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릴수록 즐겁다는 미니

MY CAR MINI 마이 카, 미니 - 나를 보여 주는 워너비카의 모든 것
최진석 지음 / 이지북 / 2014년 3월

1. 하나의 브랜드를 집중 조명해서 책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지만 그 결과는 대단하다. 마치 한 사람의 일대기를 보는 듯하다. 자동차 마니아들이라면 알만한 브랜드지만 사실 나는 처음 접한다. 아니 들어보기는 했다. 그렇지만 그리 관심을 갖진 않았다.

2. 그런데 요 미니(Mini)들여다보면 볼수록 신통망통하다. 자동차 관련 다른 도서를 보니까 나이가 들수록 소형차를 권유하고 있다. 운전, 관리, 경제적인 면까지 고려한 조언이다. Mini는프리미엄 소형차의 대표 브랜드라고 한다.

3. BMW 출생인 미니는 2005년도에 처음 국내에 들어왔다. 짧은 시간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에서만 연간 최대 6,000대 이상, 전 세계적으로 30만 대 이상 판매되는 Mini.

4. 1959년생인 미니는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4인 탑승에 트렁크까지 갖춘 넓은 공간 활용에 전륜 구동, 독립식 서스펜션, 가로 엔진 배치 같은 최첨단 기술들을 최초로 적용했다. 거기에 운전의 즐거움이 추가된다.

5. 미니의 명성은 자동차 경주에서 쌓이면서 패션 업계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미니와 미니스커트. 미니스커트의 미니는 이 차에서 영감을 얻었다. ‘젊은이의 반란’이라는 닉네임이 붙은 미니스커트는 자동차 미니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6. 에이즈와 미니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미니가 에이즈 퇴치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유럽 최대 에이즈 퇴치 자선 행사 ‘라이프 볼’에서 미니는 새로운 아이템으로 접근한다. 라이프 볼의 이벤트 중 하나인 패션쇼에 참가하는 디자이너들의 의전차량을 담당한다. 아예 그 미니에도 디자이너의 패션을 입힌다. 패션 디자이너와 미니의 협업 작품(차)은 경매에 붙여지고 수익금은 기금으로 쓰인다.

7. 타보면 세 번 반하는 ‘친절한 미니씨’ ? 사진보다 훨씬 멋지고 아름답고, 승차감과 정숙성이 뛰어나고, 충격 흡수와 엔진 성능, 브레이크 작동 등이 장점이다.

8. 이 책의 지은이 최진석은 스스로 ‘늦깎이 자동차 마니아’라고 부른다. 2007년 한국경제신문사에 입사한 후 생활경제부와 사회부를 거쳐 2011년부터 산업부에서 자동차를 담당하고 있다. 늦바람이 무섭다고, 자동차를 취재하면서 무섭게 몰입해 매일 공부하고 운전한다. 경제 주간지 한경비즈니스와 온라인 자동차 전문매체 로드테스트를 비롯한 다양한 매체에 기고 및 출연하고 있으며, 자동차 블로그 ‘니차도기어’의 운영자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