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쓰는, ​백 개의 40자평


- 전에 썼던 40자평을 수정하거나 다시 썼다








■ 문학 편



1. 두근두근 내 인생 : 백미터 달리기가 주종목인 선수가 마라톤에 도전했다가 숨이 차서 헉헉거린 경우.
2. 엄마를 부탁해 : 니미, 이런 신파 !
3. 동정 없는 세상 : 섹스를 해야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줄라 싼티나는 성장 담론.
4. 풀꽃도 꽃이다 : 소설 제목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 신달자 에세이 - 스러운 ! " 
5. 목화밭 엽기전 : 무뚝뚝하다, 촌스럽다, 매끄럽지 못하다. 하지만 좋다.

6. 고래 : 문창과 출신이 이룩하지 못한 경지를 천명관이 해내다.
7. 우리의 소원은(장강명) : 통일은 대박 ?!
8. 황만근은 말했다 : 배꼽은 빠졌지만 배는 부른, 넉넉한 말빨.
9. 달은 어디에 있나 : 김연수는 당대에 소비되다 잊혀지겠지만 김신용은 당대에 외면받다 오래 기억될 것이다.
10. 제리 : 방탕을 자유로 치환하는 게으른 작법.

11.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하지만 나에게는 불행했던 독서.
12. 삼부녀 : 손창섭이라는, 이 위대한 한국 작가 !
13. 은교 : 다 필요없다. 핵심은 성교다. 
14. 재와 빨강 : 카프카 흉내 내다가 좆된 소설.
15. 잘가라, 서커스 : 잘가라, 천운영 !

16. 장석조네 사람들 : 진심이야말로 가장 훌륭한 기교.
17. 갈팡질팡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 이 소설을 읽은 독자의 한 줄 평, " 갈팡질팡하다 이럴 줄 알았다 "
18. 칼의 노래 : 서사시를 소설로 엮는 탁월한 솜씨
19. 구월의 이틀 : 장정일 소설에서 엉덩이와 허리띠는 항상 등장한다.
20. 삼미 슈퍼스타즈, 마지막 팬클럽 : 백미터 달리기 성적도 좋고 마라톤 성적도 좋다.

21. 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 : 詩답지 않아서 시답지 않다. 시시하다.
22.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 시인이라는 타이틀보다는 감성 카피라이터 같은 느낌.
23. 새벽 세 시의 사자 한 마리 : 남진우는 시인이라는 타이틀보다는 사리에 밝은 장사꾼.
24. 펭귄 뉴스 : 삐급 취향을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할 줄 아는 재치.
25. 장국영이 죽었다고 ? : 한눈팔지 않는 성실함.

26. 몰락의 에티카 : 출세지향적 인간이 글재주가 뛰어날 때, 마주치게 되는 참사.  
27. 한국문학과 그 적들 : 미움은 가득한데 사랑은 모자라다.
28. 필사의 탐독 : 비문과 오문, 그리고 ( 그가 뛰어난 평론가라는 ) 헛소문 !
29. 강신주의 감정 수업 : 출판사 출간 카탈로그 같은......
30. 퀴즈쇼 : 항상 평균은 보여주는 2할7푼5리 타율을 가진 작가의 소설.

31. 혀 : 포도주와 치즈만 먹을 것 같은 작가가 만든 며루치보꾸 요리.
32 심플 플랜 : 심플한 계획, 치밀한 플롯, 차분한 실천 !
33. 그리스인 조르바 : 남자는 좋은 목소리가 무기라고 말하는 조르바.
34. 아웃 : 갈 때까지 가고 나면 갈 데 없지만 후회는 않으련다. 여성 작가가 쓴 기똥찬 범죄 소설
35. 애완동물 공동묘지 : 킹의 최고 걸작 가운데 하나 ! " 틀린 글자 찾기 "

36. 인 콜드 블러드 : 하퍼 리와 함께 떠난 범죄의 재구성.
37.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 칭찬을 할 수는 있으나 격찬은 오버 !
38. 살인자들의 섬 : 반전을 숨기기 위한 준비한 치밀한 리얼리티.
39. 재칼의 날 : 프로 킬러도 직업병'에 시달린다.
40. 팩토텀 : 섹스 밖에 난 몰라 !
 




