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 내 옆에서 심심하다고 자꾸 찝적대는  마이 도러에게
아르바이트로 흰머리를 뽑으라고 했다.
열 개를 오 분 만에 뽑고 1천 원을 거머쥐게 되자 필 받았는지
신발장 정리를 하면 얼마를 주겠냐고 묻는다.

500원을 받기로 하고 신발장 문을 열어보니 받기로 한 돈에 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보였나 보다. 관두겠다고.
문득 욕실 세숫대야에 담아놓은 실내화에 생각이 미쳤다.
동주 것까지 모두 합해 세 켤레, 그리고 실내화 가방까지.





솔에 비누를 문질러 박박 씻는 시범을 보여주고 들어와 책을 읽다가
15분 정도가 지나서 가보니 헹구고 있었다.
제법 실팍해진 궁둥이를 흔들며.......(그래서 한 컷!)

바닥까지  깨끗하게 씻은 실내화와 가방을 보니 싼 값에 앞으로 종종
부려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흐뭇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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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s 2006-07-02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너무 이뻐요! 빨아놓은 거 보니 아주 야무지기까지.
이제 유리구두 찾으러 가는 건가요? 앗, 독에 물 채워야되나~ ㅎㅎ

실비 2006-07-02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하네요.. 벌써 사회교육 시키시는군요..똑똑해서 잘해낼거여요^^

달콤한책 2006-07-02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넘 이뻐요. 딸내미가 몇 살인데 저렇게 할 수 있나요...울아들은 9살인데 하려고 하지도 않더이다. 돈을 좀 높게 걸어야 하나...쩝

딸기 2006-07-02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세상에.. 아동노동이닷!

저도 열심히 배워야겠군요. 불끈!
(근데 너무 연약해보이네요... 살을 좀더 찌우셔야겠어요)

플레져 2006-07-02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니깐 로드무비님께 보람찬 하루인거죠? ㅎㅎㅎ
앞 이마를 살짝 덮은 잔머리가 넘넘 사랑스러워요.

로드무비 2006-07-02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키스탄의 아동풍이죠? 저 얼굴은?ㅎㅎ
월컵러버딸기님, 제법 토실토실해진 거랍니다.;;

달콤한책님, 안녕하세요?
아드님처럼 아홉 살인데요.
일곱 살에 처음 실내화를 빨아봤고
이번이 두 번쨉니다.
한 켤레에 500원이니 너무 많이 준 건가요?ㅎㅎ

실비님, 15분 동안 끽 소리없이 혼자......
앞으로도 실내화는 아이에게 맡기려고요.^^

나어릴때님, 솔직히 저보다 깨끗하게 빨았네요.
대청소를 자기가 혼자 하면 얼마를 줄 거냐고 물어보는군요.
우리 부부 노후걱정은 안해도 될까요?ㅎㅎ

플레져님, 긍게요.
저는 손에 물 안 묻혔으니 보람차고,
마이 도러는 수입이 짭잘하니 즐겁고. 호호~~

kleinsusun 2006-07-02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깨끗하게 잘 빨았네요.
일주일에 한번씩 빠나요? 넘 깨끗해요.ㅎㅎ
실내화 가방도 귀여워요. 물론 주하는 넘넘 귀여버요!^^

마태우스 2006-07-02 17: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비님 흰머리 있으시군요. 글 보면 언제나 젊으실 것같은데, 세월이란 참 나쁜놈이어요

로드무비 2006-07-02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새치예요.
요즘 급격히 늘어나는군요. 어찌 된 일인지......=3=3

수선님, 2년 만에 빨았어요.
앞으론 계속 자기가 빨기로. 물론 돈 받고...^^

starrysky 2006-07-02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오모나, 대청소까지!! 주하가 필 단단히 받았군요. 흐흐.
주하야~ 이모 방은 어떻게 안 되겠니? 용돈도 주고 좋아하는 돼지갈비도 마이마이 사주께~~ ^o^

mong 2006-07-02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하의 아르바이트~~
종로로 출장은 안돼나요?
저랑 놀아주기만 하면 되는데...히히히

로드무비 2006-07-02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ong님, 애가 돈독 오르면 안 되는데.
방학 때 한 2박 3일로 보낼까요?^^

스타리스카이님, 산낙지 한 접시도 추가해 주세요.
애가 보기보다 많이 먹습니다. 메뉴도 좀 거시기하고요.^^

라주미힌 2006-07-02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 저는 왜 20년 후의 '주부 주하'가 상상이 될까욤 ㅎㅎㅎㅎ

로드무비 2006-07-02 1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주미힌님, 20년 뒤에는 또 얼마나 이쁠까요?=3=3=3

