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플랜 - 진정한 부자가 되기 위한 스물 한 가지 삶의 원칙
존 템플턴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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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템플턴은 소로스보다는 낫다.

담배,술 관련 기업에는 투자안하고. 벌어들인 돈으로 종교관련 노벨상에 비유되는 템플턴상(상금 100만불이던가)을 만들었고 참 전에 한경직 목사가 이 상 수상대상으로 거론되었는데 본인이 사양하기도 했다.

일본에 최초로 투자한 펀드매니저다.

쌀때 투자해서 비싸게 팔면 돈번다. 하지만 쌀때 투자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투자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싸다는 것은 그만큼 불확실하고 망하기 쉽다는 것과 동의어로 통한다.

특히 전쟁 직후 일본의 폐허에서 하나 둘씩 기업이 일어날 때 일본을 japs 라고 깔보던 미국 사람들 누구도 거기에 돈을 집어넣으려고 하지 않았다. 한국에서 포항에 제철소 짓겠다고 하니 외국 은행들이 비웃던 것처럼. 그런 시절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장기 보유하다가 일본의 거품이 극에 달하기 직전 돈을 빼낸 솜씨는 놀라운 전설로 남아 있다.

이런 점들을 종합해보면 스스로 투기꾼임을 자랑스러워하는 소로스에 비하면 성장기 자본의 동업자 역할을 하는 템플턴이 한결 낫지 않을까 생각된다.

참고로 한국에 들어와있는 펀드들도 소로스형과 템플턴형으로 나뉜다. 성급한 외인 따라가기가 안되는 것은 이 둘의 성격을 구분하지 못해서다.

참 이책은 결코 순수한 투자이론 책은 결코 아니다. 하지만 마음을 잡아주고 기초를 닦게 해주는 점에서는 도움이 된다. 약간 지루한 설교조의 이야기와 겹쳐져 있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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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
짐 로저스 지음, 박정태 옮김 / 굿모닝북스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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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로스와 함께 단둘이 퀀텀 펀드를 만들고 명 펀드를 키운 다음 싸우고 나옴.

1500만불의 돈을 만들어 투자 해놓고 자신은 오토바이 하나 몰고 세계 각국을 2년간 돌아다님.

짐 로저스는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날렸다. 중동전이 끝났을 때 이스라엘의 무기 손상율이 이전보다 커지자 이를 통해 소련제 무기의 성능향상됨을 확인하고 따라서 미국이 국방비를 늘릴 것이라고 유추해내었다. 그래서 막대한 돈을 국방관련 주식에 투자하여 벌어들였다. 이런 식의 일련의 논리 만들기가 펀드에서 그의 역할이었다.

반면 소로스와 헤어지자 서로 투덜대었다는데 소로스쪽 진술은 그의 책 몇군데에서 나온다. 내용은 로저스가 관리능력이 없어서 점점 커져가는 조직의 변화에 적응 못했다는 것이다.

<브라질에 비가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라는 책을 보면 짐 로저스의 이 책을 높이 평가하는 내용이 나온다. 소로스나 브라질.. 등은 모두 매크로 투자기법의 강자이고 이는 환율,유가,금리 등 거시변수를 가지고 투자하는 쪽이다. 로저스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주로 거시적 관점에서 경제환경과 주식 시장을 관련지어 멘트를 내어 놓는다. 여행 자체에 대해서도 꽤 많이 다루고 있는데 흥미가 그쪽은 아니어서 자세히 읽지는 못했다.

투자 관련 내용을 많이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할 수 있다. 일단 오래된 책이고 투자 쪽은 그렇게 많이 설명하지 않았다.

어차피 다 벌어서 저승가져갈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하고 싶은 일 하면서 다닐 수 있도록 벌고 지내는 모습 자체가 무척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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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위평,바둑은 나의길 - 아진바둑시리즈 5
섭위평 / 아진 / 198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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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유형의 책은 드물다. 중국 프로 기사의 자서전인데 읽다 보면 현대 중국의 문화혁명에 대한 부분도 나오고 일본과의 자존심 대결도 나온다.

문화혁명 기간 동안 지방에 내려가(지식인 하방운동) 눈치봐가면서 돼지 똥치우기를 했다. 그러면서 바둑판 없이 머리속에서 쉬지 않고 바둑을 계속 두었더니 결국 실력이 늘었다는 대목에서는 감동이 왔다. 누구나 그렇게 절실히 바라면 원하는 것이 이루어진다.

저자의 하이라이트는 일본과의 승발전에서 여러차례 최후의 수문장으로 남아 끝까지 이겨낸 것이다. 덕분에 일본의 선수들은 때로는 머리를 깍아야만 했다. 그것도 빡빡 대머리로.

반면 가진 것 없지만 자존심 하나만은 내세우던 중국으로서는 그것 만큼 기뿐일이 없게 마련이다.

이런 일화가 담겨 있는 프로 기사의 인생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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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캐다 - MBC 윤영무 기자가 들려주는 소설 같은 경제 이야기
윤영무 지음 / 커뮤니케이션즈와우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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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쉬운 문장으로 정말 알기쉽게 무학에서 올라서 자수성가한 인물에 대한 라이프 스토리를 펼쳐보이고 있다. 다 읽는데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읽으면서 느끼게 하는 점들은 꽤 많다.

주인공은 사물 하나를 보면 응용이 떠오른다. 그것도 돈을 벌기 위한 로직이 머리에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다. 직접 뛰면서 하나 하나 실천한 주인공은 결국 상당한 수준의 부를 만들게 되었다.

시작은 매우 미약한 것으로 주유소에서 기름 넣다가 어느 장군의 차 앞 번호판을 열심히 딱는 것이다. 이를 본 장군이 기특하게 여겨 자기 집에 데려다 쓰는데 매번 장군을 놀라게 하면서 결국 기틀을 만들게 된다. 보다가 이 대목에서 주인의 신을 가슴에 품어 따뜻하게 만들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생각났다. 둘 다 시킨 일은 아니지만 그 일솜씨 하나에서 윗사람은 남다른 점을 보았다.

어려움이 앞을 막는다고 좌절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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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홍신사상신서 54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지음 / 홍신문화사 / 199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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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까지 이책은 매우 뛰어난 명저로 남아있었다.

저자는 벌써 고인이 되었지만 하버드 교수, 인도 대사, 케네디 정부의 고위 관료를 거치며 가지게 된 폭 넓은 시야는 그의 문장을 이해력과 풍부한 사례로 가득 채우게 된다.

원래는 BBC 방송의 다큐멘타리로 자본주의의 태동에서 현대 사회의 문제까지 다룬 내용으로 이를 책으로 만들면서 한층 보강하였다. 예전에 읽었지만 지금도 가끔 들춰볼 때가 있다. 다시 보아도 역시 뛰어난 내용을 담고 있다보니 지금 발생하는 문제와 그대로 맞닿기도 한다.

대학 초년생부터 경제에 관심 있는 일반인까지 두루 권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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