■ 인물 편


41. 박정희 : 낮에는 막걸리, 밤에는 양주.

42. 박근혜 : 낮에는 대통령, 밤에는 공주.

43. 이재용 : 되로 주고 말로 받다      최순실에게 300억을 주고 삼성물산 합병으로 3조의 이득을 얻다.

44. 최순실 : 말로 주고 말로 받다      박근혜에게 말(語)을 주고 이재용에게 말(馬)을 얻다.

45. ​이명박 : 21세기 봉이 김선달       김선달이 강물을 팔아 돈을 번 사기꾼이라면 이명박은 강을 파서 돈을 번 사기꾼.


46. 안철수 : 입술이 얇은 사내 1.      간철수가 자신을 강철수라고 주장할 때마다 민망하다
47. 김한길 : 입술이 얇은 사내 2.      꽃길 가려다 흙길 밟은 한길, 이런 제길 !
48. 반기문 : 입술이 얇은 사내 3.      짜장 먹을까 짬뽕 먹을까_ 고민하다가 선택한 짬짜면, 결과는 꽝 !

49. 김진태 : 입술이 얇은 사내 4.      춘천은 포기하마, 서울로 입성한다.
50. 윤상현 : 입술이 얇은 사내 5.      전두환의 사위이자 박근혜의 남동생.


51. 신경숙 : 부창부수(夫唱婦隨)     남편이 주장하고 아내는 이에 잘 따름.

​52. 남진우 : 부창부수(婦唱夫隨)     아내가 주장하고 남편이 이에 잘 따름.
53. 유병언 : 인생은 보해야, 몰랐어 ?     그의 마지막 곁을 지킨 것은 보해 소주병'이었다.
54. 정몽준 : 오, 필승 정몽준 !!!    축구로 가장 성공한 한국인은 박지성이 아니라 정몽준.
55. 황교안 : 전화위복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 인물       박근혜로부터 전화 문자 해고 통보를 받았던 그였으나.......

 

 
56. 강준만 : 쓰는 기계. 쓰고, 쓰고, 쓰고, 쓰고, 쓰고....... 결국에는 쓰고이(엄지 척) !
57. 이외수 : 100,000자(소설)보다는 100자(sns)를 써서 인기를 얻은 문학인.

58. 이건희 : 노동자의 피를 끓여서 금화를 제조한 어둠의 연금술사.
59. 이문열 : 문학과 일베의 만남.
60. 김난도 : 천 번 흔들리면 어른이 되냐고.  차라리 한 번 흔들리고 " 스톱 " 하겠다고 !


61. 허지웅 : 쿨한 척하다가 언젠가는 좆될 인생. 
62. 강신주 : 철학에서 자기계발서를 뽑아내는 상술은 인정.
63. 혜  민 : 달달한 위로와 미소 속에 숨겨진 섬뜩한 노예 근성.
64. 진중권 : 유치하지만 으리'는 있다.
65. 김지하 : 지하에서는 진보, 지상에서는 꼴보.


66. 강호동 : 수컷들의 골목대장 노릇, 지겹지도 않냐 ?
67. 김병만 : 말보다 몸으로 웃긴 개그맨.
68. 심형래 : 바보가 웃으면 사랑받지만, 바보가 정색을 하면 욕을 먹는다.
69. 마광수 : 모든 논란을 떠나서, 글을 " 졸라 " 못쓰는 국문학 교수요, 작가라는 점은 분명.
70. 장동민 : 개그와 일베 사이.  





■ 영화 편



71. 실미도 : " 우린 죽지 않아 !! " 라고 외치는 대사는 마치 발기 부전 치료 모임에서 외치는 구호 같다.
72. 태극기 휘날리며 : 개인의 가족애를 다루지만 본질은 집단적 가족주의(국가주의) 1.
73. 국제시장 :        개인의 가족애를 다루지만 본질은 집단적 가족주의(국가주의) 2.
74. 디 워 : 21세기 국산장려운동.
75.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 젊은 나이에 성공한 금수저가 세상은 불공평하다고 투덜대면 짜증 이빠이.

