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과 김용옥 - 상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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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만있는 이문열을 건드리는가? 그는 문인이고 글로 말하고 조용하다.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홀로 있을 권리가 있다. 누군가 이렇게 이야기할지 모른다. 하지만 이문열은 자유롭게 홀로 있어도 아무 문제 없는 개인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권력, 그것도 엄청나게 남용되고 있는 권력이었다. 그런 사실관계를 밝혀나가는 노력이 바로 여기 강준만의 손에 의해 명쾌하게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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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리더의 조건 피터 드러커의 21세기 비전
피터 드러커 지음, 이재규 옮김 / 청림출판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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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페셔날의 조건이 워낙 훌륭한 책이라 이책도 시리즈로 생각해서 읽어보았지만 레벨은 차이가 난다고 보여짐. 사례 보다는 원리 중심의 서술이 많았고 일반적인 경영학 원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 하지만 가끔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혜안들이 있으니 드러커 팬들은 보면 도움이 되겠음. 일반인들이라면 다른 책을 더 권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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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의 역사 - 전10권
진순신, 오자키 호츠키 엮음 / 솔출판사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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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관심을 가지고 몇권 읽어보았는데 기대한 만큼 뛰어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전집으로 구매하시기 보다는 관심가는 인물에 대해서 살펴보시는 쪽이 훨씬 효과적일 것입니다. 진순신씨의 저작들은 어떤 것들은 무릎을 칠만큼 탁월하다는 느낌을 받지만 워낙 다작이다보니 어떤 책들은 생각만큼 정밀하지 않습니다. 이 책도 어느 정도는 후자쪽에 가깝다고 느껴져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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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빈센트 - 행복한 책꽂이 03
박홍규 지음 / 소나무 / 199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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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흐가 목사의 아들이라는 것과 전도사로서 탄광에서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남들의 고통을 같이 껴안으려고 하다가 자신의 가슴이 무너질 정도로 깊은 감수성을 가졌던 고흐. 하지만 그럴 수록 그와 세상과의 사이에는 벽이 생겨났다. 벽 안에 갖힌 그에게는 적어도 벽 안에서만은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다는 욕구가 나올 것이다.

캔버스는 그의 세계였다. 속에 가득히 끓어오르는 생각과 욕망 주장을 모두 쏟아내기위해 매일매일 그림을 그렸다. 화사한 파리엣 다시 햇빛 따가운 남프랑스로 계속 이어지는 그의 그림작업은 생전에는 정말로 극소수의 사람에게만 이해되었다. (절반은 동정에서) 결국은 죽음으로 매듭지어졌지만 우리는 그를 선구자로서 나아가 인간애를 실천하려고 한 전도사로서 더 이해를 해야한다.

박홍규님의 책은 내가 보았던 여느 외국 번역서보다 훨씬 좋았다. 문장도 부드러웠지만 주체적인 이해를 시도했다는 점에 더 점수를 주어야 할 것 같다. 피카소의 이름에는 아는체를 하더라도 그가 실제 프랑스 열성 공산당원이었다는 점이나 한국에서의 미군의 학살을(지금 노근리를 생각해보자) 그려내었다는 점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아이들 머리를 좋게해주는 모짜르트 이펙트는 알아도 봉건사회 귀족들의 위선을 고발하며 평등사회를 꿈꾸었던 프리메이슨 열렬 회원 모짜르트를 알려고 하는 한국인은 몇이나 될까? 비뚤어지고 모자란 한국사회의 서양 인식에 보다 나은 사례를 주는 책으로 박홍규님의 고흐를 기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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