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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가 만든 공부머리 좋아지는 퍼즐 ㅣ 이지북 퍼즐 시리즈
미야구치 고지 지음, 김소영 옮김 / 이지북 / 2021년 3월
평점 :
【 의학박사가 만든 공부머리 좋아지는 퍼즐 】 | 이지북 퍼즐 시리즈
_미야구치 고지 / 이지북
“인지능력을 향상시키는 퍼즐 북”
인지기능이란 주의, 기억, 독해, 의사소통, 지각, 추론, 판단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포함된 ‘지적 기능’을 가리킨다. 아이들에겐 ‘학습의 기초’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인지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인지 훈련을 퍼즐로 만든 책이다. 소아정신과 의사가 뇌과학 지식과 다년간의 상담 경험에 근거하여 직접 고안했다.
저자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10년 이상을 소년원에서 근무하며 비행 청소년이라 불리는 아이들을 수없이 만났다. 처음에는 난폭한 아이들만 있을까 봐 걱정했는데 괜한 염려였다고 한다.
아이들을 실제로 만나보니 성공 경험이 적은 탓에 자신감이 떨어진 아이, 단순한 계산도 하지 못하거나 글자를 읽지 못하거나 간단한 도형을 따라 그리지 못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들은 관찰하는 능력, 듣는 능력, 상상하는 능력이 약한 탓에 공부를 못할 뿐만 아니라 주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비단 비행 청소년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저자는 유치원이나 초, 중등학교에서도 교육 상담을 했다. 거기에서 만나는 아이들도 발달이나 학습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 모습은 비행 청소년들이 학교에 다닐 때 모습과 꼭 닮아있었다는 것이다. 유추해보면, 기초학습을 제대로 체득하지 못한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힘들고, 왕따를 당하기 쉽고, 낮은 자존감으로 성격이 예민해지거나 폭력적으로 변할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인지능력’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며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계산하기’를 통해 주의력, 집중력, 처리 속도 높이기, 시각의 단기 기억 훈련을 통한 ‘기억하기’, 시각 인지의 기초 능력 향상을 위한 ‘따라 그리기’, 시각 정보를 정리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관찰하기’, 보이지 않는 것을 상상하는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 향상을 위한 ‘상상하기’ 등이 담겨있다.
인지 능력은 비단 공부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꼭 필요한 능력이라는 것을 염두에 둔다. 집중, 추론, 지각, 기억, 의사소통 등이 그렇다. 대인관계에서 이러한 부분들이 부족하면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치매성향이 있는 어르신들에게도 이 책을 적용해본다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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