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과 함께 사는 경우엔.....미신같은 풍습에 관한 얘길 많이 듣게 된다.....

이렇게 하면 안좋다더라~~~~ 이거 이렇게 하면 좋단다~~~~~~ 등등!!

귀가 얇은 나로서는 안들었다면 모르겠는데......듣고나면 정말 찝찝하다........ㅠ.ㅠ

안좋다더라~~~ 의 전자는 두고,두고 머리속에서 지워지질 않는다.........ㅡ.ㅡ;;

이번에 이사를 준비하면서......듣게 된 두가지 이야기가 있는데....

하나는 울시부모님께 들은 얘기로.......요강을 신문지에 싸서...밥솥에 넣어....그걸 들고 이사갈집에 들어

간다....그리고 다른짐을 나르기 전에 그요강을 싼 밥솥을 안방 가운데다 먼저 놔두고 짐을 들이란다...

한날은 밥을 먹는데....울시엄니....."느그 요강없제??"...."네??...요강이요??...요즘 그거 쓰는 집이 어딨

어요?".....그리곤....위에 저말씀을 하셨다.....나는 요즘 저런 미신을 누가 믿나? 싶어 코웃음을 쳤더랬는데

....찝찝한 기분 이루말할수가 없다......그러다 퍼뜩....성민이 변기가 생각이 났다...."어머님...성민이 변기도

요강 맞죠??...저거 가져가면 안될까요??"....그랬더니...울시엄니..."맞다 저것도 요강이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점이 생긴것이.....요강은 맞다지만....그곳에다 쉬야를 한번도 하질 못했으니 요강의

행세를 하지 못하는 정말 무늬만 요강인셈이다....그래서 시아버님이 시장에 가서 요강을 사다주신다고

하시더니.....진짜루 사오셨다........ㅠ.ㅠ.......읔~~~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정도로 깬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어쩌겠나!! 이왕 산건데.......그래도 꼴에 새거라고 반짝반짝 이쁘게 윤이 난다....

화요일에 우리는 그요강을 밥솥에 넣어서 아침에 들고가야만 한다......ㅡ.ㅡ;;;

이제 우리집 인테리어엔 요강도 한몫하게 되었다.........ㅠ.ㅠ

 

두번째 미신은.....울친정엄니가 얘기해준건데.....이사하는날....친정식구들이 찾아오는게 아니란다....ㅡ.ㅡ;;

특히 친정엄니!!.......친정엄니가 들락거리면 딸이 못산댄다...........ㅡ.ㅡ;;;

어디서 주워듣고 오셨는지~~~~~~ 참내~~~ㅡ.ㅡ;;;

하여튼....그래서 그날 시부모님짐도 나가고...우리짐도 나가고.....거기다 신랑은 우리집 천정이 약간 내려

앉은부분을 보수를 해주겠다고 약속을 한터라....그날 나만 이사갈집에서 과부인양~~~ 짐을 풀고..자기는

이집에 다시 와서 천정을 고치겠단다........=3=3

혼자서 짐을 푼다고 생각하니 넘 뻘쭘하여....친정부모님 오시라고 부탁을 했는데...울엄니...안오시겠단다

다 나 부자되라고.....잘되는 길이라고 하시는데....영~~~ 서운하다....ㅠ.ㅠ....하긴 성민이 대신 봐주실려면

오기도 뭣하겠지만............ㅡ.ㅡ;;;

그리고 친정아부지를 불러도 어차피 짐을 내가 풀고 내가 정리를 하여야 편할것 같아 그냥 오시지 마시

라고 다시 전화드렸더니....친정아부지 기다렸단듯이...."친정식구들 들락거리면 딸이 못산다고 하니깐

좀 개운치가 않았는데....좋은게 좋은거라고 니혼자 해봐라~~~"..........ㅡ.ㅡ;;;

 

진짜.....진짜......이거 미신을 다 따르다간 머리가 아파서 돌아가실지경이다........ㅠ.ㅠ

내친구는 또 한술 더떠서.....자기도 어디서 들었다고 지가 아는 얘길 해주는데.....어떤 집에선....

소금을 미리 현관에 뿌려서 그걸 밟고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하고..또 어떤집에선..무를 한번 떼구르르

굴린후......그걸 밖에다 던져버리는 경우도 있다한다....그러면 액운이 날라간다고!!........ㅡ.ㅡ;;;

우리나라 옛어르신들은 매사에 참 조심성이 많으신듯하다.....이런 저런 미신얘기를 듣고 있으면.....

그게 뼈저리게 느껴진다.....하지만 그걸 다 따지자면....꼼짝달짝 하지 못할경우도 있다....ㅠ.ㅠ

정말 울시부모님들은 올해는 친척들 상당하신곳에 함부러 가지 않으신다....아버님이 올해 69세이시기

때문이고...어머님이 삼재시기 때문이다..제작년엔 성민이 태어난해고 집을 사서 이사를 들어온해라고

엄청 가리셨다.......ㅡ.ㅡ;;

이것,저것 다 가리면.....정말 무엇하나 함부로 행동을 할수가 없어 발이 묶여버린다.....

