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서로 다른 장소를 연결해 주는 통로라 했습니다. 백두대간의 조령산 마루를 넘는 새재는 예로부터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영남대로의 가장 높고 험한 고개로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다니던 길, 수령들이 임지로 가던 길, 보부상들이 괴나리 봇짐을 짊어지고 넘던 길이었습니다. 길 주변에는 새재, 수안보온천, 대림산성, 충렬사 등의 역사 유적지가 있어 길을 걸으며 선조들의 숨결을 느끼고 자연·문화·역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새재길을 걸으면서 자연과 호흡하고 자신이 살아온 여정을 되짚어 보며 사람들의 정겨운 이야기를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 문경새재 안내문 中에서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1. 한국의 아름다운 길

Shooting Date/Time
          2010-11-20 13:18:30


2. 옛길 박물관



3. 문경새재 과거길



4. 제1관문(주흘관)



5. 제1관문 성벽



6. 제1관문 전경



7. 늦가을 풍경

Shooting Date/Time
          2010-11-20 13:54:48


8. 제1관문 성벽



9. 나뭇그늘에 가려진 덕분에 아직도 남아 있는 가을 단풍



10. 무르익은 홍시



11. 제1관문과 제2관문 사이



12. 기차는 10시에 떠나네......

Shooting Date/Time
          2010-11-21 10:10:20


13. 오르막길



14. 철로 위를 달리는 바퀴



15. 석탄박물관에 전시된 화석(약 5,500만년 전, 신생대 제3기 에오세_미국 와이오밍)



16. 문경새재 생태공원



17. 촬영장 전경(TV 드라마_근초고왕, 연개소문, 왕건, 일지매...)



18. 근초고왕이 사는 곳




19. 백제(?)의 늦가을 오후

Shooting Date/Time
          2010-11-21 14:55:51

20. 산 속의 광화문



21. 광화문(실물 크기의 75%로 축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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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1-28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풍 사진 앞에서 숨이 멈춰지는 것이, 아! 감탄하고 갑니다. oren님!!

oren 2010-11-30 13:01   좋아요 0 | URL
곱게 봐주셔서 감사드려요.
11월 하순인데도 저렇게 홀로 태연히 '가을을 간직한 채' 남아 있다는 게 참 고맙더라구요.

양철나무꾼 2010-11-30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7번 사진의 그렇게 바래고 해진 느낌의 단풍이 더 정겨운걸요~

oren 2010-11-30 22:09   좋아요 0 | URL
너무 곱게 바랜 단풍나무들이 마치 계곡의 억새들과 얘기를 나누는 듯 정겹고 아름답더군요.
 























관련 기사(2010.11.26) 보기 ☞ 사라진 로마 황실군대 후예가 중국에?

관련 기사(2005. 3.25)  보기 ☞ 로마군단 후예들 중국에 산다


관련 리뷰(2005. 3.30) 보기 ☞
고대의 가장 위대한 인물이 자신이 참전한 전쟁에 대해 쓴 기록

관련 여행기(2004. 7.20) 읽기 ☞
카이사르가 건넌 루비콘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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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그 수행에 있어서 악한 사람을 학살하는 일은 없고, 언제나 선량한 사람만을 학살한다." -소포클레스 

"전쟁은 냉혹한 스승이다." - 투키디데스



"아테네인은 적을 격파하고 끝까지 승리를 이용하며, 패배하더라도 최소한의 후회만 합니다. 나라를 위해서는 자기 몸을 자기 것으로 생각지 않고 희생하며, 나라를 위해서라면 일을 수행할 때 그 목적을 결코 남의 일로 여기지 않습니다. 책상 위의 계획일 뿐 행동에 옮겨지지 않은 일도 그들은 사실상 손실로 계산합니다. 게다가 계획이 현실화되고 목적이 달성되더라도 마땅히 해야 할 일을 조금 진전시킨 것으로밖에 느끼지 않습니다. 그리고 만에 하나라도 일이 중간에 틀어져 좌절하게 되면 그들은 다른 계획으로 그 손실을 보충합니다. 아테네인은 결정사항을 곧 실천에 옮기므로, 그들만이 목적을 희구하는 동시에 그것을 실현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노고도, 위험도 꺼리지 않고, 이 모든 것에 생애를 걸고 노력하며, 시종일관 발전에 쫓겨 현재를 즐길 여유조차 없습니다." (상권_72쪽)


