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셜 시네마 - 영화 정전을 위하여
조너선 로젠봄 지음, 안건형.이두희 옮김 / 이모션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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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고싸고통제안되는

 

 


 


 

 


                                        


                                                                                                                                                                                       영화평론가 조너선 로젠봄의 영화평론집 << 에센셜 시네마 >> 를 읽다가 흥미로운 제목을 가진 영화'를 발견했다. << 빠르고 싸고 통제 안 되는 >> 이라는 영화'다. 원제는 " Fast, Cheap & Out Of Control, 1997 " 이다. 남들이 재미있다는 영화는 못 참고 영화관 문 박차고 나오고, < 남 > 들이 재미없다는 영화는 낄낄거리며 보는 편이라  자신이 있었는데 ,   아..... 이 영화는 지루함의 < 끝 > 을 보여준다.

① 사자 조련사의 인터뷰, ② 동물 모양 정원수(庭園樹)를 조각하는 정원수(庭園手)의 인터뷰, ③ 두더지(처럼 생긴?!) 를 연구하는 학자의 인터뷰, ④ 로봇과학자의 인터뷰가 교차 편집된다.  네 명의 인터뷰이'는 그 어떠한 교집합'도 없다. 접점을 찾아야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을 텐데, 그들은 각자 사자에 대하여, 정원수에 대하여, 땅쥐에 대하여, 빠르고 싸고 통제 안되는1) 허접한 로봇에 대하여 말할 뿐이다.  당최, 감독이 무슨 메시지'를  관객에게 던지려는지 감을 잡을 수가 없어서 (속으로) 외쳤다.  햐...... 무슨 개수작이야 !   ㅡ  그런데 접점이 없어보이는 네 명의 인터뷰이'에게는 뚜렷한 공통분모가 하나 있었으니 바로 << 동물 >> 과 연관이 있다는 점'이다. 

동물원 조련사는 사자를,  정원수(庭園手)는 기린 모양을,  동물학자는 쥐를,  로봇과학자는 동물(다지류)을 닮은 로봇을 내놓는다.  아차, 싶었다.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보기 시작했다. "  크아아아아, 재밌네 ! "   만약에 내가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라면 " 같은 듯 같지 않지만 결국 같은 " 네 명의 인터뷰이에 덧대어 한 명을 더 추가했을 것이다. 바로 안철수'다.  2011년에 그가 혜성처럼 등장했을 때는 예측 가능하고, 고급스러우며, 진중하고 무거운 이미지'였으나  지금은 " out of control(통제 안 되고) " 하며 " cheap(싸구려, 천박한, 저질스러운, 하찮은 ) " 하고 " fastfood " 같은 인물로 바뀌었다. 그는 레밍'을 닮았다. 벼랑인 줄 알지만 돌진하는,  죽어도 좋다고 말하는 안철수 식 정치는 지나치게 가볍고 천박하며 통제 불가능한 레밍 정치'다.

그가 총구를 겨룬 쪽은 여당이 아니라 야당'이다. 그가 이룩하고자 하는 것은 새정치가 아니라 야권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이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 야당 심판론 > 을 내세우듯이, 공교롭게도 야당인 국민의당도 < 야당 심판론 > 을 내세운다. 살다살다 이런 아사리판은 처음이라. 살인 사건이 발생하면 형사들이 제일 먼저 참고하는 것은 원한 관계'가 아니라 살인 사건'으로 인해 이득을 보는 자'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레밍의 집단 자살 사건(야당 대패론)에서 이득을 보는 자'는 누구인가를 살펴보면 된다. 안철수 입장에서 보면 문재인이 총선 결과에 책임을 진다고 했으니  야당의 대패'는 유력한 대선 후보자인 문재인의 컷오프'인 것이다. 

그렇기에 < 그 > 는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 대승 " 하기를 바란다. 점수 차이'가 많이 날수록 안철수에게는 유리한 대목'이다.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을 한방에 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그는 왼쪽 깜빡이를 켠 채 우회전 하는 돌아이-버(driver)'다. 이성계가 북진하다가 말 머리를 돌려 남쪽으로 향했듯이 말이다. 새누리당은 30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야당을 지지한다는 훈훈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 새누리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응원합니다 " 이 화기애애한 적장의 훈수 앞에서, 이 뻔뻔한 새누리 식 이이제이 전략 앞에서 안철수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  그는 조롱인 듯 진심인 것 같은 환대 앞에 이의 제기(異意 提起)할까 ?   새누리당은 안철수를 지지한다는 말과 함께 다음과 같은 메시지도 덧붙였다.

