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6개월 동안 산 책들이다. (오른쪽 편) 회사가 바뀌는 등 주변 환경의 변화로 마음이 번잡해 못읽고 있는 책들이다.

(왼쪽 편 책들은 http://blog.aladin.co.kr/rainaroma/9376447 )


<수학자가 아닌 사람들을 위한 수학>은 과학책을 전문으로 출판하는 승산의 책이다. 수학관련 책들도 천천히 모으고 있다. EBS 다큐 <문명과 수학>을 비롯해 이언 스튜어트의 <세계를 바꾼 17가지 방정식>, <생명의 수학>, <교양인을 위한 수학사강의> 등 여러 책들이 있는데, 읽는 시기를 보고 있다. 


작년 연말에 나온 물리학자 리사 랜들의 <천국의 문을 두드리며>와 <암흑물질과 공룡>은 물리학 관련 책인데, 암흑물질을 다룬 <암흑물질과 공룡>은 흥미로울 것 같아서 구매했다. 저자의 다른책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중이다. 


김대식 교수의 책들이 출간될 즈음부터 '뇌과학'도 관심을 두고 있는데, 그 때 기본적인 읽기를 했다면 이제 기본서들을 읽을 시간이 아닌가 싶다. 박문호의 두꺼운 책들도 두 권 이미 있고, 라마찬드란 박사의 책도 있으니, 이제 읽기만 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카이스트 명강시리즈 <1.4킬로그램의 뇌, 우주>와 렉처사이언스 시리즈 <뇌>는 살짝 읽어봤는데, 기본서로 활용하면 좋을 책들이다. 


카이스트 명강시리즈 중 <구글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복잡계, 통계물리학을 다루는 책인데, 재미있다. 다른 책은 <세상 모든 비밀을 푸는 수학>인데, 수학을 주제로 읽을 때 같이 읽을 생각이다. 렉처 사이언스는 최근에 나오는 책인데, KAOS 재단에서 나온다. <기원> <빛> <뇌> <지구>인데 쉽게 접할 수 있는 교양과학서라 생각한다. 


<과학을 읽다>는 과학에 대한 윤리적, 사회적 성찰을 해오는 정인경의 책이다. 과학책에 관심있는 분들이 호평을 하고 있는 책인데, <뉴턴의 무정한 세계>도 이미 준비했으니 읽기만 하면 되는데..


<다윈의 정원>은 장대익교수의 다윈시리즈 삼부작 중 마지막 책이다. 카오스재단에서 운영하는 서점 북파크에서 출간 기념 강연에 다녀왔고, 저자 사인도 받은 책이다. <다윈의 서재> <다윈의 식탁>과 함께 읽을 계획인데, 


<물고기는 알고 있다>는 어류에 대한 과학책이다.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어류에 대한 지식을 전해준다. 요 근래 <곤충연대기> <새의 감각> 등 주제가 과학책들이 노승영, 양병찬 등 전문과학자들에 의해 번역되고 있다. 그 흐름에 있는 책들에 모두 관심이 있다. 


과학철학자인 홍성욱 교수의 책 <홍성욱의 STS,  과학을 경청하다>이다. STS는 Science and Technology Studies, 과학기술학인데, 홍성욱 교수가 이 문제에 대해 오래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글을 써오고 있다. 최근 출간된 이종필 교수의 책 <과학자가 나라를 걱정합니다> 등 STS 관련 책들과 같이 읽을지, 유명한 과학철학자인 장하석의 <온도계의 철학>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와 엮어서 읽을 지 고민중이다. 


작년 연말에 나온 <면역에 관하여>는 번역되자 마자 구매했는데, 어디 두었는지 못찾다가 최근에야 찾았다. 요즘 안아키의 백신거부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트럼프 정부에 백신거부자들이 들어오면서 백신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니 읽어봐야 겠다. 대충 읽어보기는 했지만


서민의 <서민적 글쓰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서민교수의 해학으로 넘치는 칼럼이 빨리 책으로 엮여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두 권의 몇달의 차이를 두고 연달아 나왔다. 게다가 <서민적 정치>에는 전봉준 에코백이 함께 온다. 솔직히 전봉준 에코백 때문에 구매 안 할 수가 없었다. 칼럼을 필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종종 권석천의 <정의를 부탁해>를 추천하는데, 추천하면서 토를 다는 것이 다른 성격의 서민의 칼럼도 같이 필사해보라고 한다. 


