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  일  럿     트  레  이  닝  :  






 

박근혜와 오이디푸스





 

                                                                                                        항문기는 항문이 성적 쾌감을 제공하는 성감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시기를 뜻한다. 비쌀 때는 안 사지만 " 쌀 때는 느낀다 " 는 점에서, 프로이트는 애나 어른이나 똑같은 성적 인간이라고 폭로한다. 연령으로 보면 만1~3세 아이'에게 해당되는데 성적 쾌감과 함께 똥에 대한 비상한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썰은 다윈이 인간이나 원숭이나 똑같은 포유류'라고 주장한 진화론 못지 않은 불경인 셈이다. 아, 이런 막장. (아이가) 쌀 때 사야 하는데 쌀 때 느끼게 되면 부모로서는 난감할 뿐이다. 항문기 아이를 둔 부모에게 중요한 것은 아이에게 올바른 배변 요령을 가르쳐주는 것(toilet training)이다. 아이야, 항문이 쾌락의 전부는 아니란다 !                   그런데 배변 훈련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게 되면 아이는 항문기에 머무르게 된다. 이것을 항문기 고착이라고 한다. 저잣거리 입말로 쉽게 설명하자면 항문기 고착은 철딱서니 없는 어른을 뜻하는데 10자 내외로 요약하자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_ 이다.

노인이 되어도 세 살 아이처럼 구는 인간 유형이 바로 항문기 고착인 것이다. 심리 분석 이론에 의하면 항문기에 고착된 미성숙한 성인은 고집불통, 구두쇠, 수집벽, 청결이나 완벽에 대한 강박 등의 성격으로 발달할 수 있다. 배변 훈련 과정에서 어머니가 지나치게 아이에게 청결을 강조하며 가혹한 처벌을 하게 되면 아이는 커서 청결에 대한 결벽증이 생기게 된다. 이런 아이는 커서 하루 종일 방이나 변기의 청결에 집착하게 된다. (이 지점에서 북 치는 소리 울린다) 사운드 : 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두구 ~  이 아이는 커서 대통령이 된다.  바로 박근혜'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고 박정희 대통령 누이의 증언에 의하면 박정희는 어릴 때 변비증으로 고생을 했다고 한다. 배설에 문제가 있다 보니 항문기 고착 성격이 되었다고1). 그 아버지에 그 딸인 셈이다.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의 비극은 부녀가 스핑터 모럴(sphincter moral : 괄약근 도덕2) 에 지배를 받은 지도자였다는 데 있다. 눈치가 빠른 독자라면 " 스핑터 모럴 " 에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스핑크스 괴물을 떠올릴 것이다. 정확한 추론이다. 스핑크스(Sphinx)라는 말은 괄약근(sphincter)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쉽게 말해서 스핑크스의 정체는 똥구멍'인 셈이다. 왜, 하필 똥구멍 괴물일까 ?

스핑크스의 질문, 아침에 네 발, 점심에 두 발, 저녁에 세 발로 걷는것은 무엇인가 _ 에 대한 모범 답안은 " 인간 " 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나는 항상 이 모범 답안이 완벽한 오답이라고 생각한다. < 아침(네 발) - 유년,     점심(두 발) - 성년,     저녁(세 발) - 노년 > 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내가 보기에는 < 아침 - 구강기,     점심 - 항문기,     저녁 - 남근기 > 이다. 그러니까 내가 내놓은 해석은 " 저녁에는 세 발(다리).... " 이라는 수수께끼 문장은 지팡이에 의지한 세 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발기한 남근을 지시하는 것을 아닐까 _ 라는 것이다.

흔히, 가운데 다리는 남성 성기를 지시하니깐 말이다. 영어에서도 " middle leg " 는 음경을 뜻한다. 이처럼 세 발(다리)를 지팡이로 해석하지 않고 남근으로 해석하면 오이디푸스 서사는 선명해진다. 오이디푸스가 괄약근 괴물을 물리쳤다는 것은 곧 항문기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해서 성감대가 항문에서 남근으로 이동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것은 오이디푸스가 성기 중심의 섹스가 가능한 나이라는 것을 뜻한다. 박근혜와 스핑크스가 항문기를 대표하는 인물이라면 오이디푸스는 남근기를 대표하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렇다면 박근혜와 오이디푸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 항문기에 해당되는 박근혜는 셀프 쾌락에 해당되기에 지나치게 자아 중심적 세계관(과도한 자기애)에 빠질 수밖에 없다면, 항문기 고착에서 벗어난 오이디푸스는 나(self) 아닌 세계(타자)를 인식한다는 점에서 서로 다르다. 성기 쾌락 중심은 타자와의 합일에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결국 박근혜 게이트는 항문기 고착인 사람이 지도자가 되었을 때 벌어지는 비극을 다룬 총천연색 재난극이자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 심리극이라 할 수 있다. 똥고집과 화장실 변기에 대한 강박 그리고 타자에 대한 인색과 동정 없음은 나(self) 아닌 세계(타자)를 인지하지 못한 미성숙한 어른의 재난극인 셈이다.

그렇기에 세월호 7시간 동안에도 오로지 외모에만 신경을 쓰는 것이다. 팽목항 올돌목 지나 맹골수도에서 벌어진 참극은 나 아닌 타자의 세계에 지나지 않으니깐 말이다. 오이디푸스는 자신의 죄를 참회하며 스스로 벌을 받는다. 하지만 박근혜에게 그럴 가능성은 없다. 진짜 비극은 바로 그 점이다



 



​                                     


1)   한국 정치와 사회 병리

2)   칼 아브라함은 아이가 자기 마음대로 변을 보는 게 아니라  어머니의 지시로 변을 보거나 참기 때문에 최초의 도덕 의식이 생기는데 이것을 " 괄약근 도덕 " 이라고 명명했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2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곰생각하는발 2016-12-20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용민 브리핑 듣다가 깜놀했다. 청문회 위증 교사 논란의 중심인 이만희의원은 예전에 육영재단 폭력사건 담당경찰서장이라고 한다. 햐.. 이거이거.....

yureka01 2016-12-20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 출장가면 변기 부터 뜯어 바꾸는 게 항문의 보호를 위해서???라는 정신질환적 증상..

곰곰생각하는발 2016-12-20 13:44   좋아요 0 | URL
비데 광고 모델 섭외 전화가 빗발친다고 합니다. ㅎㅎ..

samadhi(眞我) 2016-12-22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치료(정신과) 후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망가졌거나 양심이라고는 없는 치료불능 싸이코패스거나 라고 보는데 후자가 맞겠죠. 박정희같은 말종 유전자에서 나온 결과물이니...

곰곰생각하는발 2016-12-25 14:54   좋아요 0 | URL
댓글이 늦었습니다. 정신병자죠. 표현이 좀 거친가요. 그러면 정화해서 조현병 환자죠.. 조현병환자..

2016-12-22 14: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12-25 14:53   좋아요 0 | URL
저는 어제 광화문에 있었씁니다. 낮술 마시다가 시간 되면 돌진하려 하였으나... 술에 취해서 밤 늦도록 술집에서만 있었네요... ㅎㅎ 이거 참... 자괴감이 듭니다... 이럴려고 광화문에 갔나 하는 생각이...

캐모마일 2016-12-23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정치와 사회병리. 정말 시국에 맞는 제목이네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12-25 14:54   좋아요 0 | URL
그닥 좋은 책은 아닌데... 문득... 이 책에서 박정희 변비 운운했던 것을 기억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