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유럽 미술 기행 - 다시 만나는 서양 미술
송지현 지음 / 리얼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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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통해 작성한 리뷰

 


최소한의 유럽 미술 기행 - 다시 만나는 서양 미술 검색

_송지현(지은이) / 리얼북스(2026-09-01)

원제 : L'art essentiel de l'Europe

 

 

빈센트 반 고흐만큼 지난한 예술가의 삶을 살다간 사람들이 적지 않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유독 고흐에게 큰 연민의 마음을 갖고 있다. 고흐는 생전에 자화상을 수십 점 그렸다(고흐는 생애 마지막 10년 동안 35점 이상의 자화상을 그렸으며, 집계에 따라 총 37점으로 보기도 한다). 모델을 구할 경제적 여력이 없었기에 자화상을 많이 그렸다. 아울러 (유화)물감 값을 대주던 동생 테오에게 인증샷처럼 자화상을 그려서 보냈다. 고흐는 고갱과 함께 잠시 함께 기거한 적이 있었는데, 고흐가 고갱이 머물 방에 해바라기 그림을 그려서 걸어두면서까지 고갱을 환대했었다. 그러나 무슨 이유때문인지 모르지만, 두 사람은 자주 부딪혔다. 급기야 고갱에게 면도칼을 휘둘러 고갱이 떠나자 고흐는 자신의 분을 못 참고 귀를 잘라버렸다. 이 책 표지에도 실린 귀를 자른 자화상’(영국 코톨드 갤러리 소장)은 붕대로 귀를 감싼 고흐가 동생 테오를 안심시키기 위해 그린 그림이라고 한다. 비록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었지만, 고흐의 눈빛은 강렬하다.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그림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하다.






 


서양미술, 미술사 또는 미술관에 관한 도서들을 여럿 만나봤지만 이 책만큼 꼼꼼하고 친절한 책은 처음이다. 이 책의 지은이 송지현 작가는 오랫동안 국내외 다양한 전시회와 미술관을 관람하고, 손수 만든 유럽 미술관 워크북으로 여행하며 아는 만큼 보이는 그림의 세계를 체험했다고 한다. 지은 책으로는 이 책 외에도 우리 아이 첫 유럽 미술관 여행〉〈엄마표 유럽 워크북(3)〉〈한 권으로 만나는 영국 미술〉〈한 권으로 만나는 이탈리아 미술 〉〈한 권으로 만나는 스페인, 네덜란드 미술등이 있다.

 

 

지은이는 이 책을 대해 독자들이 미술관에서 한 점의 작품 앞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그리고 작품을 조금 더 재미있고 깊게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 친절한 안내서라고 한다. 그 언급에 빈틈이 없다. 우선 유럽 미술 여행을 준비할 때, 해당 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입장권을 예매하거나 현장 발권 중 어느 것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잘 생각해서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선택하도록 조언한다. 네덜란드 뮤지엄카드, 파리 뮤지엄패스, 니스 뮤지엄패스, 바르셀로나 뮤지엄패스, 로마패스. 암스테르르담 시티카드 등의 사진과 상세한 설명, 비용 등이 실려 있다.

 




 


아울러 미술관투어를 떠나기 전 사전학습으로 영화, 도서, TV프로그램 리스트(KBS 예썰의 전당, JTBC 특파원25, MBC 선을 넘는 녀석들)도 꼼꼼하게 실었다. 지은이의 발길은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고 바티칸 시국으로 향한다. 각 미술관의 홈페이지, 주소, 운영시간, 휴관일, 요금 등과 관람 TIP으로 개인 짐 보관소 위치는 물론 각 갤러리의 도면과 추천하는 동선, 감상 포인트 등이 촘촘하게 실려 있다. 선명한 많은 도판과 도판목록이 책 제목으로 쓰인 최소한이 아닌 최대한담겨있다. 이 책 한권만 있으면 굳이 현지가이드가 필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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