<좌익축구, 우익축구>는 영국축구 EPL이 끝나기 전에 읽으려고 했는데, 시기를 놓쳤다. 잠시 야구에 관심을 두고 가을 EPL이 시작될 때 쯤 진화학자 <데즈몬드 모리스의 충구종족>과 닉 혼비의 <피버피치>와 함께 읽어야 겠다. 승리에만 관심있는 감독을 우익, 승부보다는 축구 자체에 관심있는 감독을 좌익으로 분류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벵거와 펩은 좌파로, 싫어하는 무리뉴는 우파라는게 참 묘하다. 축구성향마저 좌파라니...


지그문트 바우먼과 존 버거가 별세했다. 바우먼 입문으로 <희망, 살아있는자의 의무>를 구매했는데, 액체근대를 다룬 책을 읽어볼 생각이다. 존 버거는 옛날부터 벼르고 있었고, <본다는 것의 의미>와 <사진의 이해>는 이미 있기 때문에 그의 대표작<다른 방식으로 보기>를 주문해 구색은 맞춰놨다. 읽기만 하면.. 더불어 제프 다이어의 책도 준비는 해뒀다. 


금민철의 책 <모든 요일 ~ >을 읽다가 그가 몸담고 있는 광고회사 TBWA로 확장하면서 <사람은 누구나 폭탄이다>등의 책을 읽었는데, TBWA는 카피라이터 박웅현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다. 창의력 이야기가 나오길래 강창래의 <재능과 창의성이라는 유령을 찾아서>를 같이 구매했다. 강창래의 <책의 정신>도 아직 손 때 묻지 않은 상태에서 책꽂이에 꽂혀있다. 


일본 근대 작가 나가이 가후의 <게다를 신고 어슬렁 어슬렁>은 순전히 <도쿄이야기> 때문이다. <도쿄 이야기> 서문이 나가이 가후에 대한 찬가로만 가득차 있기 때문이다. 5월초 도쿄를 다녀온 경험을 되살려줄 독서가 될 것이다. 요즘 읽고 있는 책


최근 출간된 이다혜 기자와 김혜리 기자의 책 <어른이 되어 더 큰 혼란이 시작되었다>와 <나를 보는 당신을 바라보았다>를 구매했다. 두 기자 모두 글에 대핸 팬들이 상당하다. 나는 팬은 아니고, 그 팬심들이 궁금해서. 


유유출판사의 책들은 가볍게 사는 편인데, 특정한 주제를 가볍게 잘 다루고 있다. 


<쿠마몬>은 네컷 만화를 다룬 만화책이다. 일본 규슈 쿠마모토현의 마스코트인데, 쿠마모토랑은 이상하게 연이 닿지 않는지, 두번이나 예약했다가 취소한 곳이다. 그 사이 지진이 있었다. 아직 완전 복구는 안된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역을 살리자는 의미로 쿠마몬이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집에 오자마자 애들이 들고 가버렸다. 음...


마음의 번잡함을 좀 들어내야 아무래도 책읽기가 수월할텐데, 그대로 회사 짤릴때까지 열심히 책을 사는 걸로. 어차피 내 또래 사람들은 골프에 쓰는 돈이 상당하니, 골프에 관심이 없는 나는 그 돈으로 책 사면 된다. 그런데 골프 안치는 내가 일찍 짤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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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책이나, 경영관련 도서야 생각없이 읽으면 되지만, 책이라 할만한 걸 읽으려면 번잡하지 않아야 한다. 

내가 종종 쓰는 말인데,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책이 잘 읽힐 것이요. 

마음이 번잡하면 책이 잘 읽히지 않는다. 


대기업들의 문어발식 경영이 문제가 되면서 계열사 줄이겠다고 멀쩡하던 회사를 큰 계열사에 합병시켜 버렸다. 회사도 바뀌고, 게다가 물리적인 이동시간 또한 문제가 된다. 다행히 셔틀버스가 있어, 서울 주요 지역에서 회사까지 1시간쯤 이동하면 된다. 물론 나는 주요 거점에서 다시 집으로 30-40분 정도 이동해야 하지만. 


마음이 번잡해서 책이 잘 손에 잡히지 않는다. 그렇지만, 책 구매라는 습관(?)은 지속된다. 환경이 바뀐 12월부터 구매한 책들이다. 6개월동안. (수전 손택의 책도 있고, 전시 도록도 있으니 사진보다 더 많은 책들을 주문한 듯 하다. 스켑틱도 안 보이고)


사실 몇 개의 독서주제가 있어서 독서 시기를 보며 책을 지르는 편이긴 한다. 여전히 많은 주제들이 줄 서 있다. 


