌했다.

물론 전체적으로 유쾌했다는 것이지, 부분부분 슬프기도 했다.

유령이 된 주인공 료타가 자신의 장례식을 지켜보며 슬퍼하는 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나,  자

동차에 갇혀 있던 어린 아이를 구한 것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비록 말 많고, 게임 좋아하고, 귀여운 아르바이트 여고생에게 집적대긴 하지만 그래도 따스하고 빌 붙은 (?)

또 다른 주인공인 쿠사노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점에서 이런 유령이라면 나한테 달라(?) 붙어도 좋

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정말 따뜻하고 유쾌한 판타지를 만나 기쁘기 그지 없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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