"사람도, 국가도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불후의 명예를 얻을 수 있습니다. 페르시아군을 훌륭히 격퇴한 우리의 선인들에겐 오늘날과 같은 물자도 없었습니다. 게다가 그 분들은 가지고 있는 것조차 내버리고 운이나 힘을 믿지 않고 오히려 용기와 계책으로 이어족을 격파하고 오늘날의 기초를 쌓았습니다." (상권_138쪽)


"이 결의에 관한 내 의견은 변함이 없습니다. 나는 미틸레네 사건에 재심의를 요구하며 시간을 낭비하려는 사람들에게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시간의 경과가 나쁜 짓을 한 자에게 유리해지는 것은, 피해자의 분노가 이미 약해지고 나서 가해자를 향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복수할 때에는 피해를 받은 직후에 가장 그것에 상응한 징벌을 내릴 수 있습니다. 아무튼 내게 반대하며 미틸레네인의 범죄는 우리에게 유리한 것인 양, 또 우리의 재난은 우리의 동맹국에도 재양을 가져오는 것인 양 보이려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경이감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의 연설 능력만 믿고 일단 확고하게 결정된 사항을 결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벌이고, 교묘한 말로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다른 길로 돌리려는 자임이 분명합니다. 이러한 논쟁은 다른 도시에 어부지리를 안겨주고 아테네에는 위험을 초래할 뿐입니다.

이 책임은 무익한 논쟁에 열중하는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연설의 관객이 되고 사건의 청취자가 되는 데 익숙하고, 장래 취해야 할 행동을 능변(能辯) 속에서 구하며,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목격된 실제 행동보다 교묘한 비난의 말을 통해 소문을 믿습니다. 여러분은 신기한 논리에 쉽게 넘어가고, 결정된 것을 끝까지 지키는 의지가 약하며, 언제나 기이한 것을 추종하고, 평범한 것을 경멸하며, 각자 능변이길 원하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변설이 능한 자의 논지를 쉽게 이해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으로 논자의 상대가 되려 합니다." (상권_267쪽)


"전쟁을 선택하고, 정의보다 무력을 존중한 그들은 부정에 저항하여 우리를 공격한 것이 아니라, 승산이 있다고 생각되는 때를 택한 것뿐입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번영 앞에서 도시국가는 교만해지기 쉽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기대하지 못했던 성공보다는 합당한 성공이 인간에게 더 안전합니다. 그리고 선하지 못한 자를 억제하는 쪽이 사람들의 번영을 유지시켜주는 것보다 쉽기 때문에, 미틸레네인에게는 예로부터 다른 도시와 똑같은 대우를 해주어야 했습니다. 그랬으면 이처럼 건방진 짓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특히 인간은 일반적으로 응석을 받아주면 오만해지고, 단호한 태도로 나가면 두려움을 품는 성격이 있습니다." (상권_268쪽)


"이유도 없이 먼저 못된 짓을 한 자는 적의를 남길까 두려워 철저한 행동으로 나가게 마련입니다. 왜냐하면 불필요한 재난을 입은 자는 그 재난을 모면했을 때에는 받은 적의보다 더한 적개심을 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의 배반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사건 당시의 생각을 여러 가지로 가슴 속에 그리고, 모든 것을 걸고라도 그들을 타도하고 뼈저린 교훈을 주고자 했던 그때의 결의를 새로이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임박해오는 위기를 앞에 두었을 때의 일을 잊지 말고, 지금이야말로 용기를 내 시기를 놓치지 말고 보복해야 합니다." (상권_270쪽)


"생각건대 분노와 졸속은 깊고 신중한 생각과 전혀 상반된 것으로, 분노는 어리석음을 동반하기 쉽고, 졸속은 조잡함과 짧은 생각을 낳기 쉽습니다. 또 토론이 실제 행동의 지침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이나, 혹은 뭔가 개인적인 이익을 노리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들이 어리석은 사람들이라는 것은, 장래에 대해 확고한 생각을 갖지 않은 채 뭔가 다른 방법으로 장래의 지침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며, 또 그들이 사리사욕을 노리고 있다는 것은, 그들이 불명예스런 일을 설득하려 하며, 좋지 않은 일에 관해 교묘하게 잘 둘러댈 수 없다고 생각해서 자신들의 반대자나 청중을 놀라게 하거나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상권_271쪽)


