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거실 벽 달력에서 2월을 조심스레 누르고 뜯어내는데 

이상한 단어가 시야에 잠깐 잡히다가 휙 사라진다.

'개뿔'

놀라서 뜯긴 2월을 자세히 살펴보니

'기쁨'이다.


2018년은  안드레이 루블료프나 렘브란트 등의 성화를 담은 

달력이 너무 좋아서 매월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입이 벌어지더니

올해 달력은 나무나 풍경 등의 사진에 2월은 기쁨, 

3월은 싹틔움 등의 소제목을 달아놓았다.

달력을 얻으러 어느 교회의 신년예배에 

한 시간을 달려 가는 보람이 있다.


의무감으로 읽는 책도 더러 있었는데

이젠 꼭 읽고 싶은 책만 읽기로 했다. 

그리하여 오늘 주문한 책 세 권!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남겨둘 시간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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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12: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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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2 01: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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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1 16: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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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2 14: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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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5 19: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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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6 11: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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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8 12: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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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13:0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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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20 19: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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