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집은 이촌동 모 아파트에 사시는데
아이들 교육을 위하야(큰 애가 내년에 학교 들어감) 대치동으로 이사를 가시겠다 하시고
덥석 은마아파트를 사신 게 그러니까 6월?

이촌동 아파트가 팔리지를 않아 전전긍긍하시고 계신지 벌써 몇 달 째.

근데 갑자기 오늘 옆지기가 전화를 걸어 그 집을 우리가 사면 어떨까? 하는 것이다.

 

이봐요.

우리 가진 건 이 집 전세금이랑, 내년에 만기되는 근로자 우대저축 천만원 조금 넘는 거 뿐이잖아?

마이너스 통장도 금액이 불기만 하면서..

 

대출을 받아서 산 뒤 전세를 놓잔다. 헐.

그러니까 그 집 시세가 약 8억.
전세 시세는 2억 6천?

그럼 5억 4천을 대출받는다 치면 ... 한달에 이자가 얼마?

우리 월 수입이 얼만데?  ㅡ _ ㅡ

 

단념하자 이야기는 했지만 (아직 완전히 단념하진 않은 듯.. 이봐요... ㅜ_ㅜ)

안정이 안 된다.

 

자다가 물벼락 맞은 기분. 진짜.

 

나는 이 집 전세 계약기간 끝나면 대출 좀 받아서 평수 약간 넓혀서 전세 얻을까 했는데.
그것도 걱정이었는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꺼내서 사람 속을 뒤집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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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5-10-17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8억!

panda78 2005-10-17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 전세금의 7배.. - _ -;

▶◀소굼 2005-10-17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하게 쎄군요;;

라주미힌 2005-10-17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콜금리 인상으로 이자부담이 증가할텐데... 집값이 더 떨어질수도 있고...
판다님 조심하세용...

물만두 2005-10-17 2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3년안에 전세계 부동산 거품이 확 꺼질거라는 전망이 있어 지금 집 사면 안돼!!! 거기다 대출로 집사는 건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 살려면 전세값에 맞는 아파트부터 차근히...

날개 2005-10-17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집 사는건 좀....
몇 달동안 안팔린걸 덥썩 산다는건 아무래도 주의해야 할것 같은데요?

panda78 2005-10-17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말예요, 제 말이! 어휴...

로렌초의시종 2005-10-17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기는 쉬워도 급할 때 일 수록 안 팔리는 것이 집이래요. 판다님.

panda78 2005-10-17 2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기도 안 쉬워요. 엉엉..

panda78 2005-10-17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자가 월급 두배가 될 확률 90%라고나 할까요. - _ -;
흑흑.. 무슨 생각으로 저런 말을 하는 걸까요? 저는 궁금해요. ㅜ_ㅠ

날개 2005-10-18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이 원래 좀 생각이 없어요..^^ (앗~ 이거 알라딘 남자분들이 보시면 안되는데..!! 그러니까 일부 남자들이요..^^;;;;)
울 옆지기도 한번씩 저런 소리 한다죠? 돈 나올 구석도 없으면서.. 전 뭐.. 그냥 무시하거든요..히히~

로렌초의시종 2005-10-17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가 남자이긴 합니다만, 날개님 말씀에 동감.ㅋㅋㅋ

panda78 2005-10-17 2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은 멋진 집이 있으신데.. 또 집을 사자고 그러세요? ^^;;; 험험..

로렌초의 시종님. ㅋㅋㅋ ^^

울보 2005-10-18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남자들은 비슷하군요,,
와우 금액이 엄청크군요,,억,,,,

짱구아빠 2005-10-18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촌동은 서울에서도 상당한 부촌으로 알려진 곳인데... 대부분의 재테크 책에서 집을 살 때 대출비율을 30~40%를 넘지 말라고 하는데,너무 무리를 하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군다나 8.31.대책으로 부동산 가격이 단기적으로 급등해서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는 상황도 아닌 것으로 전망되고,아파트 가격은 상당기간 약보합세 내지 약세가 예상되며,콜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도 불을 보듯 뻔합니다.금감원의 대출비율 축소로 은행권 대출도 전세금을 뺀 잔여액을 전부 대출받으실 수 없음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미래의 일을 정확히 점친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지금 투자하시면 득보다 실이 많아보이고,금융비용 부담도 허리가 꺾일 정도로 과중하므로 절대 투자마시길 권고합니다.

