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았어요,받았어요.
저도 받았어요!!!!!
라고
나도 그대열에 끼고 싶었으나
나에겐 결국 돌아오지 않은 선물이었던 것이다.ㅡ.ㅡ;;;
그래도
혹시나 싶어 인증샷 페이퍼를 보면서 전화를 기다렸었다.
"택뱁니다"
라는 말을 무척 듣고 싶었으나
결국 나에겐 돌아오지 않은 선물이었던 것이다.ㅜㅜ
2016년이 되면 더이상 책을 사들이지 않겠어!!
사들인 책을 다 읽고 주문을 시작하겠어!!
(다짐의 계기는 북플 통계에서 소장도서 1,148권의 15%만 읽었다는 소리에 순간 멍~~
1000권이나 넘는 책을 사들인 기억도 없거니와 15%라니???
그동안 책은 읽지 않고 사다 모으기만 한다고 핀잔하는 안티알라디너 신랑의 말이 맞구나!
싶어 올해는 다짐에 다짐을 했던 것이다.)
라고 호기롭게 외쳤다.
허나....도라에몽 컵에 그만 무너졌다.
알라딘은 책을 팔 생각은 않고 굿즈 기획실방을 따로 마련하여 굿즈팀장의 진두지휘아래 팀원을 확장시킨다며 알라딘 컵 디자이너를 새로 모셔왔는갑다.
알라딘 컵 디자인이 날이 갈수록 바꾸면서 유혹을 한다.
내겐 도라에몽 컵이 완전 충격!!
어쩜 저캐릭터로 컵을 만들 생각을???
알라딘은 2000원 적립금으로 컵을 팔아서 책을 끼워서 주는 모 지인의 말이 맞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셜록 컵도 너무 멋져서
도라에몽이랑 셜록을 갖고 싶다...갖고 싶다..갖고 싶다!!
소원하였다.
그래서 어쩌면 모두가 다 인증사진을 올릴때 유심히 들여다 보았는지도 모르겠다.
누가 도라에몽이랑 셜록컵이 당첨이 되었는지 무척이나 궁금하였더랬다.^^
일주일동안 차근차근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몇 달치의 책 구입을 땡겨서 한꺼번에 구입하는 것이라면 나쁘지 않지!! 나...그동안 열심히 북플했잖아? 집안일 미뤄 놓고 얼마나 열심히 했다구!!이정도면 나도 달인인셈이지!! 나는 합리화의 달인인셈이지!!)
결국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차곡차곡 장바구니에 담아 금액을 맞추고
결국 나도 도라에몽이랑 셜록을 받았다.

그래서 내 손에 들어온 컵 두 개!!(실은 허즈번드 시크릿 램프컵까지 포함하면 세 개구나!)
그런데 정말 기억님 말씀처럼 막상 받아보니 도라에몽 컵이 그리 크지 않더란 말씀!
예전에 받은 알라딘 머그컵이 워낙 커서 그것들이 눈에 익어서 그런 것인지?
도라에몽은 아이들이 함께 사용할 것을 감안하여 만들어 그런 것인지?
좀 작다.
분명 컵 디자이너가 따로 있는 게 틀림없어!
도라에몽은 좀 커도 괜찮을 듯한데.....그래도 한 가지 장점이라면 설거지해서 그릇 받침대에 올려두면 자리를 좀 덜 차지한다는 점! 예전의 컵들은 자리를 왕창 차지하여 주방에 컵 밖에 안보인다는....ㅜ


도라에몽이랑 셜록 중 어떤 컵에 커피를 타 마셔볼까?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커피색으로 유혹하는 셜록에 타서 마셨는데..
음...커피가 잘 안보여 커피를 마시고 있는건지...계속 들여다 보면서 마신..^^
컵은 너무 깨끗해서 거울 같아서 내가 비치기도 한다.
파이프를 문 셜록의 추리속으로 빨려들어가겠다.
또 언제 읽을지 모르겠지만 오늘 몇 권 산 책들을 나열해본다.
장을 보게 되면 분명 많이 산 것같은데 집에 들고 와 풀어보면 반찬거리가 몇 개 안되는 것처럼 책도 분명 8만원어치를 샀는데도 6권밖에 되질 않는구나!
생각없이 중국어랑 일본어책을 사서 그런가?
손에 들고보니 이걸 왜 샀을까?싶긴 하다만.....
작년말부터 올초 중국사람이랑 일본사람들이 너무 많이 눈에 띈다.
이거 조만간 우리동네에도 일본사람들이랑 중국사람들이 갑자기 들이닥치지 않을까?하고
막연하면서 허황된 걱정에 "한 번 공부해보자!!"라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여 주문하고서 오늘 막상 책을 받아들고보니
이건 아니다!!싶은 마음에 후회막심이다.
하지만 더이상의 후회는 말자!
내손엔 도라에몽이랑 셜록 컵이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