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님도 오셔서 셋이서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
오늘은 웬일로 제가 약속시간보다 많이 일찍 가는 바람에
날개님께 더욱 폐를 끼친 듯... ;;
빈 집에 혼자 들어가 만화책을 보면서 놀고 있는 만행을 저질러 버렸답니다. ;;
12시 조금 넘어 오신 몽님의 손에 들린 것은 크리스피 크림 도넛!
아, 향긋하고 달콤한 그 냄새하며...
우선 점심부터 먹고 디저트를 먹기로 하고.
두 분은 짜장면, 저는 짬뽕을 먹었습니다.
근데 아시다시피 제가 요즘 "진지하게"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관계루다가,
죄송하긴 했지만, 날개님이 사 주신 짬뽕을 찔끔찔끔 반쯤 먹고 남겼어요.
(원래는 짬뽕 한 그릇 다 비워도 모자라건만.. )
그리고 정말 무쟈게 참았습니다. 크리스피 크림 도넛..
저 아직 한번도 먹어 본 적 없거든요. 소문만 들어 본, 명성이 자자한 크리스피 크림 도넛.
박스 안에 나란히 누워 있는 자태마저 아름답구려.......
허나, 아니되느니... 아니 되느니.... 하면서 꾸욱 참았어요. 장하죠! 흑흑흑..
그치만 그 다음에 주신 딸기랑 귤을 먹어버렸으니... 반쯤은 실패라고나 할까.. ;;
저녁은 거르려고 했는데, 집에 어제 먹다 남은 고깃점이 두세점 있어서
뭐 어차피 반쯤 실패한 김에..
그것까지 마저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 좀 속이 거북하네요. - _ -;
내일은 또 다른 약속이 있어서 밖에 나가 밥을 먹을 텐데,
꼭, 꼭 쪼끔만 먹어야겠습니다.
음.. 먹는 얘기는 인제 고만 하고...
날개님이 얼마 전에 봄맞이 집구조 완전 개조를 하셔서
만화책 있는 방이 훨씬 넓어졌어요. ^^
무지 좋더라구요. 앉아서 놀기 너무 좋았어요. ㅎㅎ
오랜만에 본 효주랑 성재도 너무 귀여웠구요.
(특히 성재.. ㅋㅋ 애교만땅 작은 아들! 검은 띠 따면 꼭 보여줘야 돼- )
이것 저것 고르고 골라 또 한 가방 만화책을 빌리고
날개님이랑 몽님이랑 저녁이 다 되도록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답니다.
담번엔 저희집에서 1차를 하고, 날개님 댁에서 2차를 하기로 잠정 결정!
네무코님, 4월에 시간 비실 때, 오전 중에 저희 집으로 오셔요. ^^
날개님이랑 몽님이랑 저랑 같이 저희 집에서 차 한잔 하시고
점심 때 날개님 댁으로 출발- ^ㅂ^
즐거운 하루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