 

"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념으로 새정치를 실현해 내시기를 기원합니다. "  이 사실은 이번 총선이 < 일여다야 > 가 아니라 < 이여다야 > 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골리앗은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인 셈이니 여권연대가 아닐까.  새누리당 중앙 컨트롤타워'는 내색은 하지 않지만 내심 안철수가 이준석을 이겨 여의도에 입성하기를 바랄 것이다.  이준석을 얻을 때 가지게 되는 이득'보다는 이준석을 버릴 때(안철수 당선) 가지게 되는 이득이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내가 만약에 노원병 유권자'라면 이준석 후보를 지지하겠다. 그에게 메시지도 띄우겠다. " 나는 이준석 새누리당 후보를 응원합니다. " 그리고는 다음과 같은 문장도 덧붙이겠다. "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념으로 새정치를 실현해 내시기를 기원합니다. "  이 말은 조롱이 아니라 진심'이다.

 

안철수 식 새정치보다는 차라리 이준석 식 새정치'가 낫다. 안철수가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대선에서도 똑같은 짓(분열 야기)을 반복하리라는 사실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농사에 경험이 없는 사람은 벼와 피(잡초)를 구별하기 힘들어서 피를 뽑는다면서 애꿎은 벼를 뽑아버린다고 한다. 생장 속도도 비슷해서 키도 엇비슷하니 말이다. 피 입장에서 보면 벼의 외형을 흉내 내는 것은 생존 전략일 수 있지만, 농사꾼 입장에서 보면 뱁새 둥지의 뻐꾸기 알'인 경우다. 이처럼 안철수는 얼핏 보기엔 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피'다. 그 피에서 이삭을 주울 생각을 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레밍의 외형은 공교롭게도 이명박과 닮았다. 이명박의 아바타'는 안철수'가 아닐까 ?  화려한 명성들은 모두 이명박 정권 때 얻었으니 말이다.  

 

나 또한, 샛길로 빠졌다.  << 에센셜 시네마 >> 리뷰를 작성한다는 것이 공교롭게도 안철수 비판으로 빠진 꼴이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영화평론가 조너선 로젠봄의 평론은 가볍지 않고 신중하며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품격을 갖췄다. 특히 << 뒷마당의 윤리학 ㅡ 히치콕의 이창 >> 은 명불허전2)이다. 이 평론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다만, 헐리우드 대중 영화 위주로 영화를 본 사람에게는 지루할 평론3)이다.  읽지 않은 책에 대한 비평과 보지 않은 영화에 대한 평론과 관심 없는 사람에게 받는 프로포즈는 모두 애정이 생기지 않는 법이니까.



                                  

1)   싸고 빠르고 통제 안 되는 - 이라는 표현은 로봇과학자가 자신이 만든 로봇을 지칭하며 한 말이다. 영화와는 무관하게 제목'만 보고 떠오른 인물은 < 안철수 > 였다

2) 이 리뷰는 256쪽까지 읽고 썼다

3) 왜냐하면 대중적인 영화에 대한 평론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상영 시간이 8시간이 넘는 << 사탄 탱고 >> 를 본 사람이 얼마나 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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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31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3-31 1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samadhi(眞我) 2016-03-31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오 그냥 촌철살인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3-31 12:30   좋아요 0 | URL
벼와 피의 생장속도가 거의 비슷합니다. 생각해 보세요. 벼와 피의 생장속도가 다르면 티가 나잖습니까...
안철수는 피죠... 피는 이삭이 맺히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 피가 이삭줍기를 하고 있으니
이정도면 웩더독이 아닐까 싶습니다.ㅎㅎ

피핑톰 2016-03-31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벼와 피의 구분 캬 머리에 쏙 들어옵니다 걱정마세요 제가 안철수 지역구 유권자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님 대신해서 눈물 머금고 이준석에게 한 표 던질랍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3-31 12:36   좋아요 0 | URL
오 !!!!!!!!!!!!!!!!!!!!!!!!!!!!!!
정말입니까 ?? 아이고, 표 던지시면 제가 진짜 근사하게 한턱 쏘겠습니다. 회`로다가 말이죠. 빈말 아닙니다... 선거날, 연락 주십시오..

아마 더민주의 황창화 후보다 내심 자신에게 돌아올 표가 이준석에게 가기를 희망하고 있을 겁니다..