연초 몇 권의 잡지를 구매했다. <악스트>, <기획회의>, <그래픽노블>, <문학 판 3> 등

그리고 작년 연말부터 관심있는 그래픽 노블들 <언플래트닝>, <게놈 익스프레스>, <어메이징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래비티>는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으니, 나머지 어메이징 코믹스도 시간봐서 질러야 한다. 


불평등, 가난을 주제로 했던 책은 동아시아 출판사에서 나온 <동아시아 부패의 기원>과 더불어 <불평등을 넘어>, <가난은 어떻게 죄가 되는가>를 함께 구매했는데, 이번에 장하성 교수가 청와대에 입성하니 장하성 교수의 책도 같이 준비해야 한다. 


<헌법의 상상력>은 헌법이 문제가 되는 시점에 초판 1쇄 구매한 책. <지금 다시 헌법> <헌법의 인문학>을 도서관에서 빌려 같이 읽었던 책인데, 아직 정리(리뷰 페이퍼 작성)를 못하고 있다. 


<플루언트>는 연말에 읽은 책인데, <영어책 한권 외워봤니>와 같이 읽으면서 정리 좀 할 생각이다. 헛소리 적어 놓은 <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도 같이 정리 좀 할 생각이고.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은 고 구본준 기자의 책이다. 올해는 좀 건축에 대한 책을 읽어보려고 했는데, 아직 못 읽고 있다. 건축관련 책은 작년에 꾸준히 모아뒀다. 임석재, 김봉렬, 서현 등에 올해 초 다녀온 르코르뷔지에 전시회 도록까지 이미 준비되어 있다. 이제 읽기만 하면 되는데.


한 10년 전쯤에는 사진에세이에 관심이 많았는데, 몇 년전부터는 그림에세이(드로잉, 일러스트)에 관심이 있다. <동전하나로 행복했던 구멍가게의 날들>의 그림을 보는 순간 지르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만 함께 지를 책을 좀 찾느라 시간이 좀 걸렸는데, 비슷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 <이야기가 스며든 오래된 장소, 스케치북을 들고 떠나다>를 찾았다. 그리고 자신이 먹은 음식을 일기와 함께 남긴 <시노다 과장의 삼시세끼>가 마우스에 딱 달라붙어 같이 주문에 들어갔다. 


원래 계획엔 3~4년 전 까지는 일본에 관심을 두고, 이후로는 중국에 관심을 두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잘 안되었다. 아직 몇 차례는 더 일본을 다녀올 생각인데, 작년에 일본, 중국에 대한 기초 교양서들이 출간되었길래 교양서들을 준비했다. 일단은 일본쪽만 읽었는데, 일본은 좀 깊이 읽을 생각이다. 출판사 이산에서 현대일본의 역사를 다룬 책이 몇 권 있어서 언제 지르나 기회만 보는 중이다. 


시 비평집을 손에 든건 10여년 만의 일인 듯 하다. 


작년 연말에 소세키 책을 몇 권 모았다. 그 이전에 산책도 세권 정도 더 있다. 강상중교수는 평소 다른 책에서도 소세키를 많이 다루었고. 소세키 - <강상중과 함께 읽는 나쓰메 소세키> - 강상중으로 연계되는 독서를 생각중이다. 


<오늘의 젊은작가> 시리즈도 모으고 있다. <나는 농담이다> 이후에도 센세이션한 소설들이 나왔다. <82년 생 김지영>, <공기도미노>

소세키 시리즈와 <오늘의 젊은작가>는 소장해 둘만한데, 책꽂이에 꽂아두기에 좋다. 


(오른쪽 편 책들은 http://blog.aladin.co.kr/rainaroma/93774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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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4 14:2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04 2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와같다면 2017-06-04 15: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에 3시간 이상을 출.퇴근을 위해 써야한다는 것이 너무 힘드시겠어요..
어서 마음이 편안해지고 고요해져서 책 읽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누워있는 책들중에 저하고 겹치는 책도 몇권 보이네요

雨香 2017-06-04 20:02   좋아요 0 | URL
상황이 그렇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 같고요.
마음이 불편한 상황에 적당히 익숙해져야 겠습니다.
 

 <호메시스>라는 이름의 이 책은 호메시스 이론을 설명한다. 


 저자는 건강검진에서 비만과 GGT수치와 당뇨병발병률과의 통계자료에 흥미를 느껴 연구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말도 안되는 이론이라며 수 차례 무시를 당하기도 한다. 기존의 상식과 어긋난 결과들을 토대로 연구하다가 저자는 호메시스 이론과 일치하는 것을 밝견한다. 