그에게 사람의 마음의 움직임은 실제로 일어난 사건보다 중요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의 마음이야말로 행위의 원천이라고 그는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그가 사실보다 사람의 심리를 중시한 이유가 있다. 그가 펠로폰네소스 전쟁의 체험을 통해 도달한 생각 중에서 사람의 심리는 기본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사람의 행동 동기란 부의 추구와 명예욕과 공포로부터 도피하려는 세 가지 동기로 집약된다고 그는 생각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원망(願望)을 실현하기 위해 사람은 힘을 얻으려 한다. 게다가 사람이 힘의 획득을 노리는 한 다툼은 끊이지 않고, 사람의 안전은 언제나 위협받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그는 알았다. 그리고 사람은 그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더욱 강한 힘을 추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도 그는 체험했던 것이다. 이러한 끊기 어려운 악순환은 사람과 사람 사이뿐 아니라 국가 사이에서 가장 극단적인 형태로 나타난다는 것을 알고 그는 심각한 비관론자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다고 세상을 비관한 그가 왜《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써서 후세에 남기려 했을까? 그것은 이러한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역사의 흐름을 지식으로 파악한 자와 그에 무지한 자 중에서 전자가 후자보다 안전하게 이 위험스럽기 짝없는 세상 속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후자를 자기 작품으로 계몽하고 그 수를 되도록이면 적게 만들려 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게 되면 보다 많은 사람이 보다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되리라고 그는 생각했을 것임에 틀립없다.
(하권_404쪽)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 하,  부록(小西晴雄의 해설) 中에서


 * * * * * *  * * * * * * * * * * * * * * * * * *


폭력적 본능

홉스는 흔히 자연 상태의 인간은 서로를 증오하고 파괴하는 비합리적 충동에 사로잡힌 존재라고 주장하는 철학자로 해석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분석은 보다 섬세하고 어쩌면 훨씬 더 비극적일 수 있다. 왜냐하면 그는 합리적이고 이기적인 행위자들의 상호 작용으로부터 어떻게 폭력이 발생하는가를 설명했기 때문이다. 홉스의 분석은 진화 생물학, 게임 이론, 사회 심리학 분야에서 재발견되고 있으며, 나 역시 그의 분석을 토대로 해서 폭력의 논리를 논한 다음 인간이 어떻게 폭력적 본능을 중화하기 위해 평화적 본능을 구사하는가의 문제로 넘어가고자 한다.

다음은 그 유명한 "인간의 삶"에 관한 구절 앞에 제시된 분석이다.

인간의 본성에서 우리는 싸움의 세 가지 주된 요인을 발견한다. 첫째는 경쟁이고, 둘째는 자신감 결여이고, 셋째는 영광이다. 첫 번째는 인간이 이익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게 만들고, 두 번째는 안전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게 만들고, 세 번째는 가령 말 한마디, 미소, 견해 차이를 비롯하여, 본인이 직접 겪는 것이든 혈연, 친구, 국가, 직업, 이름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겪는 것이든 자신을 무시하는 갖가지 사소한 이유들 때문에 서로를 공격하게 만든다.

첫째는 경쟁이다. 자연 선택의 힘은 경쟁에 있는데, 그것은 자연 선택의 산물들-리처드 도킨스의 비유에 따르면 생존 기계들-이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는 일이면 어떤 것이든 미리 정해진 디폴트 값에 따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략)

둘째, "불신"의 원래 의미는 자신감 결여(diffidence)이다. 투키디데스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번역한 홉스는 "전쟁이 불가피해진 것은 성장하는 아테네의 힘과 그에 대해 스파르타가 느낀 두려움 때문이었다."라는 설명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만약 이웃이 내가 가진 것을 몹시 탐낸다면 나는 그들의 욕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 된다. 따라서 나는 자신을 방어할 준비를 해야 한다. 방어란 성벽, 마지노선, 대탄도 미사일 등의 첨단 기술을 망라해도 불확실한 방법이고, 그런 것이 없으면 더욱 미심쩍고 불확실하다. 자기 보호를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잠재적으로 적대적인 이웃에게 선제 공격을 퍼부어 쓸어 버리는 것일 수 있다. 요기 베라의 충고대로 "최상의 수비는 최상의 공격이고, 또 최상의 공격은 최상의 수비이다."