플로라 2006-07-02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장한 이쁜 따님!! ^^ 가지런하고 깨끗한 실내화와 신발주머니를 보니 추억이 방울방울이에요~^^ 로드무비님의 따님이 너무 어여뻐 제 맘까지 흐뭇해져요~^^

바람돌이 2006-07-03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닛 세상에 저 실내화 깨끗한 것 좀 보세요.
우리집 딸래미들은 시키려도 아직 돈을 모른다는 치명적인 단점이....ㅠ.ㅠ

조선인 2006-07-03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오, 이 페이퍼 마로에게 꼭 보여줘야겠어요. 불끈!!!

urblue 2006-07-03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귀여운 것! 애를 낳으면 꼭 저렇게 키워야지. 불끈!!!

nada 2006-07-03 0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생이 고되다는 듯한 저런 표정! 밥공기 같은 궁둥이 깨물어주고 싶네요. 느무 이뽀요.^^

로드무비 2006-07-03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님, 곧 좋은 소식 있기를!=3=3=3

조선인님, 마로는 주하 알아요?
주하는 마로 알아요.ㅎㅎ

새벽별님, 따우님 근황에 정통하십니다?

따우님, 부엌데기로 전락할 텐데.
그래도 좋아요?ㅎㅎ

바람돌이님, 1년만 기다리세요.
주하도 일곱 살에 실내화를 처음 빨아봤거든요.
그때만 해도 공짜로.
아이가 크니 귀여운 맛이 떨어지는군요.^^

새벽별님, 총 3천 원입니다.
엄청난 수입이죠.^^

플로라님, 이쁘게 봐주시니 저도 모르게 헤벌쭉.
손끝이 야무진 것 같아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전 그렇지 못하거든요.^^

로드무비 2006-07-03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양배추님, 인생이 고되다는 표정이라고요?
밥공기같은 궁둥이라고요?
헤헤~ 그렇게 보니 그렇네요.^^

건우와 연우 2006-07-03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렇게 여릿여릿한 아이를 부려먹고는 다들 이렇게 즐거워하다니..^^
생긴것보다 무지 야무진 딸내미로군요.

sandcat 2006-07-03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년 만에!
....
영특한 주하는 그 돈을 어디에 쓸까 궁금해요.

해리포터7 2006-07-03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닌 정말 딸래미는 낳을만 하죠? 어쩜그리 꼼꼼하게 씻는지 저두 시켜보고 놀랬지 뭡니까..두살많은 지 오빠보다 열배는 더 잘하던걸요.님의 딸래미 넘 이뽀요!

로드무비 2006-07-03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7 님, 맞아요. 딸래미가 주는 기쁨이란!
남매를 두셨군요.
부럽습니다.^^

샌드캣님, 그때도 제법 깨끗하게 씻었는데 저나 나나
까먹고 있었네요.
가온이는 언제, 싶으시죠?
금방입니다.ㅎㅎ

그리고 돈은 지갑에 신주단지 모시듯 넣어놓고 뭐 사먹을 땐
따로 동전 얻습니다. 약았어요.^^

건우와 연우님, 제가 상대적으로 눈총을 많이 받습니다요.
애가 말랐는데 힘은 좋아요.
마른 사람이 더 강단 있는 것 같아요.^^;;


혜덕화 2006-07-03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닥까지 제법 깨끗하게 씻은 실내화와 가방을 보니 싼 값에 앞으로 종종
부려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에 흐뭇하기 짝이 없다.

로드무비님, 꿈이 너무 크신 듯, 우리 딸도 어릴땐 용돈 500원에 실내화 빨기는 물론 아빠 구두 닦기 등등 했는데, 크니까 돈 준다고 해도 안하네요.^^
어쨌든 주하 너무 예뻐요.

로드무비 2006-07-03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혜덕화님, 그런가요?ㅎㅎ
아무튼 한 1년간은 제 의도대로 움직여줄 것 같습니다.
미래의 일은 생각 안할래요.
그래도 각오는 해둘게요.
충격받지 않도록.^^

ceylontea 2006-07-04 0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웅.. 주하 넘 이뽀...그리고, 정말 깨끗하게 잘 빨았군요..^^
그런데.. 저임금 고노동이라 생각되옵니다.. ^^;

로드무비 2006-07-04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론티님, 전 사용자의 입장에서 너무 비싼 임금이라고 생각했는데요.ㅎㅎ
가격을 좀 낮출까 했더니 안되겠군요.^^

반딧불,, 2006-07-06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을 보여주면서 파랑이에게 하라고 햇더니 그냥 돈 안받는다고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