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 - 김영민 논어 에세이
김영민 지음 / 사회평론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가 원하는 건 ‘중용’일까. 어찌보면 ‘논어’를 ‘논어’로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넘쳐나는 ‘논어’에 대한 것들 중 진짜 ‘논어’는 무엇일까. 그런 건 없는 걸지도 모르겠다.

고전의 기적 역시 고전이 담고 있는 내용보다는 원래보다 어마어마하게 커진 텍스트의 존재감 그 자체가 아닐까. - P2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Book] 사랑 광기 그리고 죽음의 이야기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0
오라시오 키로가 지음, 엄지영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라틴아메리카가 품은 열기와 습기, 상실과 고통으로 점철된 작가의 삶이 이야기를 지배한다. ‘죽음에 맞선 투쟁’은 결국 그를 죽음으로 이끌었다. 이유 따윈 없다. 원래 그런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기기묘묘 고양이 한국사 - 오늘 만난 고양이, 어디서 왔을까?
바다루 지음 / 서해문집 / 2021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고양이란 말이 ‘괸’이란 말에서 나왔다는 게 너무나 귀엽다. ‘식빵자세’를 나타낸다하니 고양이에게 딱 맞는 이름인 듯 하다. 고양이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해줘서 좋았다. 먼 옛날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내가 사랑하는 고양이란 생명체의 발자취를 보니 재밌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몬드 (양장) -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손원평 지음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공감이라는 게 너무 못 해도 너무 잘 해도 본인에겐 상처인 것 같다. 힘겹게 혹은 평범하게 살다가 생일이라 웃었다고 칼에 찔려야 하다니... 분노를 일으킨 대상이 아니라 손쉬운 대상에게 화풀이하는 것도 나쁜 짓이지. 수없는 죄를 저지른 사람이 어떤 한 사건에서 누명을 썼다면 어떨까... 나는 과연 그를 손가락질 하지 않을까. 이럴 땐 감정 없이 객관화할 수 있는 윤재가 부럽기도 하다. 감정이란 건 삶을 풍부하게 해 주지만 아프게도 한다. 그래도 삶을 느끼는 게 좋은 듯. 친구도 생기고 사랑도 하고.

이 책에서 할멈이 그렇게 죽은 게 너무 슬펐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송나라에 간 고양이 - 고양이 배우들이 재현한 송나라 문화사 이야기
과지라 지음, 허유영 옮김 / 모모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송나라 역사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고양이들이 그 당시 모습들을 보여주니 너무 재밌다. 혼인하는 냥이, 나랏일 보는 냥이, 후궁에 있는 냥이, 농사 짓는 냥이... 복식도 더 눈여겨 보게 되니 좋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