셋째는 영광인데 보다 정확한 단어는 "명예"일 것이다. 인간은 "말 한마디, 미소, 견해 차이를 비롯해 자신을 무시하는 갖가지 사소한 이유들 때문에" 싸운다는 홉스의 말은 17세기에나 지금에나 사실이다. ( 556-557쪽)

 - 스티븐 핑커, 빈 서판 中에서


 * * * * *


전쟁이 곧 역사이고 역사가 곧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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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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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0-11-24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 선하지 못한 자를 억제하는 쪽이 사람들의 번영을 유지시켜주는 것보다 쉽기 때문에, 미틸레네인에게는 예로부터 다른 도시와 똑같은 대우를 해주어야 했습니다. 그랬으면 이처럼 건방진 짓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특히 인간은 일반적으로 응석을 받아주면 오만해지고, 단호한 태도로 나가면 두려움을 품는 성격이 있습니다. ······ ]

oren 2010-11-24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 그가 왜《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써서 후세에 남기려 했을까? 그것은 이러한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역사의 흐름을 지식으로 파악한 자와 그에 무지한 자 중에서 전자가 후자보다 안전하게 이 위험스럽기 짝없는 세상 속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후자를 자기 작품으로 계몽하고 그 수를 되도록이면 적게 만들려 했기 때문일 것이다. ······ ]

stella.K 2010-11-26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전쟁의 기술은 사 놓고 여태 못 읽고 있습니다.
왜 그리도 안 읽히던지. 오래 전, 저자의 권력을 경영하는 48법칙 너무 재밌어서
자신있게 산 건데... 지금쯤 읽으면 다시 재밌게 읽을 수 있으려나요?ㅠ

oren 2010-11-26 15:06   좋아요 0 | URL
《전쟁의 기술》은 책의 구성과 편집이 너무 '실용서적'을 닮아 있어서 별로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챕터별로 글을 토막토막 나뉘어 놓아서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과 글을 따라 '일관된 흐름'을 느껴보는 재미가 거의 없어서 불만이 참~ 많았던 책입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불만은 전쟁에 대해 너무 '기술적이고 실용적인 측면'만 부각시켜 놓은 것 같아 '철학의 빈곤(혹은 不在)'가 많이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저는 이 책 대신에, 조금 더 어려운 책이긴 하지만 프로이센의 장군이었던 카를 폰 클라우제비츠가 쓴 『전쟁론』을 강력히 추천드리고 싶네요. 클라우제비츠는 프로이센 황태자의 군사학 교수를 지내기도 하였고, 베를린 전쟁학교 교장과 프로이센 최고사령부의 참모장까지 역임한 사람이고, 나폴레옹과도 직접 싸워본 경험많은(군대 경력만 30년이 넘더군요) 군인이었던 데다가, 전쟁론을 '철학책이나 논리학책' 수준으로 격상시켜 놓았을 만큼 훌륭한 저술을 '평생에 걸쳐' 쓰다가 탈고조차 못하고 현역으로 삶을 마감한 인물입니다.
* * * * *
《전쟁론》은 계시록과 같은 위대한 저작 중 하나이며, 다윈의《종의 기원》이나 마르크스의《자본론》못지 않게 인류의 운명에 선의적 또는 악의적 영향을 미친 저작이다. - 군사이론가 풀러

"클라우제비츠는 현대전략을 창조한 최초의 위대한 인물로서, 국민경제이론을 세운 애덤스미스의 가치에 비견되는 인물이다." - 정치전략 사상가 브로디

stella.K 2010-11-26 15:4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실용서 같은 느낌이 팍 들죠.
전쟁론. 기억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마천 2010-12-07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펠로폰네소스 전쟁에 대해서는
도널드 케이건의 책도 걸작이던데
혹 보셨는지요?

oren 2010-12-07 11:30   좋아요 0 | URL
도널드 케이건의 책은 사서 보지는 않았구요. 투키디데스의 책을 읽으면서 '지도'가 너무 없어서 책을 읽는데 애를 먹다가 도널드 케이건의 책이 마침 출판되어 나온 덕분에 그 책에 실린 '지도'를 많이 참고하면서 읽었답니다(그냥 도서관에 갈 때 가끔씩 도널드 케이건의 책을 듬성 듬성 살펴본 정도랍니다.).

