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트랙 - 제16회 일본판타지소설대상 우수상수상작
코시가야 오사무 지음, 김진수 옮김 / 스튜디오본프리 / 2005년 9월
평점 :
품절


읽은지가 언젠데 이제야 리뷰를 올리다니...나의 게으름엔 이제 스스로가 포기할 지경.

밑줄 긋기를 하다 보니 리뷰까지 쓰고 싶어져서 이렇게 쓴다.

제목에서 밝혔듯이 캐스퍼 이후로 이렇게 귀엽고 발랄한 유령은 처음이었다.

20대 초반의 남자 유령이 이리 귀여울수도 있다니...

유령이 주인공임에도 이 소설은 무섭다기 보다는 귀여웠고(대체 귀엽단 말을 벌써 몇번 한거야?) 슬프기 보

다는 유쾌했다.

물론 전체적으로 유쾌했다는 것이지, 부분부분 슬프기도 했다.

유령이 된 주인공 료타가 자신의 장례식을 지켜보며 슬퍼하는 가족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나,  자

동차에 갇혀 있던 어린 아이를 구한 것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비록 말 많고, 게임 좋아하고, 귀여운 아르바이트 여고생에게 집적대긴 하지만 그래도 따스하고 빌 붙은 (?)

또 다른 주인공인 쿠사노에게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점에서 이런 유령이라면 나한테 달라(?) 붙어도 좋

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만에 정말 따뜻하고 유쾌한 판타지를 만나 기쁘기 그지 없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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