  

 호메시스는 기존에도 소개된 바 있는데, 적절한 자극이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호메시스 이론은 아직까지는 정설이라고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 

 

 방사능과 관련해서는 호메시스 이론에 대한 반론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 

호메시스 가설은 일본의 저선량 피폭자들이 장수하거나, 자연방사선이 높은 중국 서부와 콜로라도 주민의 암 발생이 평균보다 약간 낮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나왔다.
 
1980년대 중반엔 노벨상을 받은 세포유전학자 셸던 월프가 ‘적응 반응’ 설을 제기해 주목을 받았다. 한 세포는 저선량과 고선량의 방사선을 차례로 쏘이고 다른 세포는 고선량만을 쏘였을 때, 앞의 세포가 훨씬 디엔에이 손상을 덜 입는다는 것이다. 이는 저선량 방사선이 세포의 디엔에이 복구 효소를 강화시켰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방사선 호메시스 연구는 1990년대 말 전성기를 맞는다. 하 교수는 미국 에너지부가 1997년부터 2003년까지 1억 달러를 호메시스 연구비로 내놓은 것이 관련 연구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에너지부는 원자력발전을 추진하는 부서이다.
 
그런데 호메시스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결과가 나왔다. 콜롬비아 대 홀 등은 1999년 세포에 알파선을 쏘이는 실험을 하다가 조사된 세포뿐 아니라 그 이웃에 있던 세포까지 손상을 입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싸움 구경하다 돌 맞는 데 비유해 ‘구경꾼 효과’라고 부른다. 
 
이 현상은 방사선에 쏘인 세포에서 해로운 분자가 스며 나와 이웃 세포에도 해를 끼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저선량 방사선의 알려지지 않은 위험이 드러난 것이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2089608


게다가 극미량의 방사능이라도 인체에는 유해하다고 말하는 전문가들이 여전히 많다. 


<호메시스>라는 책을 읽었지만, 일단 판단 보류다. 그리고 추천도 하지 않는다. 아직은 검증할 것이 많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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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 모임) 등과 같이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다. 안아키에서는 수두를 일부러 걸리게 해 자연스럽게 면역을 갖게 하는 일명 '수두파티'도 있다고 하는데, 이는 백신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비슷하게 하는 듯 하다. <면역에 관하여>를 읽다보면 미국에서도 '수두파티'가 있다. 


백신을 거부하는 이들을 보면 이들은 자연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듯 하다. 


요즘 어떤 부모들은 아이가 백신 없이 <자연적으로> 감염성 질병에 대한 면역을 발달시키도록 만든다는 발상에 매력을 느낀다. 그 매력은 백신이 본질적으로 부자연스러운 것이라는 믿음에 의지한 바가 크다. (66쪽)

나는 그들(수두 파티 하는 사람들)이 바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나 또한 유혹적으로 느끼는, 산업 사회 이전 시절에 대한 노스탤지어에 탐닉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175쪽, 면역에 관하여)


작금의 자연 의학 운운하는 현상을 보고 있노라면 자연이니 전통이니 하는 좋은 말들이 하나의 도그마가 된 듯한 느낌이다.(스켑틱7 호 중)


아마도 현대 산업사회와 자본주의 문제 때문인 듯 하다. 자연은 옳고, 인공은 나쁜가? 그런데 이 질문은 잘못됐다. 인간은 오랜기간 동안 자연속에서 생존을 위해 많은 것들을 만들어냈다. 


자연상태에서의 인간은 어떤가? 인류가 지금의 수명을 갖게 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다. 인류는 오랜기간 동안 평균수명 20세를 지내왔다. 위생과 백신의 개발로 영유아사망률을 획기적으로 개선이 평균수명 연장의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이다. 안아키나 이런 사람들은 이런 인류의 역사를 송두리째 부정한다. 


백신은 완벽하지 않다. 실제 항체가 생기는 확률이 높지 않은 백신도 엄연히 존재한다. 그렇다고 백신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맞지 않다. 게다가 사회적으로 집단면역을 통해 특정 전염병을 사회에서 격리시켜왔는데, 백신 거부자들이 많아질수록 집단면역체제가 무너진다.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들이 제기하는 문제는 잘못이해하거나, 지금은 해결된 과거의 사례를 지적한다고 한다. 이들이 백신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백신을 거부하는 것은 그들의 자유라는 생각을 했지만, 자신이 판단할 수 없는 영유아의 백신을 부모라는 이름으로 거부해도 되는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하다. 게다가 안아키 내부에서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 애들을 보내면서 예방접종 현황에 대해 개인정보라는 이름으로 거부하라는 비윤리적인 조언들까지 있다. 