76. 베테랑 : 영화 속 형사는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재벌은 존재한다. 
77. 서편제 : 한 여자를 놓고 두 남자가 욕망한다. 애비나 새끼나 똑같다.
78. 닌자 어쌔신 : 동양 남자는 백인 여자와 섹스하면 안된다는 헐리우드 불문율.
79. 달콤한 인생 : 휠라와 일수가방 그리고 백구두는 가라 !
80. 블레이드 러너 : 입시지옥의 미래 비전, 시험을 통과 못하면 죽는다.

81. 그랑 블루 : 30초만 숨쉴 시간을 주시겠습니까, 네에 ?
82. 변호인 : 눈물을 내려가고 밥술은 올라간다.
83. 친 구 : 하와이 이민 잔혹사
84. 말죽거리 잔혹사 : 대한민국 다 족구 하라, 그래 C
85. 적벽대전 : " 대전은요 ? "

86. 살인의 추억 : 80년대, 무능했던 대한민국 수컷의 고백.
87. 올드 보이 : 푸드 파이터. 비극적 먹방의 좋은 예.
88. 헐크 : 화나면 무섭다잉 ~   발기된 남근에 대한 은유.
89. 아이언맨 : " 鐵面皮(철가면) + 甲(갑옷) " 으로 무장한 철남, 甲질'로 지구 평화를 지킨다 ?
90. 슈퍼맨 : 슈퍼맨 아저씨는 성조기 코스튬 플레이어 !

91. 엑스맨 : 마이너리티여, 단결하라 !
92. 쇼생크 탈출 : 볕 좋은 오월에 잘 마른 빨래처럼 뽀송뽀송한 감동.
93. 시민케인 : 감탄은 크고, 감동은 적다.
94. 파이란 : 너무 늦게 도착한 편지 앞에서 울다.
95. O.J 심슨 재판 : 메시지를 반격하지 못하면 메신저를 공격하라.


96. 복수는 나의 것 : 뜨거운 것을 쏟아내고 남은 차가운 독기. 박찬욱의 최고 걸작.
97. 백설공주 : 출세하려면 백마 탄 왕자에게 잘보일 것 1.
98. 신데렐라 : 출세하려면 백마 탄 왕자에게 잘보일 것 2.
99. 귀여운여인 : 출세하려면 백마 탄 왕자에게 잘보일 것 3.
100. 슈 렉 : 출세하려면 백마 탄 왕자에게 잘보일 필요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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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슬비 2017-02-11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촌철살인입니다.~ 인물편 확 와닿아요. ^^

곰곰생각하는발 2017-02-12 10:52   좋아요 0 | URL
인물편만 새로 썼습니다...ㅎㅎ

cyrus 2017-02-12 08: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앰브로스 비어스의 《악마의 사전》보다 훨씬 더 재미있어요. 이런 형식의 글을 따로 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곰곰생각하는발 2017-02-12 10:52   좋아요 0 | URL
악마사전 제가 좋아하는 책입니다. 전 시니컬한 게 좋더군요. 여전히 가끔 들춰보는 책입니디ㅏ...

무명인 2017-02-12 15: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한수철 40자평도 듣고 싶습니다. ㅎㅎㅎㅎㅎㅎ

곰곰생각하는발 2017-02-12 15:53   좋아요 0 | URL
한수철 : 나야 좋지 쌍*

지나가다 2017-02-13 12:2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명하신 분이죠.

수다맨 2017-02-12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희 대목을 읽다가 무릎을 쳤네요! 맞습니다. 그는 사람의 고혈을 금화로 바꿀줄 아는 연금술사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7-02-13 12:15   좋아요 0 | URL
오늘 이재용 다시 특검으로 향했군요. 구속 여부가 오늘 밝혀진다고....
조만간 한 잔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