재미있게읽었습니다 2016-03-31 1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벼와 피에 대한 비유도 좋지만 레밍 정치란 비유도 탁월합니다. 옛날 생각 납니다. 페루애님 옛날에 안철수 비판할 때 속상했었는데 이젠 속이 후련하니 만감 교차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3-31 12:52   좋아요 0 | URL
페루애 님이라고 말씀하시니 제 네이버 블로그 이웃이로군요 ? 아니 이름을 밝혀야지 제가 알지 말입니다..
누구슈 ?

안알켜주지롱 2016-04-01 21:01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

yureka01 2016-03-31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지역구에 황창화후보 있습니다..이분에게 ^^..

곰곰생각하는발 2016-03-31 12:52   좋아요 1 | URL
개인적으로 저는 황창화 후보 표는 사표이기에 그 표를 이준석에게....
안철수 살아남으면 진짜 대선에서 보일 행보가 너무 뻔합니다.... 또다시 대선 후보 분열이 될 터인데
이참에 그냥 안철수라는 피`를 뽑아버려야 하지 않을까 라는 개인적 생각을 ㅎㅎㅎㅎㅎㅎ

아닙니다 2016-04-01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철수가 싫다고 새누리 국회의원을 지지한다는 것은 너무도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이번 총선의 의미는 무슨 수를 쓰든지 새누리 패권구도에 균열을 내는 것입니다. 새누리는 이번 총선에서의 결과(즉 국회의원 수)로 개헌을 추진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고, 박근혜(혹은 새누리) 장기집권의 가능성이 이번 총선에 달려있습니다. 만약 새누리가 이번에 압승한다면, 한국은 명백한 파시즘 국가로의 길을 걷게 됩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조금이라도 희망의 불씨를 살리려면, 일단은 야당(야권)이 어떻게든 많은 국회의원을 확보해서 새누리의 패권전략을 저지시키야 합니다. 안철수나 민주당(김종인)이 새누리와 초록이 동색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이 일단은 다른 `간판`을 달고 경쟁하고 있다는 상황의 정치적 효과를 절대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어느 한쪽이 다른 쪽을 압도할만한 힘을 갖추지 못한다면, 그들은 권력투쟁으로 대부분의 기력을 소모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지배세력들끼리의 권력싸움으로 치고받게 만들면서 다른 짓 못하게 힘을 빼놓고, 그 사이 새로운 대안의 정치세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시간을 벌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번 총선에서 우리가 취해야할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번에 새누리가 판을 휩쓸면 이 나라는 끝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4-01 18:05   좋아요 0 | URL
네 무슨 말씀인지 잘 알겠습니다. 저는 새누리와 민주당이 동색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최악과 차악은 다르니까요. 야권이 힘을 모아 이기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지만 특수한 예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179석과 180석은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그런데 187석과 188석은 그닥 큰 차이는 아닙니다. 큰 차이`가 아니라는 가정에서 말씀드리자면 노원병은전략적 투표가 의미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총선에서 안철수가 돌아온다면 지금 같은 분열 정치`는 대선에서도 그대로 이어질 공산이 큽니다. 또다시 악몽이 시작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발등에 떨어진 불똥을 피하고자 선택한다면 나중에는 둑이 무너질까 겁이 납니다.. 제가 보기엔 안철수는 제거해야 할 암덩어리입니다.. 참고로 저는 더민주 지지자`는 아니지만 더민주가 야권 맏혀으로써 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습니다 2016-04-01 18:40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새누리와 민주당이 동색일수는 없지요. 그래서 괄호에 김종인을 집어넣은 것입니다. 새누리와 민주당은 같지 않지만, 김종인이 선거를 지휘하는 현재의 민주당은 사실상 새누리와 동일한 정치적 기반을 추구하는 집단임을 스스로 공언한 것입니다. 김종인이 어떻게 살아온 자인지는 아실 거라 생각하고, 그 자가 민주당에 들어와 어떤 짓을 벌였는지도 잘 아실테니 더이상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얘기인데, 안철수가 제거되어야 할 암덩어리임은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마찬가지로 이준석 역시 분명한 암덩어리라는 것입니다. 암을 제거하기 위해 다른 암을 키울 수는 없습니다. 이준석이 암인 이유는 그의 개인적 행보에서 비롯된다기 보다는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라는 정치적 위치에서 기인합니다. 안철수와 마찬가지로 이준석 역시 우리의 시민적 삶에 다대한 영향을 미치는 정치적 맥락하에 존재하는 자일 뿐이고, 그 맥락에서는 안철수처럼 돋보이는 암은 아니지만 새누리라는 만악의 근원을 지탱하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정치적 `암`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그 해악의 가능성은 안철수보다 결코 못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가 보기에는, 지금 생각하여야 할 것은 안철수의 당선보다는 새누리의 낙선을 우선 순위로 여겨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고, 그만큼 현재의 상황이 다급하다는 반증도 되겠습니다. 안철수는 제거되어야 할 놈이 틀림없으며, 노원병의 전략적 위치를 고려할 때 이번에 그가 당선되는 상황이 매우 싫은 것도 사실이지만, 일단은 새누리의 패권을 저지해놓는 것이 선결과제이고 그 다음 안철수에 대한 투쟁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순서 아닌가 싶은 것입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4-01 18:34   좋아요 0 | URL
제가 노원구민은 아니니 선택권은 없습니다. 저도 오죽 답답하면 그리 말하겠습니까..
노원병 황창하 후보 지지율이 현격하게 떨어집니다. 10% 이니 말이죠... 안철수 이준석 30%이니 기적은 별로 일어날 것 같지는 않고... 결국 황창하 표는 사표가 되는 것입니다. 만약에 말입니다. 이준석을 일부로 뽑은 결과 179석에서 180석이되었다면 ( 그러니깐 이준석 당선이 180석이라는.. ) 통탄할 일이지만 185석에서 186석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151석과 172석도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확률로 보자면 이준석을 일부러 당선 시킨다고 해서 크게 야권 전체에 마이너스 가 되지는 않을 확률이 더 높다고 보여지고
반면 안철수가 총선 승리로 국회 배찌를 따면,