언젠가는 한 번 사서 읽어보고도 싶은데, 투키디데스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없을 것 같은 아쉬움때문에 쉽게 구매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사마천 2010-12-08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원래의 목소리 듣다가 지쳐서 접어두었는데. 케이건의 책 덕분에 그 진가를 알게되었습니다. 원전만큼이나 중요한 책이라 사료되어 추천드립니다 ^^

oren 2010-12-08 10:41   좋아요 0 | URL
네. 저도 늘 염두에 두고 있었던 책인데, 사마천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꼭 사서 읽어봐야겠다 싶군요.
 


동강 어라연

[동강의 많은 비경 중에서도 가장 잘 알려진 곳으로, "고기가 비단결 같이 떠오르는 연못"이라는 뜻,

선인들이 전하기를 "사람은 절경에 홀리고 비경에 몸을 던진다"고 하듯이, 천하절경을 본 사람은 많아도 천하비경을 본 사람은 많지 않다. 비경은 숨어 있어 속세인에게는 그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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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라연 가는 길

Shooting Date/Time
          2010-11-06 10:35:58



2. 어라연 탐방안내도



3. 어안렌즈를 통해 바라본 어라연

Shooting Date/Time
          2010-11-06 12:04:22


4. 연무에 휩싸인 봉우리들

Shooting Date/Time
          2010-11-06 12:18:19



5. 망원렌즈로 담은 어라연

Shooting Date/Time
          2010-11-06 12:31:59


6. 아스라한 능선들

Shooting Date/Time
          2010-11-06 12:37:39


7.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

Shooting Date/Time
          2010-11-06 13:59:00


8. 변하는 것과 변치 않는 것

Shooting Date/Time
          2010-11-06 14:01:13


9. 동강 맑은 바람에 붉게 물든 단풍

Shooting Date/Time
          2010-11-06 14:13:15


10. 물결따라 바람따라 춤추는 억새

Shooting Date/Time
          2010-11-06 14:17:5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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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1-17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흑~~사진으로만 봐도 아찔한데요~~^^

oren 2010-11-18 17:17   좋아요 0 | URL
비단결처럼 떠오르는 은빛 물고기들과 바위틈에 깊숙이 몸을 숨긴 쏘가리 등을 건져 올려
매운탕에 쐬주 한 잔 기울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랐을 때도 잠시 '아찔'하더군요. ㅎㅎ

비로그인 2010-11-18 18:16   좋아요 0 | URL
푸히히~~그건 아찔한 행복이었을 거구요~~
아~~강 냄새가 나네요^^

도란도란 2010-11-18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oren님!^^ 알찬 서재 잘 구경하고갑니다
저는 이음출판사에서 나왔어요~
저희가 이번에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를 연일 차지하여 화제가 되고있는 도서
<모터사이클 필로소피> 한국판 출판 기념으로 서평단을 모집하고있거든요^^
책을 사랑하시는 oren님께서 참여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덧글남기고가요
저희 블로그에 방문해주세요~! :)
 


청년 시절에 딱 한 번 봤으나 별다른 감흥이 없었던 '지젤'이었는데,
20년 만에 다시 보고 나서 너무 큰 감동을 받은 공연이었다.

사랑의 배신감과 실연의 아픔 때문에 광란의 춤을 추다가
마침내 쓰러져 죽고 마는 지젤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사랑은 죽음과 함께 끝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다시 또 이어질 수 있음에,
창백하고 고요한 달빛 아래에서의 지젤과 알브레히트는
'천상에서의 재회'처럼 더 없이 아름답고 슬픈 사랑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죽은 처녀들의 군무 속에 춤추다 죽게 될 운명의 알브레히트를 구하기 위해,
얼음처럼 차가운 윌리의 여왕 미르타에 맞선 지젤.

배신 때문에 자신을 죽게 만든  옛 사랑을 용서하고
고결한 자기희생을 통해 아름다운 사랑으로 승화시키는 그 순간,
지젤은 안개처럼 다시 사라지고 그녀의 무덤가의 홀로 남게 된 알버트.