백신을 거부하는 것은 자유라고 할지라도, 안아키 모임의 자녀들이 어린이집,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 예방접종 사실을 숨기고 등원하는 것은 반대한다. 


          

  

공교롭게도 <안 안쓰고 아이 키우기>와 <예방 접종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의 출판사가 같다. 문제가 있는 출판사다. 게다가 <예방접종이 오히려 병을 부른다>의 저자는 50여세의 나이로 2-3년전에 사망했다. 현대 의료체계 자체를 부정하는 이였는데, 어떻게 사망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고인지, 질병인지. 그런데 최근에 이런 책을 냈다. 편집자들의 문제가 심각해보인다.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81가지 이유>등 병원에 대해 비판적인 책을 쓰고 강연을 하는 허현회씨는 작년에 사망했다. 심각하지 않은 당뇨합병증이었다고 한다. 

이런 류의 책들을 피해야 할 이유다. 


          


(가뜩이나 한의사들을 사기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의 저자도 한의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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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과 도서관에서 여행으로 분류된 도쿄에 대한 책들을 찾다가 놀랐다. 도쿄의 이곳 저곳, 테마별로 나눈 책들이 너무 많다. 


 일단 몇권의 책을 구매하고, 몇 권의 책은 도서관의 도움을 받았다. (사진속책외에도 도서관에서 도움을 받은 책만 20권이 조금 안된다.)


 일단 도쿄 관광책을 준비한다면 <Just go 도쿄>나 <100배 즐기기 도쿄> 중 한권과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내일은 도쿄>와 <3데이즈 in 도쿄> 중에 한권이면 되겠다. 

 <just go>와 <100배 즐기기>는 풍부한 내용과 지도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유용하다. <내일은>과 <3데이즈>는 내용은 간소하지만 도쿄의 어디를 방문할지 결정하지 않았을때 참고해보기에 좋다. 


 <DK Eyewitness Travel> 시리즈는 간략 간략한 일러스트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구매했는데, 생각보다 효용성은 떨어진다. 


 도쿄 관광 컨셉에 따라 간략한 일러스트로 표현된 <지하철 타고 한바퀴>나 <도쿄버스여행>도 유용하지만 취향마다 틀릴 수 있다. 


 5월 연휴에 도쿄에 다녀올 때는 <Just go 도쿄>와 <지하철 타고 도쿄 한바퀴> 두 권에 <도쿄버스여행>까지 총 4권의 책을 들고 다녀왔다. 



      


네 권 모두 여행시리즈이다. <Just go>나 <100배 즐기기>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참고용으로 좋다. 그렇지만 간략하게 다루고, 역사나 배경의 경우는 간혹 확인되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위치를 참고하는 것에만 사용하면 된다. 

<내일은>은 처음에는 별 효용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방문할 곳을 결정하는데는 의외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 <3데이즈>는 작고 얇은 판형이라 한 손에 딱 들어온다. <내일은>과 <3데이즈>는 아무래도 작다보니 교통 등의 부분을 설명하는게 좀 약한 편이다. 도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게 쉽지 않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쉽다. 


하지만 이제 여행책의 효용성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일본도 예전같지 않아서 와이파이를 접속할 수 있는 곳들이 많아졌고, 휴대용 와이파이를 미리 준비한다면 상시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까. 


      


<DK Eyewitness travel> 시리즈는 론리플래닛 등과는 다르게 DK 스럽게 일러스트로 표시되고, 핵심만 다루고 있지만, 효용은 떨어진다. 

도쿄는 전철이 너무 복잡하다. 한두번 가서는 전철 노선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그럴때 아래 알라딘 책소개에서 가져온 일러스트를 참고하는게 좋다. 특히 야마노테선은 서울 지하철 2호선처럼 순환선이기 때문에 유용하다. 

<도쿄 버스 여행>은 도쿄 시내를 버스로 구경해보려고 구매했는데, 정작 버스를 한번도 타지 못했다. 전철과는 다른 버스 묘미가 있으므로 다음번 도쿄 방문때는 버스를 한번 타보는 것으로.   


<지하철 타고 도쿄 한바퀴 야마노테선 명물여행> 책소개 중에서 




<지하철 타고 도쿄 한바퀴, 지하철 명물여행 > 책소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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