대선에서는 또다시 대선 후보 분열로 이어질 것은 99.9999999%입니다. 데미지를 놓고 보았을 때 안철수 당선이 더 위험하지 않을까요 ? 일단 저는 안철수에게 투표하지는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그럴 위치도 아니죠. 노원구민이 아니니 말입니다. 제 지역구에서 저는 더민주 후보 찍습니다. 정당투표는 4번으로 가고 말이죠... 너무 걱정하지 마십시오.. 권한이 없어요.. ㅋㅋ 제게....

그렇습니다 2016-04-01 19:06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예 저도 곰곰님의 심정은 이해하겠고, 무슨 의미로 `차라리 이준석이 낫다`고 하셨는지도 알겠습니다. 안철수의 위험성을 십분 강조하시는 곰곰님의 주장을 저 역시 백퍼센트 수용합니다. 다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은, 안철수라는 암덩어리에 너무 집중하다가 자칫 이준석(으로 표상되는 새누리)의 더 큰 해악을 다소 가벼이 취급하신 게 아닌가 싶은 우려의 이야기였습니다. 이번에 노원에서 이준석이 되고 안철수는 떨어지고, 그 대신 다른 지역에서는 새누리가 우수수 떨어지고, 이렇게만 된다면 오죽이나 해피한 상황이겠습니까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일진대, 기본적으로는 이준석이건 누구건 모든 새누리 의원(후보)들에 대한 분명한 반대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 반대가 그토록 다급한 이유에 대해서는 위의 댓글에서 피력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우리에게는 사실 희망도 시간도 그리 많지 않아보이긴 합니다만...

곰곰생각하는발 2016-04-01 19:08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기본 베이스는 그렇습니다 님과 같습니다. 이번 총선에서 하도 안철수가 깽판을 치니 뚜껑이 열린 상태입니다. 제가... ㅎㅎㅎㅎ 그런데 별로 희망은 없어보이네요. 새누리가 170석은 가져갈 것 같습니다..

수다맨 2016-04-01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누리당이 이번에 과반을 얻는다면, 1등 공신은 친박도 김무성도 아니라 안철수가 될 듯합니다...

곰곰생각하는발 2016-04-01 21:28   좋아요 0 | URL
미친놈이 미치면 진짜 광란이 되는 거죠.. 박근혜가 안철수에게 보은을 해야 할 듯합니다..
어째 잘 지내십니까 ?

수다맨 2016-04-02 04:31   좋아요 0 | URL
네. 잘 지내고 있습니다. 곰곰발님께서도 평안하신지요?
날씨도 풀렸으니 술이라도 한잔 해야 할텐데, 언제 한번 뵙도록 하지요.

곰곰생각하는발 2016-04-02 09:35   좋아요 0 | URL
날씨 풀렸으면 한 잔 해야지요.. 시간 되시거든 조율해 봅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