돌이킬 수도 없고 주체할 수도 없는 비극적 현실 앞에 쓰러지면서 막은 내리고 만다.


서정성과 몽환성이 가득한 고전적 낭만주의의 절정이라고 알려진 작품이지만,
사랑의 배신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아픔 때문에 가슴 시리고,
꿈결과도 같은 영혼의 재회와 고결한 용서에 안도하는 것도 한 순간,

끝끝내 영원히 다시 만나지 못할 현실로 되돌아오는 잔인함 때문에
금새 다시금 가슴이 먹먹해지고 마는 너무 슬픈 낭만 발레였다.




1. 프로그램 책자 (알리나 소모바_지젤 役)



2. 캐스팅(지젤_테레쉬키나/알버트_쉬클리야로프)



3. 공연 안내 현수막(11/9, 첫날 공연_1막이 끝난 뒤)


4. 공연 안내 포스터



5. 아람극장 내부_2막 공연을 앞두고



6. 커튼 콜
 


7. 객원지휘자



8. 빅토리아 테레쉬키나_지젤 役



9. 블라디미르 쉬클리야로프_알브레히트 役



10. 라인 강변의 포도마을



11. 춤추는 지젤



12.  지젤의 무덤가_윌리들에 둘러싸인 지젤과 알브레히트



13. 창백한 윌리들과 알브레히트



14. 지젤의 무덤가에서 재회하는 두 연인



15. 창백한 윌리들의 환상적인 군무




<관련 링크>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지젤이 지킨 건 진실이 아닌 사랑-마린스키 <지젤> 내한공연

마린스키 발레단 내한공연 <지젤>

마린스키 '지젤', 한국 관객 홀리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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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11-17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렸을 때 영화로 봤던 '지젤'....
아~~나도 이거 보고싶어요^^

oren 2010-11-18 17:19   좋아요 0 | URL
'지젤'이 영화로도 나왔었군요.
너무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라 말로 표현하기 너무 어려운 작품이더군요.

비로그인 2010-11-18 18:19   좋아요 0 | URL
지젤의 내용 그대로의 영화가 아니라 지젤을 공연하는 발레단원들의 사랑얘기였어요.
대한극장 아세요?
추운 겨울에 엄마랑 봤던 영화인데...아~~

oren 2010-11-19 10:58   좋아요 0 | URL
추운 겨울날 '엄마'랑 보셨다면 너무나 따스한 추억으로 남아 있으시겠군요.

대한극장은 저도 대학다닐 때 참 많이 가본 극장이에요. 80년대만 하더라도 대한극장의 스크린이 가장 컸던 것 같은데, 대한극장의 거대한 화면에서 펼쳐지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아직도 잊지 못한답니다.

그러고 보니 서울의 극장 이름도 참 많이 바뀐듯 싶네요. 옛날에(주로 80년대) 자주 갔던 영화관은 대한극장,단성사,피카디리,허리우드,서울극장,명보극장 등이었는데, 지금도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영화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Endless love'(브룩쉴즈 주연, 다이아나 로스&라이오넬 리치가 주제가를 불렀던) 등 '이루지 못한 안타까운 사랑'에 관한 영화가 많네요. 그러고 보니 '오페라의 유령'과 같은 영화에도 너무 가슴아파 했던 것 같고요...

양철나무꾼 2010-11-18 0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고등학교 때 무용 선생님이 발레 전공자 셨어요.
걸음도 발레하듯 걸으셨고,주차도 발레 파킹...이건 아닌가?^^
그 선생님이 지젤 공연을 보기 위해서 적금 든다는 말씀을 하셨었어요.
전 발레에는 큰 매력이 없지만,
문화생활비를 따고 떼어놓는 가계부 관리는,그때 선생님께 배웠어요.

지젤 하면 발레리나 혼자 36회전인가 턴 하는 걸로 회자되곤 하죠~^^

oren 2010-11-18 17:26   좋아요 0 | URL
그런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이 있으시군요.

1막에서 광란의 춤을 추다 쓰러지는 지젤의 모습에 한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는데, 2막에선 지젤의 발끝조차 무대 위에 떠 있는 듯 싶었고, 손 끝은 천상의 구름위를 휘젓는 듯 부드럽고 아름다워서 이루지 못한 사랑에 슬퍼할 겨를조차 잊을 만큼 참 아름답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