그래도 이렇게 욕하고 있는 나!!.......보고 배운것이 그런것들이기에......울시부모님과 똑같이 따라하고

있고.....또 시부모님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나자신을 문득 발견하곤 한다......ㅡ.ㅡ;;;

아마도 나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을꺼라고 생각한다........ㅠ.ㅠ

이게 좋은게 아닌데~~~~~~ 말씀이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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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키웨이 2004-06-07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하 요강에 대한 그런 게 있는 줄 첨 알았네요.
화요일이 이사시군요.
정신이 없으시겠어요.

그런데 그 금기나 터부같은 거 말입니다.
정말로 몰랐을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일들이 알게 되면 신경쓰이게 만들어요, 그쵸?
전 친정도 그렇고 시댁도 그렇고 그런 쪽으로 별 말씀이 없으셔서 잘 모르고 살았는데
작년에 결혼한 동서는 엄청 따져요.
아유...손아래 동서인데도 그렇게 믿고 그걸 일일히 따지니까
그거 무시하기도 그렇고 글타고 그래그래..하면서 같이 맞장구 치기도 그렇고..^^;;
차라리 시어머니가 그러시면 어머니, 에이, 그런게 어디있어요? 그러면서 웃기라도 할텐데 말입니다 ^^

책읽는나무 2004-06-07 0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것도 골치아프겠네요......ㅎㅎㅎ
손아래 동서가 따지고 든다면??....^^

전 시댁..친정..손위 시누이..거의 두집안의 분위기에 융화되어...훗날은 아마도 내가 더 따지고 들지 싶어요....ㅎㅎㅎㅎ
처음엔 요강을 왜 사냐고!! 그랬는데.....나중에 아버님이 사오신 요강을 이쁘다고 생각하고 받아든 나자신을 보니...아마도 훗날엔??~~~~~^^.....(다 죽었죠 뭐!!..^^)

밀키웨이 2004-06-07 0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요강에다가 외국사람들처럼 캔디 넣어두소서 하하하

그나저나 나중에 다 죽이시려면 많이 수집해두셔야겠습니다 ^^

Laika 2004-06-07 0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게 있었군요..모두 처음 듣는 얘기네요...전 매번 언니들 이사에 가서 도왔는데..앞으로는 돕지 말아야 하나요...?? ^^

호밀밭 2004-06-07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은 모르지만 이사 날짜를 잡는 일이 결혼 날짜 잡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집터가 집안의 기와 관계가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 봐요. 그런데 그 미신 중 친정식구 이야기는 잘 안 지켜지는 것 같기도 해요. 저희 부모님도 언니 이사갈 때 꼭꼭 가시거든요.

진/우맘 2004-06-07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솥 얘기는 언제 들어본 것 같지만....밥솥 안에 요강이라??? 예전에야 커다란 가마솥이었으니 요강이 쏙 들어가겠지만, 요즘 밥솥에 과연 요강이 들어갈까요???

진/우맘 2004-06-07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호밀밭님 찌찌뽕! 책나무님 서재도 드디어 인기서재 반열에 올랐군요! 코멘트 동시등록 사태가 벌어지는 걸 보니...제가 쓸 때까지만 해도 호밀밭님 코멘트 없었는데.^^

다연엉가 2004-06-07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미신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좋은 것이 좋다고 따라합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편해 하시니까? 그런데 더 문제가 고걸 본데로 제 몸이 따라한다는 겁니다.^^^^
책나무는 지킴이라는 그림책이 있는데 한 번 보세요. 그러면 조깨 맴이 괜찮을듯^^^^^

호랑녀 2004-06-07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요강 얘기만 들어봤네요 ^^
저는 결혼하고, 이사만 8번을 했는데... 그런 심오한 뜻이 있었는지, 울 엄마 한 번도 안 도와주셨죠.(아, 신혼때 한 번, 친정엄마랑 시어머니랑 둘이 함께오신 적이 있었구나.)
으... 그노무 이사... 생각만 해도 지겹긴 한데, 그래도 내 맘대로 쏴악~ 가꾸고 사실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나쁜 것도 아녜요. 그쵸?

조선인 2004-06-07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무님, 인터넷 안 끊었어요? 아니면 PC방?
다른 건 모르겠고, 소금뿌리는 건 저도 하고 있답니다. ㅎㅎㅎ

두심이 2004-06-07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런 것들이 있었구나..저는 몇년전 이사할때도 그냥 창넓어 햇빛잘드는 남향집으로 골랐고, 이사하는 날도 울 엄마 오셨었는데..양가 모두 교회를 다니셔서 그런건 안보셨었나?
저도 몰랐습니다. 오호..그런게 있었군. 잘살라고 하는 뜻이니깐 해둬두 나쁠건 없겠네요.

*^^*에너 2004-06-07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사 하는데 그런 행사들이 있나요.
이사 준비중인데 알아보고 해야겠네요. ^^

sweetmagic 2004-06-09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엄마는 지금 사는 집에 계속 살면 자식들 출세한다 그랬다고 좁은 집에서 이사도 안 가십니다. ㅎㅎ