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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사회심리학 - 최신 연구가 밝혀낸 인간 행동에 숨겨진 심리 법칙 69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명다인 옮김 / 더페이지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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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
《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사회심리학 》 - 최신 연구가 밝혀낸 인간 행동에 숨겨진 심리 법칙 69 _나이토 요시히토(지은이), 명다인(옮긴이) / 더페이지(2026-09-20)
인간의 마음과 행동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인 심리학이 예전에 비해 점점 더 세분화되고 있다. 큰 분류로는 이론적 원리를 다루는 기초심리학과 이를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하는 응용심리학으로 나뉜다. 세분화하면 임상·상담심리학, 발달심리학, 인지·생물심리학, 사회·성격심리학, 산업·조직심리학 그리고 교육 및 건강과 기타로 구분된다. 그렇다면「사회심리학」은 어떤 학문인가? 사회심리학은 사회학과 심리학이 만나는 지점에서 탄생했다. 그 중심에는 심리학이 있다. 사람은 사회를 떠나서 살아간다는 것이 힘겹다. 그래서 사회성이 있니 없니 라는 말이 생겨난다. 따라서 사회적 환경은 우리의 생각과 감정, 판단과 행동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뜻으로 이해한다.
일본을 대표하는 대중 심리학 저술가로 손꼽히는 나이토 요시히토 지은이는『신경 끄기 연습』,『말투하나 바꿨을 뿐인데』,『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8가지 심리실험』등을 비롯해서 많은 도서가 국내 번역되었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문화와 국가, 조직, 정치, 경제, 교육, 결혼, 법률, 유행 등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회 현상을 심리학적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우리의 평범한 행동 뒤에 숨은 심리와, 무심코 내렸던 선택의 이유를 이해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한층 넓어질 것이라고 한다. 공감한다.

흥미롭고 유용한 내용들이 많이 실려 있다. ‘식탁에도 심리학이 있다’도 살아가면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한 솥밥을 먹는 사이’라는 말이 있다. 정말 함께 식사하면 서로 가까워질 수 있을까? 지은이의 답은 ‘그렇다’이다. 함께 식사하는 행위에는 생각보다 강한 사회적 효과가 있다고 한다. 같은 음식을 나누어 먹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친밀감과 유대감이 형성되고, 서로에 대한 심리적 거리도 한층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함께 밥을 먹다가는 체할 사람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 보고도 살 사람이라면 상관없지만, 오히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이 관계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메뉴선택이다. “중국요리나 피자, 전골처럼 하나의 음식을 여럿이 나누어 먹는 메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같은 접시에 담긴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을 때 상대에게 더 큰 친밀감과 유대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가끔 직원들과 간식을 먹을 때(피자나 치킨)생각이 난다. 특히 치킨을 먹을 때는 내가 좋아하는 부위(다리)를 먼저 잡기 전에 다른 사람들이 먼저 선택할 수 있게 뜸을 들인 적이 있다. 항상 그랬던 것은 아니다. 젊었을 때는 잽싸게 내가 선점을 했다. 나이 들어가면서 동작도 느려진 탓도 있지만 배려심을 키운 탓이다. 아마도 덜어먹는 음식에서 친밀감과 유대감이 증진되는 것은 ‘나눔’이라는 내적인 힘이 작용되기 때문일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사회심리학』엔 여러 가지 사례가 많이 실려 있다. ‘기온이 오르면 분노도 함께 오른다’, ‘자동차 색에도 심리학이 숨어 있다’(붉은색 차의 소유자는 대체적으로 다혈질이라고 한다), ‘남녀는 왜 다르게 반응할까?’, ‘집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 ‘돈 걱정은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빈틈이 사람을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 ‘긍정적인 감정은 최고의 건강습관이다’, ‘아픈 것은 몸일까, 마음일까?’ 등 처세술이나 자기계발서에서도 만나 볼 수 있는 테마들도 많이 담겨있다. 책을 읽다보면,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하는 마음도 자주 든다. 우리의 모든 일상에 심리학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