2005-10-18 00: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5-10-18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짱구아빠님, 감사합니다. 잘 외워뒀다가 설득하는데 이용할게요. ^^ 전 진짜 이쪽으론 하나도 모르지만 제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거든요. ;;

미설님, 저도 물론 집 사고 싶어요.. 흑흑.. 그치만 오억 얼마를 설사 대출받는다고 쳐도 적어도 한달에 이백 몇십은 이자로 나올 걸요? 지금 월급이 그 정돈데요? 도저히 안 되요... ;; 그리고 저는 그 돈 주고 이촌동 31평인가 2평으로 가기보다, 지금 사는 분당에서 42평으로 가고 싶어요. 흑흑.. (시세는 비슷)

panda78 2005-10-18 0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보님, 억 소리 나요. 흑.

비로그인 2005-10-18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억~~~~~~~~!!!!!!!! _-_)~ 언니. 그래도 이사가시면 좋으시겠어요.. ^-^

panda78 2005-10-18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사 안가 안가 아니 못가. ^^;; 돈이 있어야 가지. 로또되면 갈 지도. 근데 난 이 동네가 더 좋아....... 여기서 살래.........

모1 2005-10-18 0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을 보니....이촌동이란 곳이 집값이 비싼 곳인가보군요. 8억짜리 집은 어떻게 생겼을지...궁금...

瑚璉 2005-10-18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촌동이 좋기는 하지요. 좋기는 좋은데 6억 대출이면... 시댁이나 친정의 지원없이는 고생문이 16차로로 열려있다고 봅니다(-.-;).

진주 2005-10-18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집에서 시세에 비해 많이 깎아 줄까요? 그렇진 않겠죠....
적어도 판다님이 빌리지 않아도 될 자본이 4억정도는 되어야 배팅을 한 번 해보든지 말든지 할텐데..이건 아니다 싶네요...그리고 솔직히 제 맘은 집을 사는 것은 재산증식을 위한 '투자'의 의미보단 '보금자리'의 의미로 마련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빚으로 만든 보금자리는 별로 안 포근할 듯... 가중한 대출(그리고 빌리는 것도 쉽지 않더라구요 ㅜㅜ)과 이자 등, 따져보면 손해가 심할 거 같은데요...

chika 2005-10-18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말씀은 다른분들이 다들 해 주셨으니.. 저는 억 소리도 안내고 그냥 판다님이 행복하시길... ^^;;

검둥개 2005-10-18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3년안에 전세계 부동산 거품이 확 꺼질거라는 전망이", 오, @.@ 만두님의 식견과 혜안에 저는 입을 다물지 못하겠용. :) 그럼 이 곳도 이삼년 안에 월세가 좀 떨어질라나요? ^^* 헤헤. 판다님 이제 진정하셨지요? ^________^

하치 2005-10-18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그냥 한번 해 본 얘기 아닐까?ㅎㅎ^^;;;

토토랑 2005-10-18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을보고 들어왔다가 이촌동이라는 키워드에서.. 쿠쿵~
전에 회사 팀장님이 집이 100억대 자산가라 이촌동에 아파트 구경함 갔었거든요 --;;
처음으로 아일런드와 안방과 옷방을 거쳐 들어가는 부부침실이라는 구조를 구경해보았었지요 --;;;
근데 이촌동 별로 안 좋아 보이던데요~ ^^;;

nemuko 2005-10-18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이 자기 피붙이 일에는 앞뒤 안 가리는 경향이 있는 거 같아요. 그래서 그런 다소 무리한...생각도 하신게 아닐까요? 어쨌거나 판다님이 얼른 보금자리를 마련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추천 하나^^

mong 2005-10-18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들 걱정해 주고 계시니
판다님 부부가 현명하게 결정할꺼라고 믿어요~ ^^

수퍼겜보이 2005-10-18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쩝...네무코님 말씀 동감!

merryticket 2005-10-20 0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빚은 빚을 부르는 법..저얼대 과도한 빚-못갚을-은 안되어요,,,
가끔가다 남자들은 뭔 생각으로 사나 몰러,,,그죠?

비로그인 2005-10-24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 비싸네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아마도 서울 시내에서 집값이 제일 싸지요. 지금 이 집 팔고 강남으로 이사를 하면 20평 전세도 못 간다는;;; 고로 이 동네에서 뼈를 묻기로 결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