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벽에 두고 병원으로 올 수 있지? 어쩌면 그것조차 횡설수설 착각인가. 정말 흥미진진하게 읽다가 실망했다. 자신을 아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자신의 강점이나 약점을 아는 것도. 의학이 얼마나 발전해야 인간을 다 알 수 있을까.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공자가 했다는 말인 ‘술이부작(述而不作)’ 때문에 신들의 이야기가 인간의 이야기로 탈바꿈 된다. 때문에 소수민족의 신화나 우리의 신화까지 자기네들의 역사로 끌어가려는 것일지도. 이렇게 다채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즐기기 보다는 이용하려고 하니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