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의 법칙 1 - 일곱 거인, 그들이 이룩한 제국
리차드 S. 테들로우 지음, 안진환 외 옮김 / 청년정신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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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권으로 만들어진 7명의 미국부자들에 대한 인생이야기다.

나는 3권만 읽었는데 읽고 난 소감은 한마디로 기대를 했지만 그만 못하다는 것이다.

사업의 핵심 보다는 개인사에 대해 잡다한 내용을 늘어 놓는 듯한 느낌이다.

덕분에 재미도 보람도 별로 못 느꼈다.

3권에는 샘 월튼이 나오는데 이 책보다는 그냥 샘 월튼에 대한 다른 전기가 더 좋은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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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는 전쟁중
보브 우드워드 지음, 김창영 옮김 / 따뜻한손 / 200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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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앞세우고 전쟁을 지휘하는 백악관의 핵심주역들의 모습을 담은 듯한 작품이다.

그래서 인물들의 행동은 보이지만 깊게 상황을 분석하고 유추해내는 작업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전쟁의 당위성이나 부당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911에서 아프간으로 움직여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그런 예이다.

이 책과 관련해서 작가는 두번이나 부시와 인터뷰할 기회를 가졌다고 한다.

열심히 전쟁을 수행하는 부시의 모습이 대통령의 인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의도라고 생각한다.

변방의 한국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는 느낌은 마지막에 부시가 북한을 언급하며

김정일 정권은 나쁜놈이라고 몰아세우는 대목에 있다.

부시 등장 이후 악의 축의 하나로 구분되어 한반도의 긴장을 최고조로 높이고 있는 현재를

이해하고 해결해나가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단 이 작품보다 그 다음 작품인 <공격 시나리오>에 더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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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도 돈버는데 당신은 왜 못벌어!
문홍임 지음 / 좋은날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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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다가 몇번 성공했지만 결국 망해서 빚얻고 이혼 직전까지 몰린 아줌마. 하지만 독하게 일어섰다, 결국 선물옵션으로. 이책은 그 과정에 대한 분투 기록을 보여줌. 6억 대라면 선물옵션에서 완전히 팔자 고칠 정도로 성공한 돈은 아니다. 1000억을 번사람도 있지만 그런 부자들은 결코 언론에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 선물옵션책으로 보면 문기정씨도 수십을 벌었던 기록에 대해 책을 내었다.

하지만 문홍임씨의 이런 주식인생에서 배울 점도 분명 있다. 특히 이혼직전에서 일어나기 위해 발버둥치면서 노력하는 모습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단 쉽게 따라하려고 들지 말라, 돈벌기 전에 돈날리는 과정을 필히 겪게 될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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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들의 실패
로저 로웬스타인 지음, 이승욱 옮김 / 동방미디어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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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헤지펀드에 대해 아주 쉽게 쓰여지고 매우 유익한 책이다.

주인공 LTCM의 창립자 매리웨더는 원래 전설적 채권 트레이더였고 살로만의 수익의 상당수를

만들어낸 인물이다. 참고로 채권시장은 주식시장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때에 따라서는 수익성도 높게 나온다.

2004년 초 미국의 씨티를 비롯한 외국인투자가들이 하이닉스 채권을 헐값에 집중 매입하여 불과 몇개월만에 2500억의 대박을 만들어냈다.

반면 바보는 누구인가? 악착같이 팔아치운 한국의 은행들과 이들을 독려한 재무부관리들이다.

이런 바보들에게 의지하며 세금을 착실히 내는 한국의 납세자들의 관점에서 본다면 빠른 판단과

독보적인 기법으로 세계 곳곳에서 수없는 돈을 끌어들이는 미국의 헤지펀드는 적이면서 또한 부러운 존재다.

이 책은 그러한 헤지펀드 하나에 대해 시작부터 몰락까지 르뽀에 가까운 형태로 서술한 책이다.

노벨상을 받은 뛰어난 금융공학자. 수억불의 재산을 모았다가 한번에 날려버리는 욕심많은 펀드매니저.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이라고 도움요청에 대해 아주아주 낮은 헐값을 제시하여 한몫 잡으려는 워렌 버펫,

사실 그의 가치투자는 이런식으로 값싸게 사는게 돈벌게 만드는 핵심이다.

여기에 또한 골드만삭스가 등장한다. IMF직후 한국에 대해 수십프로의 고금리를 그것도 중도상환 불가의

조건으로 강요하던 바로 그 골드만삭스, 그 후에도 끝없이 싸게 한국의 자산을 넘기도록 요구하며

중간에서 엄청난 수수료를 뜯어내는 벌처펀드에 가까운 그들의 모습이 이책에서도 잘 드러난다.

LTCM으로부터 도움을 요청받고 선물옵션에 걸어놓은 포지션을 확인한 후 거꾸로 그 포지션을 팔아서

상대방을 더욱 벼랑끝에 몰아붙이는 그들의 모습이야말로 돈앞에 아무것도 가리지 않는 월가의 은행가들의 실체다.

그들의 말을 고스란히 금과옥조로 여기는 한국의 지도자들이 반성하지 않는한 경제의 미래는 없다.

미래 없는 경제에서 사는 것은 자유인을 포기하고 노예로 살겠다는 것이다. 그러한 운명을 거부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나오는 것처럼 뛰어난 역량을 가진 천재들을 만들어야 한다.

이 책은 한국의 오늘의 어두움을 생각해보면서 읽어볼만한 좋은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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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이후의 미국 경제, 불황은 계속된다
김인영 지음 / 21세기북스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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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극복의 마지막 수단은 전쟁이다라는 통찰력 있는 한마디가 이 책의 가치를 보여준다.

군수,석유재벌과 기독교 원리주의자들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 부시가

반이슬람 십자군의 사명을 가지고 석유를 찾아 무기를 뿌려 군수업자를 만족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그럴듯하고 자연스러운 결과인지를 잘 보여준다.

IMF직전부터 미국 특파원을 하면서 여러가지 살핀 점들을 연이어 책으로 내고 있다.

이 책 전의 월스트리트제국주의도 괜찮은 시도였지만 이 책에 이르러서는

역시 한결 나아진 체제와 부드러운 문장이 돗보인다.

9.11 직후 워렌버펫을 비롯한 미국 부자들이 애국심에 호소하면서 주식팔지 않도록 대중을

설득하고 거꾸로 기관화 장세를 통해 주식시장을 위로 밀어올려서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던

미국경제 붕괴라는 의도에 반대 방향으로 몰고간것에 대한 묘사도 흥미로왔다.

기타 여러 경제전문가를 등장시켜 미국과 한국 증시의 coupling, de-coupling 등을 설명한 것 등등

내용도 풍부하다.

세계를 움직이는 경제지배자인 미국, 그 핵심인 월가와 워싱턴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이야 말로

변방의 소국, 미군이 지켜주는 나라(?) 한국에서 살아가는 생존의 논리를 얻는데 도움되는 것 같다.

오늘도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을까 늘 소심한 한국의 대통령 이하 위정자들을 보면서 더욱

그런 확신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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